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급변하는 사회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는데 전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에 대한 논의가 사회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의학 분야에서도 신체질환 및 정신질환과 관련되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란 '지나친 심리적 육체적 욕구에 대한 개인의 적응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이 지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는 해소되지 않은 채 장기간 지속될 경우 누적되는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체적 및 정신적 장애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에 의한 심리적, 신체적 변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깁니다.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해지고 짜증이 나고 마음이 편하지 않고 긴장이 됩니다. 신체적으로는 내분비계의 불균형과 면역능력의 감소를 야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상승, 빈맥, 어지러움, 발한, 근긴장 등을 초래하고, 장기화될 경우에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쇠약, 정신적 및 신체적 피로감 등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이런 부정적인 측면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스트레스에 대한 잘못된 믿음
1. 스트레스는 해로운 것이기 때문에 피해야만 합니다. 살아가면서 전혀 변화나 자극이 없다면 한없이 무기력하고 지루할 것입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자신감과 창의력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2. 동일한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은 똑같은 정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내 앞에 벌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더 많이 스트레스를 느끼기도 하고 오히려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자연적인 현상이며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대처한다면 오히려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효과를 이용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과 초조,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감, 내과적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 신체증상 등이 위에서 기술한 방법으로도 잘 조절되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면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다스리기 |
- 먼저 자신이 어떠한 일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 계획을 세울 때는 여유있게 스케줄을 짭니다.
- 자신이 하기 힘든 일은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 바꿔지지 않는 것들은 체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유머감각으로 긴장을 해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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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정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