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전쟁' 마시고... 바르고... 쐬고...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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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부족한 산소를 보충해드립니다!’
산소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올해 초 금연 열풍으로 증폭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산소로 옮겨 붙었다. 산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업마다 ‘산소’를 테마로 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초 금연열풍 산소로 옮겨붙어
기능성 음료·휴대용 공급기·화장품 등
피로회복 숙취해소 미용 등 효과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해 약 700억원 규모였던 산소 시장이 올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산소 관련 제품으로는 산소를 함유한 기능성 음료를 비롯해 휴대용 산소 공급기, 산소 화장품, 산소 에어컨, 산소 정수기, 산소 칵테일 등 10여 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산소 발생기를 설치한 산소방과 산소카페, 산소 헬스클럽 등 산소를 소재로 한 ‘릴렉싱 업태’까지 등장했다. 최근엔 물에 타 마실 수 있는 액체산소까지 출시돼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전업계의 경우 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빅3가 경쟁적으로 산소 발생 기능을 갖춘 에어컨을 출시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나가고 있다. 가전업계는 3~4년 내에 산소 발생 기능이 에어컨의 필수 기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강 관련 제품으로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정수기 업계의 경우 올 초 산소 정수기가 출시되면서 업계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설 정수기 전문업체 JM글로벌은 설립 3개월 만인 지난 2월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산소정수기와 산소발생기 등으로 올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보기 드문 고속 성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충분한 산소가 인체에 공급되면 피로 회복 및 숙취 해소, 대뇌 활동 촉진을 통한 기억력 및 사고력 증진,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소 관련 제품의 인기에 불이 붙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