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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100회 작성일 03-09-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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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적은 무난함이다.'
최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조직이 그저 무난한 것에 만족한 채 그 운명을 다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자신과의 적당한 타협 속에 묻어버리는 우리들 내면의 위대한 자원들의 낭비야말로 우리사회, 우리나라, 우리 세계의 그 어떤 외적인 자원의 낭비보다도 더 큰 비극이다.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과거(1869∼1948년)에, 우리 한국인의 정서와 환경과의 유사성을 많이 지닌 인도에서 살았던 사람, 최선을 추구하고 그에 도달해 위대한 영혼(마하트마) 간디라고 불리는 사람의 삶의 궤적을 고려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위대한 기업을 만든 위대한 리더십의 실체

위대함을 오늘날의 사회경제적인 맥락 속에서 보다 생생하게 읽기 위해 개인이 아닌 기업이라는 다른 각도에서 위대함을 다룬 최근에 나온 다른 한 권의 책에 잠시 눈길을 주어보자.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원제 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와 그 연구팀은 어떻게 하면 그저 좋은(good) 기업으로부터 위대한(great) 기업이 될 수 있을까를 포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연구하였다. 이 연구에 임하면서 짐 콜린스는 팀에 최고 경영자의 역할을 중시하지 말라는 지시를 사전에 분명하게 내려놓았다고 한다. 오늘날 너무도 흔해진 '리더십이 모든 것의 답이다'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사고를 피해가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이런 강력한 부정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데이터가 말해주고 있는 것은, 엄선된 11개 기업 모두에서 위대한 기업으로의 전환 시점에는 항상 위대한 리더십이 함께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위대함을 콜린스는 겸손하면서도 의지가 굳고, 변변찮아 보이면서도 두려움이 없는 이중성을 갖는 '겸양+의지의 리더십'으로 표현했다.

최고 단계의 리더십의 예로 들고 있는 다윈 스미스(킴벌리 클라크), 콜먼 모클러(질레트), 데이비드 맥스웰(패니 마이의 CEO)……. 콜린스와 그의 팀들이 이들 리더들에게서 실증적으로 찾아낸 특성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개인적 겸양의 측면>
-비길 데 없는 겸손함을 보이며 대중 앞에 나서서 떠벌리기를 꺼린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결정하여 행동한다. 사람들을 고무하는 카리스마보다는 주로 격상된 기준에 입각하여 동기를 부여한다.
-회사가 성공했을 때는 거울이 아니라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다른 사람들과 외부요인들에 찬사를 돌린다.

<직업적 의지의 측면>
-오랜 기간 최고의 성과를 내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아무리 어렵더라도 해내고야 마는 불굴의 의지를 보인다.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그에 미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결과가 나쁠 때에는 창문이 아닌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

이런 사람들과 간디는 근본적으로 같은 천에서 잘라낸 조각들이라고 말하면, 간디를 너무 비하하고, 세속화시키는 것일까? 오히려 간디와 같은 사람을 지극히 위대하고 훌륭하지만 이 세상에서는 도저히 찾기 어렵고, 도달할 수 없는 그런 비범한 존재로 보는 시각에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미 우리 한국에도, 우리 조직, 기업에도, 우리의 이웃에도,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 존재하고 있는데 무얼 찾고 있는지 몰라서 보지 못하거나, 그 싹을 잘라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최적의 저자, 최고의 책

『영혼의 리더십』은 인도에 첫발을 디디던 그날이 바로 간디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이었고, 백만 이상의 인파가 모여 진심으로 애도하는 광경의 보고 충격을 받아 인생항로를 해양공학자에서 인도역사 연구로 바꾼 스탠리 월퍼트가 쓴 책이다. 간디와 운명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는 근 50년에 걸쳐 네루, 파키스탄의 진나 등 인도 및 서아시아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저술 끝에 결국 간디라는 숙제에 도전한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지금까지 어떤 간디의 전기와도 그 깊이에 있어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에서도 간디에 대한 그의 50여 년에 걸친 애정의 문헌적 역사적 가치를 평가하여 올해의 최고의 책으로 지명하였다.

이 책은 위인전 속의 인물로서의, 동상으로서의 간디를 생생하게 살아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 그리하여 간디는 오늘날 진정한 리더십은 더 이상 계략이나 술책, 또는 협상이나 위협으로부터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현실로부터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나 그렇다면 그 대안이 무엇인지는 아직 분명하게 모르는 우리들에게 구체적인 삶의 사례를 통해 리더십의 정수를 가르쳐주고 있다.

내면으로부터 출발하는 리더십

"내 내면의 작은 목소리가 그렇게 하라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크고 작은 투쟁의 시작과 끝에 항상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이 말에 영국의 자유주의로부터, 마르크스 레닌주의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그 텍스트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인도의 다른 지도자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도저히 자신들의 머리와 가슴으로는 생각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고, 그래서 예측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로 해서 너무나 오랫동안 방치되고 무시되었던 수천만의 인도 민중이라는 잠자는 호랑이를 건드려 깨운 것이다. 간디는 수 천년에 걸쳐 인도 민중과 함께 해온 힌두교의 교의를 통해 독립과 자유, 진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다시 말하자면 텍스트 이전의 우리 내면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양심과 진리를 자신의 출발점으로 삼았고, 바로 그 곳에서 모두와 만나서 함께 하려 했던 것이다.

자칫 모든 문제의 원천과 해결책을 자신의 외부에서 찾을 수도 있는 독립투쟁의 한가운데에서도 이와 같은 원칙은 지켜졌고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다. "우리가 시작한 이 거대한 투쟁이 끝나려면 어쩌면 피로 이루어진 바다를 헤치고 지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남들이 피를 흘리게 하는 죄를 지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 우리 자신이 피를 흘려야 합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간디는 투쟁의 상대방에 선 어느 누구와의 대화도 거부하지 않았다. 그와 대적하는 총독들과 수상들에게 늘 "친애하는 친구에게"라고 말하고 편지를 보냈다. "…… 당신이 이긴다면 그 승리 속에 당신을 위협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모른단 말입니까? …… 따뜻한 마음으로 당신의 가슴속을 들여다보고 가슴속에서 들려오는 아직은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그 말을 따르십시오. 당신이 그렇게 하길 기원합니다." 그의 주장에 담긴 부드러운 합리성은 가장 단단하게 굳은 심장들까지 부드럽게 만들었고 비록 즉각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투쟁의 기간을 단축하게 하고 때로는 그의 주장의 진실성을 깨달은 상대편이 선행으로 돌아서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그 반면에 배신자로 낙인 찍혀 테러를 당한 적도 많았고, 결국 이슬람에 관용과 일치를 주장하는데 불만을 품은 광신 힌두교도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간디는 인간 본성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자신의 죽음을 맞는 그 순간까지 버리지 않았다. 간디의 투쟁은 단지 인도의 독립이라는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인도와 그 민중들이 인도를 지배하는 영국까지 진정 자유롭게 하고 나아가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데 결정적인 전기를 만들고 기여해야 한다는 높은 기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기에 비폭력의 원칙은 어떠한 고통과 수난 아래서도 포기할 수 없는 유일하고도 숭고한 방법인 것이다.

절대적인 진리를 향한 확고한 열정

원제인 Gandhi's Passion(간디의 열정)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저자는 간디 리더십의 핵심을 무엇보다도 '열정'이라는 가치로 보고 있다. 이 열정은 우리가 일반적인 용례보다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간디가 자신의 사상의 중심으로 삼았던 힌두교에서는 열정을 수난의 뜻을 포함하는 '타파스'라고 하는데, 이는 '열기(熱氣)'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열기란 자가생산능력을 지닌 중성적인 신성의 창조적 힘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간디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고 주재하는 절대적인 진리-절대자, 신-에 중심을 두고 어떤 고통과 수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니 기꺼이 감내하면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아간 사람이다.

간디 자신의 개인 인생을 이끌어 가는 가치로서 '열정'이 핵심이었다면, '사티아그라하'는 공적인 생활을 이끌어 가는 지침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사티아그라하는 '진리'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인 '사티아'와 '고수하다'라는 의미의 '아그라하'를 결합하여 진리를 굳건히 고수한다는 의미로 진리의 힘이라 표현할 수 있다. 셀 수 없는 투옥과 테러의 위협,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 속에서도 간디가 항상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위대한 인생을 겸손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힘은 진리를 향한 확고한 열정과 매일 그에 가깝게 가는 의지와 노력, 한마디로 진리의 힘이었다.

왜 위대해져야 하나

15년 전, 이 무렵 대통령선거에서 한 후보는 보통사람을 자처했고, 상당한 공감을 얻은 적이 있다. 보통사람과 위대한 사람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보통사람과 대립되는 개념은 특권층의 사람이라 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앞의 구호는 특별한 사람들이 망쳐놓은 나라를 우리 보통사람들이 다수의 보통사람을 위한 나라를 새롭게 만들어가자는 말이었을 것이다(물론 현실에서는 그 사람 역시 보통사람으로 위장한 특권층임을 확인하였지만). 이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통사람들이 위대해져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정치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사람들이 보다 많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콜린즈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위대해진다면 "당신은 세상에 기여하는 본질상 탁월한 뭔가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 했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소중한 평정심을 얻게 될 것이다. 사실은 모든 만족 중에서도 가장 깊은 만족까지도 얻게 될지 모른다. 당신이 이 지구상에서의 짧은 시간을 잘 보냈고, 그 시간들이 쓸모 있었다는 깨달음이다."

간디는 '헤 라마(오 신이시여)!'의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이 땅을 떠났고, 우리는 이제 그 뒤를 따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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