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 지식정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1월 29일자 최신호에서 생활·레저·산업·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4 가장 멋진 발명품’을 선정, 소개했다. 커버스토리로 다룬 최고작은 지난 10월 우주공간 왕복비행에 성공한 유인우주선‘스페이스십원(SpaceShipOne)’이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가운데 흥미로운 제품들을 간추려봤다.

[ 운송수단 ]

● 민간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원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폴 앨런이 후원하고 스케일드 콤포지트사가 제작한 민간 우주왕복선. 지난 10월, 1주일 사이에 두 차례에 걸친 우주비행 성공으로 우주연구 후원단체인 안사리 X-프라이즈 재단이 내건 상금 1000만달러(약 115억원)를 차지했다. 민간 유인우주선의 성공적인 우주왕복으로 본격적인 상업 우주여행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십원은 버트 루턴이 설계하고 조종은 브라이언 비니가 맡았다.

● GPS 장착 3륜차 `고카' = 지구위치시스템(GPS)을 장착해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풍경까지 보여주는 차량. 영국 출신 조종사 겸 엔지니어 네이선 위스링턴의 발명품으로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되고 있다. 시속 56㎞의 속도로 19-27㎞를 운행할 수 있다.

● `세그웨이 센토' = 세그웨이의 4륜구동 모델. 바퀴 두 개를 추가해 4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안장을 장착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돌 위나 잔디밭, 모래 등 어느 곳에서나 주행이 가능하다. 세그웨이와 마찬가지로 인체의 균형감각을 응용한 ‘동체 안정화’기술을 적용, 속력을 낼 때 사용되는 스로틀을 장착하는 등 세그웨이보다 성능을 개선시켰다.

● 스노우보트 = 눈위와 물위에서 운행이 가능한 스노우모빌. 눈 위에서 스노우모빌처럼 운행하다 얼음 위를 달릴 수 있다. 얼음이 깨질 경우 물 위에 떠서 보트처럼 운행이 가능하다.

[ 레져 ]

● 나이키 '끈 없는 물안경' = 수영이나 다이빙 시에도 사용이 가능한 끈 없는 물안경.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해 끈을 없앴다. 물에 대한 저항을 감소시켜 맨눈으로 헤엄칠 때보다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다.

● 타블렛PC 서핑보드 '서프앤서프' = 타블렛PC가 내장된 서핑보드. 서핑뿐 아니라 인터넷 서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컨셉PC. 인텔에서 개발했다.

● 컴퓨터 장착 운동화 `아디다스 스니커1' = 센서를 통해 발꿈치 부분에 가해지는 압력을 측정해 지형에 적합하게 발바닥의 쿠션을 조절해주는 운동화. 발바닥 쿠션은 계산된 압력에 따라 맨땅에서는 딱딱하게, 포장된 도로에서는 부드럽게 조절해준다.

[ 로봇 ]

●무인 장갑차량 `소드'=미 육군이 개발한 무인 무장차량으로 위험한 지역에서 군인대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실시간 전송 화면을 통해 1.6㎞ 밖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하다. 야간 및 온도 투시기와 4대의 카메라, 7.62㎜ 기관총이 탑재됐다. 미육군은 18대를 이라크에 배치했다.

● 2족 보행 로봇 'J4' = 일본 JVC에서 만든 높이 20cm, 중량 770g의 소형 2족 보행 로봇.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조정되는 J4는 걷을 뿐만 아니라 축구를 할 정도. 머리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로봇이 보는 것을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 교토대학의 Walk Tall

[ 생활·건강 ]

● 구강 에이즈 테스트기 `오럴 퀵 어드밴스' = 에이즈를 일으키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판별해주는 테스터기. 잇몸 조직을 묻힌 스틱을 용액 안에 넣기만 하면 에이즈를 일으키는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20분 안에 알 수 있다. 정확도는 99% 이상.

● 광대뼈 헤드셋 '조본' = 말하는 사람의 광대뼈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주변 소음을 구분, 소음은 제거한 뒤 음성만 통화 상대방에게 보내는 헤드셋. 어떤 소음환경에서도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다.  <-기자분이 잘 모르고 쓰신 듯

● 과일숙성도 측정기 '라이프센서(RipeSense)' = 키위·멜론·망고 같은 과일에서 발산되는 향을 분석, 익은 정도를 판별해내는 센서를 포장박스 안에 붙여 골라 먹게 했다.

● 인공지능형 관절 = 사고로 무릎관절 등을 잃은 환자를 위해 아이슬란드에서 개발된 인공관절 레오 무릎(Rheo Knee)은 이식 후 환자의 걸음걸이 특징을 파악해 스스로 움직임을 조절한다. 관절 안에 센서로 이뤄진 제어모듈과 컴퓨터칩, 소프트웨어 등이 내장됐다.

● 정맥에 주사 놓기가 여간 애매하지 않을 때 의사로 하여금 쉽게 정맥의 위치를 찾게 해주는

vein-contrast-enhancement device도구이다.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실시간 혈류 사진을 캡쳐, 피부에 투사해준다. Conenhill Biomedics사가 개발했으며 2005년 상용화 예정.

[ 아이디어 제품 ]

● 거울 TV `미러비전 미러TV' = 필립스가 개발한 `미러 TV'. 꺼지면 거울로 변신한다. 화면을 분할해 거울과 TV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TV를 안 볼 때는 편광코팅 처리된 LCD 화면이 빛을 반사해 거울이 된다.

● 신개념 소화액 '노벡 ' = 3M사가 개발한 이 액체(불소첨가 케톤)는 물과 비슷하지만 물건에 묻어도 젖지 않는다. 노트북을 담갔다가 꺼내도 아무 문제 없다. 사무실·컴퓨터실·박물관 화재용으로 적합하다.

● 투명 콘크리트 `리트라콘' = 헝가리 출신 건축가 아론 로손지의 발명품. 시멘트와 광섬유 형태의 유리를 섞어 건너편 형상이 보이도록 했다. 일반 콘크리트처럼 단단해 벽과 바닥은 물론 조각작품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 꽃 스피커 = 스피커는 사각형이라는 기존 관념을 깼다. 일본에서 발명됐으며, 화병이나 화분에 꽂힌 식물을 이용해 소리를 낸다. 반경 4ｍ 안까지 울려퍼진다.

● 문자전달 샹들리에 ＝ 2100개의 크리스털과 1050개의 흰색 발광소자를 이용해 만든 1.5ｍ짜리 샹들리에. 전화를 통해 전송된 문자메시지를 보여준다.

2003년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http://www.time.com/time/)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발명품'을 37가지 선정, 발표했다. 1) 음악+패션, 2) 건강+안전, 3) 기계+로봇, 4) 교통, 5) 스포츠, 6) 빛+어둠의 여섯 가지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올해의 발명품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2003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음악+패션 분야의 아이튠즈(iTunes, http://www.apple.com/itunes/)였다. 아이튠즈는 애플사가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음악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면 음악 한 곡을 99센트(약 1,200원)에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은 음악은 애플사의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포드(iPod)로 재생해 듣거나 CD로 구워 보관해 둘 수 있다. 아이튠즈는 본래 애플사의 맥킨토시 컴퓨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나, 시장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지면서 최근 MS사의 윈도우즈 컴퓨터 사용자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특히 이 서비스 때문에 아이튠즈로 내려받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인 아이포드(http://www.apple.com/ipod/)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 애플사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음악 한 곡을 99센트에 판매하여 얻는 수익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서비스 모델 개발을 통한 새로운 구매 수요를 창출한 것이다. 타임 측은 아이튠즈를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한 이유로, 파일 교환 서비스를 통한 불법 복제 문제를 둘러싼 P2P 업계와 음반 업계 간의 지루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3의 해결책이 제시되었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타임지의 선정 결과를 놓고, 아이튠즈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과학적 발명품이라기보다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가깝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음악+패션 분야에서는 아이튠즈 외에 보통 닭 사료로 쓰이거나 버려지는 연어 껍질을 햇볕에 말린 뒤 염색해 제작한 초경량 생선 가죽 수영복(http://www.skinilondon.com/), 광섬유로 제작되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이탈리아 루미넥스사(http://www.luminex.it/)의 발광 섬유, 입는 무선 컴퓨터의 초기 형태로서 디지털 카메라 렌즈가 장착된 모토롤라의 하이테크 선글래스(http://idenphones.motorola.com/iden/), 어린이들이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밑창을 특별히 처리한 프리스쿨리언사(http://preschoolians.com/)의 신발, 알루미늄 접시를 추가해 소리를 전방위로 전파할 수 있도록 한, 거꾸로 세운 깔때기 모양의 비올랩 5(Beolab 5) 스피커(http://www.bang-olufsen.com/sw2246.asp),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장착된 깁슨사(http://gibson.com/)의 디지털 기타, 스노클링 중에도 들을 수 있는 아쿠아스피어(http://aquasphereusa.com/)의 수중용 FM 라디오가 선정됐다.

건강+안전 분야에서는, 독감 주사를 맞지 않고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분사식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http://www.flumist.com/), 바 연구소(http://www.barrlabs.com/)가 개발한 여성용 먹는 피임약으로서 생리 주기를 크게 늘릴 수 있는 시즈네일(http://www.seasonale.com/), 영국에서 개발된 발기 부전 치료제로 비아그라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시앨리스(http://www.cialisnews.com/)가 선정됐다.

그 외에도 유전자 연구를 위해 사람 몸의 각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어피메트릭스사(http://www.affymetrix.com/)의 유전자 칩, 적외선 촬영을 이용하여 체온 상승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싱가포르의 IFSS 시스템(Infrared Fever Screening System, http://www.ifss.com.sg/), 호신용으로 설계되어 누군가 접근하면 전류를 흘릴 수 있는 노콘택트 재킷(http://www.ifss.com.sg/), 사적인 정보가 담긴 CD를 서류 분쇄기처럼 간단히 4초 안에 분쇄해 버릴 수 있는 로얄사(http://www.royal.com/)의 CD 분쇄기, 정전시 8시간 동안 전기를 발생시킬 수 있는 퓨얼셀(http://www.fuelcellstore.com/)의 환경 보호형 수소 전기 발생기가 꼽혔다.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모블로그(moblog)의 확산과 함께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카메라폰, 개인용 스쿠터 세그웨이(Segway, http://www.segway.com/)로 유명한 발명가 딘 캐먼(Dean Kamen, http://www.dekaresearch.com/)의 최신 발명품인 개인 휴대용 정수기, 미 해군에서 사용될 예정인 광산용 로봇인 로보-랍스터(http://www.massa.com/pressrelease_lobster.htm), 로봇 치료 전문가들이 개발한 로봇 고양이 네코로(http://www.necoro.com/), 디즈니랜드의 공룡 럭키(http://laughingplace.com/News-ID507400.asp), 애완용 로봇 아이보의 뒤를 잇는 소니의 두 발로 걷는 로봇 큐리오(http://www.sony.net/SonyInfo/QRIO/), 자동 온도 조절 기능과 예약 요리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오븐(http://tmio.com/)이 선정됐다.

기발한 운송 수단들이 선정된 교통 분야에서는, 영국에서 개발한 수륙양용 자동차 겸 보트 아쿠아다(http://www.aquada.co.uk/), 자체 카메라와 특수 소프트웨어로 스스로 평행 주차를 할 수 있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http://www.toyota.co.jp/company/prius/), 독일에서 개발된 수소 연료 스쿠터 아크원(http://aqwon.com/), 빙점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 극지의 얼음 위를 달릴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얼음 자전거(http://www.hanebrink.net/)가 뽑혔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바퀴가 달려 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한 골프용 캐디 로봇인 로보캐디(http://www.golfsellersdirect.com/robokaddy.html), 비치는 플래스틱으로 제작되어 바다 속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 카약 나팔리(http://www.clearbluehawaii.com/models/napali.html), 스카이 다이빙시 체공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공중에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다이빙용 날개인 독일의 스카이레이(http://www.skyray.de/), 자유자재로 몸체를 뒤집고 방향을 바꾸도록 하여 연날리기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 특수 연 에어보우(http://www.airbow.org/), 충격은 흡수하고 비거리는 늘리도록 설계된 티타늄 골프채 맥 파워스피어(http://www.burrowsgolf.com/products_club.asp)가 뽑혔다.

광학 기술 위주인 빛+어둠 분야에서는 영국 국립물리학연구소(http://www.npl.co.uk/)에서 개발된 가시광선의 99.65%를 흡수하는 초강력 검정색 물질인 슈퍼 블랙(http://www.npl.co.uk/optical_radiation/superblack.html), 도쿄 대학교의 타치 쓰스무 교수가 이끄는 가상현실 연구실(http://www.star.t.u-tokyo.ac.jp/)에서 개발되어 군사적 응용이 기대되는 투명인간 기술, 대만의 타이콩사(http://www.azoo.com.tw/)가 대만 국립대학교와 함께 해파리 유전자를 다른 물고기에 주입하여 개발해 낸 형광 물고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활용 모조 통나무로서 탈 때 일산화탄소를 덜 발생시켜 환경 보호에 유리한 캐나다의 자바 로그(http://www.robustion.ca/)가 선정됐다.

지난해의 경우 최고 발명품으로 의료 분야의 토마토 백신이 선정된 바 있다. 이 먹는 백신은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에서 개발됐으며, 기존 백신이 생산, 운반 비용 때문에 제3세계에 전달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점에 착안하여 각 국가에서 직접 키워서 먹을 수 있는 농작물 백신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재작년인 2001년에도 건강 분야의 인공 심장이 선정됐다. 이 아비오코르 인공 심장(http://www.abiomed.com/)은 완전 이식형, 대체형 인공 심장으로서, 충전기로 작동하며, 유압 펌프를 내장하고 있다. 텍사스 대학 의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하여 시험 사용 중이다.

관련링크 : Time Invention 2004(http://www.time.com/time/2004/inventions/)

http://www.skyventure.co.kr/innovation/inog/view-list.asp?Num=728&NSLT=Y#atc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