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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273회 작성일 03-12-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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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에서는 전직원이 모두 100여 개의 갤러리와 게시판 관리에 참여하고 있다.

네티즌은 더 이상 소극적인 대중문화의 소비자가 아니다. 소비와 동시에 적극적으로 '문화코드'를 생산해내는 생산자이기도하다. 이런 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사이트 중의 하나가 디지털 커뮤니티와 디지털 카메라 관련 정보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디시인사이드다. 디시인사이드는 전직원 25명이 하루 종일 게시판 관리에 힘을 쏟을 정도로 게시판 관리에 철저한 곳이다. 디지털 커뮤니티의 새로운 장을 연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진 가운데 박유진(26, 대리), 최지현씨(23, 웹디자이너)를 만나 요즘 이용자들의 게시판 이용 행태와 문화에 대해서 들어봤다.

네티즌 자연스러운 참여 유도가 중요

- 전직원이 주요 업무 외에 게시판 관리업무를 똑같이 나눠 하는 이유는.
최지현 : 디시인사이드(이하 디시)내에 있는 게시판, 갤러리 수는 대략 100여개이며 하루 올라오는 게시물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주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박유진 : 한 사람 당 10개 정도의 갤러리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장터, 엽기 갤러리, 여친 갤러리의 경우 하루 200여개의 글들이 각각 올라오기도 합니다.

-게시판 운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운영 원칙이나 규범이 있다면.
박유진 : 기본적인 게시판 성격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안이라며 삭제하지 말아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도 있으나 최대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게시물은 관련 게시판으로 이동시키거나 삭제합니다. 타 사이트로 유괴하는 태그가 들어있는 게시물이나 리플은 가장 신속하게 지웁니다. 욕설 외에 특별한 금지단어는 없습니다.
최지현 : 여친 갤러리의 경우 한 네티즌이 올린 여자친구 사진이 너무 흐릿하고 사용 아이디도 부적합하여 삭제한 적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사진을 올리고 전화해서 항의를 하기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능한 한 삭제는 지양하고 있으며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미디어, 네티즌 새로운 유행거리 만들 것

- '아햏햏', '폐인' 등 독특한 문화 현상을 낳은 것으로 유명하다. 언제부터 어떻게, 왜 이런 현상이 시작됐다고 보는가.
최지현 : 지난 2002년 3월부터 이런 현상이 시작됐습니다. 패러디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이 자유게시판에 '아~흑~헉헉~핵핵~아햏햏'이라는 글을 써 놓은 것이 시초죠.
박유진 : 네티즌들은 개성 있고 특이한 것을 좋아하고 또 많이 따라 합니다. 재미를 위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확산됐고, 이것이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거죠.

- 이런 신조어들이 문자를 파괴하고, 외계어까지 만들어냈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박유진 : 문화현상은 어느 개인이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계층에서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죠. 디시 내의 유행어들은 신조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외계어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습니다. 대부분 일종의 유행어 개념이므로 국어를 파괴하는 것이라는 의견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느는 한 계속 새로운 유행어 및 유행이 생길 것이라고 말하는 박유진 대리.

- 인터넷이 때로는 개방성을 띄기도 하지만 성향을 같이하는 소수 네티즌들의 폐쇄적인 문화를 엿볼 수도 있다. 디시 유머게시판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법하다', '쎄우다', '압박' 등의 용어는 이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런 폐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유진 : 디시 내에서 만들어진 이른 바 "햏의 문화" 는 알지 못하면 재미없는 것입니다. 개그 코미디의 내용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폐쇄성을 갖고 외부와 차별을 두었습니다만 디시 폐인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웬만한 사이트라면 "하오체" 또는 "햏언" 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쇄적인 문화라는 것은 올해 초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류의 현상들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가.
최지현 :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확산되고 인터넷 사용 인구가 느는 한 계속 새로운 유행어 또는 유행이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넷은 방송, 신문과 같은 미디어입니다. 새로운 유행거리가 없다면 네티즌들이 스스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딸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는.
박유진 : 최근에도 새로운 것을 만들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가장 최근 것은 "좆타가도 좆치안타" 였습니다.


리플을 통한 쌍방향, 다수 대 다수의 복잡한 게시판 구조로 변화

- 이용자들의 게시판 이용행태 변화 및 흐름에 대해 설명해달라
최지현 : 초기에는 단순한 단방향의 정보전달 이었다면 최근에는 리플을 통한 쌍방향, 블로그 형식의 다수 대 다수의 더욱 복잡한 양상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 덕택에 동영상 등 다소 용량이 큰 정보라도 손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게시판의 기본적인 체재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웹 디자이너 최지현씨는 인터넷 문화의 오염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온라인 매너 교육을 시키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라고 얘기했다. ⓒ미디어다음 김준진

- 요즘 이용자들의 게시판 이용 행태는.
박유진 : 등수놀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등수에 들지 못하는 리플 이용자들이 "순위권" 경쟁을 즐기고 있습니다. 즉, 리플 수 100위 안에 들었다고 생각되면 "순위권!"을 외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리플을 통해 햄토리나 곰 등 그림을 만들어 내는 새벽 이용자들도 제법 있습니다. 저희는 삭제하느라 괴롭죠.

- 게시판 이용자들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은.
박유진 : 국내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올바른 인터넷 문화 창달이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악성리플이나 게시물 등의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만 예전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차차 자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현 : 실명이나 비회원 사이트나 악성리플, 악성게시물의 차이는 크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는 별 효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네티즌의 소양이 문제지요. 개선 방법이라면 초등학교 때부터 지속적인 교육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네티즌들의 자정 작용이 얼마나 제대로 기능 한다고 생각하나.
박유진: 비방설 게시물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전체적인 양은 2002년과 비슷합니다만 방문자 숫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므로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기본적으로 상식적이며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점점 세분화될 것

- 최근 등장한 게시판의 특성은.
박유진 : 디지탈 카메라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용자들 요구에 따라 세세한 게시판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디시의 경우 스포츠갤러리에서 격투스포츠갤러리로, 합성갤러리에서 3D 갤러리부분으로, 뉴스에서 시사뉴스로 나눠진 것 등이 한 예입니다.

- 앞으로의 게시판 문화 방향을 예측해 본다면.
박유진 : 게시판은 먼저 이용자들의 성향으로 봤을 때 크게 양극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사회문제에 크게 관심 갖는 층과 좀 더 재미를 추구하는 층입니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보다 세부적인 내용의 게시판이 등장할 것입니다. 예전에는 밀리터리 게시판이었다면 최근에는 밀리터리-2차세계대전 게시판이고, 앞으로는 밀리터리-2차세계대전-독일군-기갑부분과 같이 복잡한 양상을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티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형식으로는 모든 이용자들의 욕구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운영진 인터뷰 미디어다음/ 이원미 기자
ⓒ 미디어다음 김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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