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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심리 "반면교사(反面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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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말로 반면교사(反面敎師)가 있다. 의미가 보다 직설적이다. 이 말은 중국 문화혁명 때 마오쩌둥(毛澤東)이 처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혁명에 위협은 되지만, 반면으로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집단이나 개인을 일컫는 말이었다.
盧당선자가 이런 비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언제 기회가 있으면 이 표현을 정중히 사양하길 권한다. 대신 슈뢰더를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 이유는 간단하다. 슈뢰더를 따라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재집권에 성공하자마자 슈뢰더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 세금을 올리지 않겠다는 공약을 깬 것이다. 이를 풍자한 '슈토이어송(세금노래)'은 요즘 몇주째 독일 인기가요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선 기업들의 40%가 높은 세금 때문에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인기도 바닥세다. 총선 때 38.5%였던 사민당 지지율이 현재 20%대로 떨어진 반면 기민.기사당 지지율은 50%대로 치솟았다. 재선거를 치르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불과 3개월 만에 '못살겠다 갈아보자'는 원성이 드높다.
게다가 이라크전 반대로 재집권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게 부메랑이 돼 독일은 요즘 국제적으로도 외톨이 신세가 돼 가고 있다. 얼마나 훌륭한 반면교사인가. 물론 국내에 더 훌륭한 '전임' 반면교사들이 있긴 하지만.
--- 중앙일보 분수대(20021226) 중에서 ---
'국내에 더 훌륭한 '전임' 반면교사들이 있긴 하지만'
대통령과 평 검사들의 공개토론이 신선합니다.
몇 가지 우려를 말하기도 합니다만,
특별한 시도로 보이는 것은 틀림없고
무언가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정치를 말하자는 의도는 아니고
다만 그 시도를 가치價値로 보고 싶다는 소견이네요.
기본적으로 변화란 파격이,
그 동안의 관행으로부터의 파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부터 해 오던 대로해서는
효과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니 말입니다.
어두운 경제 현실에 관한 보도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우리는 한발씩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서
새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않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내 작은 시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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