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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2001년 대입논술 기출문제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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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제시문 [가], [나], [다], [라]에 나타난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제시문]
[가]
사람은 宇宙에서 가장 靈貴한 存在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象한 것이오, 발이 모난 것은 땅을 象한 것이다.
하늘에 四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四肢가 있다.
하늘에 五行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五臟(오장)이 있다.
하늘에 六極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六腑(육부)가 있다.
하늘에 八風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八節이 있다.
하늘에 九星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九竅(구규)가 있다. 하늘에 十二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十二經脈이 있다.
하늘에 二十四氣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二十四兪(이십사수)가 있다.
하늘에 三百六十五度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三百六十五骨節이 있다.
하늘에 日月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眼目이 있고 하늘에 晝夜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寤寐(오매)가 있고, 하늘에 雷電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喜怒가 있고 하늘에 雨露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涕淚(체루)가 있고, 하늘에 陰陽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寒熱이 있고 땅에 泉水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血脈이 있고 땅에 草木과 金石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毛髮과 齒牙가 있으니, 이러한 것은 모두 四大, 五常이 妙하고 아름답게 調和되어 成立된 것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나]
어떤 시스템이든 부분과 전체는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 이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개념이 바로 홀론(holon)이다.
홀론은 그리스어인 홀로스(holos, 전체)와 온(on, 부분, 입자)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이다. 즉, 홀론이라는 말은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라는 뜻이다. 세포는 한 생물을 이루는 기본적인 집의 벽돌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세포는 단순한 부분이 아니다. 세포는 그 자신이 독립된 하나의 개체이자 전체이다. 즉, 세포는 내부의 소기관에 대해서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생물에서 떼어낸 세포를 배양액에 담가두면 혼자서도 살아간다. 생물체 안에 있을 때는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홀로 떨어져 나올 때는 전체로서 자립해 나간다. 이렇게 부분과 전체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 존재가 홀론이다.
홀론의 예는 많다. 소립자에서 우주 전체의 구조의 이르기까지 홀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마저 있다.
특히 사회학이나 심리학, 언어학 분야에서는 홀론에 의해 모든 현상을 재인식하려는 홀론주의자들이 많다.
가령, 단어를 홀론의 입장에서 보면, 단어가 문장 내에 들어가 있지 않을 때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문장에 들어가면 그 문장의 의미에 맞게 단어의 의미도 규정되어버린다.
즉, 단어도 홀론처럼 전체와 부분이라는 이중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김용운, 김용국의 『프랙탈과 카오스의 세계』에서 >
[다]
한 장의 종이가, 종이가 아닌 여러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이듯이 개인 또한 비개인적인 요소로 만들어졌습니다.
만일 당신이 시인이라면 이 종이 안에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구름 없이는 물이 없고 물 없이는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나무 없이는 종이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구름이 있습니다.
이 페이지의 존재가 구름의 존재에 의존됩니다. 종이와 구름은 아주 밀접합니다. 햇빛같이 또 다른 것에 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햇빛이 매우 중요하니 그것이 없이는 숲이 성장할 수 없고, 인간 또한 햇빛이 없이는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나무꾼들도 나무를 자르기 위해서 햇빛이 필요하고, 나무도 나무가 되기 위해서 햇빛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이 종이 안에서 당신은 햇빛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보살의 눈으로써, 깨달은 자의 눈으로써 더 깊숙이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구름이나 햇빛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그 안에 있음을 봅니다. 나무꾼이 먹을 빵을 만드는 밀, 나무꾼의 아버지, 모든 것들이 이 한 장의 종이 안에 있습니다.
<틱냩한의 『평화로움』에서>
[라]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 of the Eastern world view - one could almost say the essence of it - is the awareness of the unity and mutual interrelation of all things and events, the experience of all phenomena in the world as manifestations of a basic oneness. All things are seen as interdependent and inseparable parts of this cosmic whole; as different manifestations of the same ultimate reality. The Eastern traditions constantly refer to this ultimate, indivisible reality which manifests itself in all things, and of which all things are parts. It is called Brahman in Hinduism, Dharmakaya in Buddhism, Tao in Taoism. Because it transcends all concepts and categories, Buddhists also call it Tathata, or Suchness:
What is meant by the soul as suchness is the oneness of the totality of all things, the great all-including whole.
In ordinary life, we are not aware of this unity of all things, but divide the world into separate objects and events. This division is, of course, useful and necessary to cope with our everyday environment, but it is not a fundamental feature of reality. It is an abstraction devised by our discriminating and categorizing intellect. To believe that our abstract concepts of separate 'things' and 'events' are realities of nature is an illusion.
다음 제시문 [가], [나], [다], [라]에 나타난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제시문]
[가]
사람은 宇宙에서 가장 靈貴한 存在이다.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象한 것이오, 발이 모난 것은 땅을 象한 것이다.
하늘에 四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四肢가 있다.
하늘에 五行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五臟(오장)이 있다.
하늘에 六極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六腑(육부)가 있다.
하늘에 八風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八節이 있다.
하늘에 九星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九竅(구규)가 있다. 하늘에 十二時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十二經脈이 있다.
하늘에 二十四氣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二十四兪(이십사수)가 있다.
하늘에 三百六十五度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三百六十五骨節이 있다.
하늘에 日月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眼目이 있고 하늘에 晝夜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寤寐(오매)가 있고, 하늘에 雷電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喜怒가 있고 하늘에 雨露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涕淚(체루)가 있고, 하늘에 陰陽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寒熱이 있고 땅에 泉水가 있으며 사람에게는 血脈이 있고 땅에 草木과 金石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毛髮과 齒牙가 있으니, 이러한 것은 모두 四大, 五常이 妙하고 아름답게 調和되어 成立된 것이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나]
어떤 시스템이든 부분과 전체는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다. 이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새롭게 규정하는 개념이 바로 홀론(holon)이다.
홀론은 그리스어인 홀로스(holos, 전체)와 온(on, 부분, 입자)을 합쳐서 만든 신조어이다. 즉, 홀론이라는 말은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라는 뜻이다. 세포는 한 생물을 이루는 기본적인 집의 벽돌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세포는 단순한 부분이 아니다. 세포는 그 자신이 독립된 하나의 개체이자 전체이다. 즉, 세포는 내부의 소기관에 대해서는 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생물에서 떼어낸 세포를 배양액에 담가두면 혼자서도 살아간다. 생물체 안에 있을 때는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홀로 떨어져 나올 때는 전체로서 자립해 나간다. 이렇게 부분과 전체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 존재가 홀론이다.
홀론의 예는 많다. 소립자에서 우주 전체의 구조의 이르기까지 홀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마저 있다.
특히 사회학이나 심리학, 언어학 분야에서는 홀론에 의해 모든 현상을 재인식하려는 홀론주의자들이 많다.
가령, 단어를 홀론의 입장에서 보면, 단어가 문장 내에 들어가 있지 않을 때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어떤 문장에 들어가면 그 문장의 의미에 맞게 단어의 의미도 규정되어버린다.
즉, 단어도 홀론처럼 전체와 부분이라는 이중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김용운, 김용국의 『프랙탈과 카오스의 세계』에서 >
[다]
한 장의 종이가, 종이가 아닌 여러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이듯이 개인 또한 비개인적인 요소로 만들어졌습니다.
만일 당신이 시인이라면 이 종이 안에 구름이 떠 있는 것을 볼 것입니다.
구름 없이는 물이 없고 물 없이는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나무 없이는 종이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구름이 있습니다.
이 페이지의 존재가 구름의 존재에 의존됩니다. 종이와 구름은 아주 밀접합니다. 햇빛같이 또 다른 것에 관해서도 생각해 봅시다.
햇빛이 매우 중요하니 그것이 없이는 숲이 성장할 수 없고, 인간 또한 햇빛이 없이는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나무꾼들도 나무를 자르기 위해서 햇빛이 필요하고, 나무도 나무가 되기 위해서 햇빛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이 종이 안에서 당신은 햇빛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보살의 눈으로써, 깨달은 자의 눈으로써 더 깊숙이 들여다 보면 그 안에서 구름이나 햇빛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그 안에 있음을 봅니다. 나무꾼이 먹을 빵을 만드는 밀, 나무꾼의 아버지, 모든 것들이 이 한 장의 종이 안에 있습니다.
<틱냩한의 『평화로움』에서>
[라]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 of the Eastern world view - one could almost say the essence of it - is the awareness of the unity and mutual interrelation of all things and events, the experience of all phenomena in the world as manifestations of a basic oneness. All things are seen as interdependent and inseparable parts of this cosmic whole; as different manifestations of the same ultimate reality. The Eastern traditions constantly refer to this ultimate, indivisible reality which manifests itself in all things, and of which all things are parts. It is called Brahman in Hinduism, Dharmakaya in Buddhism, Tao in Taoism. Because it transcends all concepts and categories, Buddhists also call it Tathata, or Suchness:
What is meant by the soul as suchness is the oneness of the totality of all things, the great all-including whole.
In ordinary life, we are not aware of this unity of all things, but divide the world into separate objects and events. This division is, of course, useful and necessary to cope with our everyday environment, but it is not a fundamental feature of reality. It is an abstraction devised by our discriminating and categorizing intellect. To believe that our abstract concepts of separate 'things' and 'events' are realities of nature is an illusion.
정보출처: 화랑입시학원 (이 자료는 실제 대학교에서 치른 시험문제를 입수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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