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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성기능은 체질·음식·건강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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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은 타고난 체질과 음식, 건강 관리에 따라 좌우됩니다. 지나친 자위행위나 스트레스, 당뇨와 비만 등은 정혈(精血)을 고갈시켜 성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인천 부평구 부평4동 한국성생활연구소(http://hanbangnews.pe.kr) 박영준(朴英濬·43) 소장은 이같이 말하고, “우리 몸은 수학적이지 않다. ‘비워도 다시 채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몸을 망친다. 충전지 성능이 계속 떨어지듯이 정혈이 동나면 100%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소장이 말한 정(精)과 혈(血)은 각각 간 기능과 콩팥 기능을 가리키는 말. 간과 콩팥은 성기능에 가장 중요한 장기다. 박소장은 국내 남성 약 100만명이 발기부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욕망과 현실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0년 8월 개소한 이 연구소를 찾은 환자는 약 500여명. 하루 2~3명의 환자들이 찾고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연구소 문을 두드린 김모(62)씨는 “발기부전으로 성관계가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진단 결과 김씨는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었고, 이에따른 처방을 통해 3개월 만에 발기부전에서 헤어나올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인하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박소장은 한방으로 치질을 잡은 후 한의학에 푹 빠졌고 결국 87년 경희대 한의학과에 다시 입학했다. 93년 개업한 박씨는 그해 다짜고짜 “정력제를 달라”며 찾아온 80대 노인에게 큰 충격을 받았고, 성기능을 잃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성문제 전문 한의사’로 방향을 틀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사상의학(四象醫學) 체질에 따른 성생활. 가령 잔잔한 물의 속성을 타고난 소음인 남성은 성생활도 격렬하지 않고 느긋하게 야금야금 해치우는 스타일이다. 반면 영웅주의적 성향이 강한 태양인 남성은 성관계도 짧고 강하게 한다.
박 소장은 “한국인은 보통 가정과 직장 모두에 얽매여 있기 때문에 몸을 돌볼 틈이 없어 쉽게 성기능 장애를 겪는다”며 “체질에 따라 음식과 성생활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 대부분은 40대 안팎. 간혹 불감증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가 찾기도 하지만 열에 아홉은 남성이다. 박 소장은 “성생활은 부부가 육체관계를 맺는 5~10분이 아니라 하루 24시간 전체”라며 “‘성(性) 따로 생활 따로’ 식의 그릇된 통념이야말로 부부관계를 갈라놓는 주범”이라고 했다. 인하대에서 ‘한의학의 이해’라는 교양과목도 가르치는 그는 ‘한방으로 보는 배꼽 이야기’, ‘한방동물보감’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523-2525 (朴敦圭기자 coeur@chosun.com )
◆ 박영준 소장이 말하는 ‘바른 성관계 수칙’
1. 성관계 전에 몸풀기 운동을 한다. 근육경련과 풍(風) 등을 막을 수 있다.
2. 마사지(애무)를 충분히 해 자연스럽게 교감을 느끼도록 한다.
3. 삽입한 상태에서 왕복운동에만 집착하지 말 것. 음(陰)이 양(陽)을 이길 수는 없다.
4 . 사정이 끝나도 15~60초 정도 상대를 안고 있을 것.
5. 그냥 잠들지 말 것. 부담이 안되는 차를 마시며 칼로리를 보충해야 한다. 샤워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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