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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한국] 제왕절개率 40% ‘세계최고’…10년새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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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작년 제왕절개 분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40.5%로, 10년 전 20.3%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은 작년 한해 전국 1570개 병·의원에서 작성한 46만347건의 분만기록을 토대로 ‘제1차 제왕절개 분만 적정성 평가’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강원도(46.4%)의 제왕절개율이 가장 높았고, 광주(28.8%)가 가장 낮았다. 종합병원(19.1%)이나 종합전문병원(15.5%) 보다는 소규모 병원(29%)과 의원(26%)급에서의 제왕절개율이 높았다.
제왕절개 사유로는 ‘첫 출산 때 제왕절개를 해 두 번 째 이후에도 했다’는 게 47.6%로 가장 많고, 이어 ‘태아 머리가 산모 골반보다 커서’(21.8%), ‘태아 위치 이상’(6.1%), ‘난산’(5%), ‘태아곤란증’(5%), ‘조기 양수 파막’(3.2%) 순이었다.
초산 제왕절개의 경우 자연분만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례가 53.8%였으며, 두번 째 이후 제왕절개에서는 이 경우가 92.5%나 됐다. 35세 이상 고령 출산의 경우 55%가 제왕절개 분만이었다. 정상분만의 총진료비는 60만원 미만이 대부분이었으나, 제왕절개 분만의 경우 60만~80만원이 84.7%였고, 100만원 이상도 11%나 됐다. 제왕절개할 경우 입원료는 정상분만의 3배, 주사료는 5.7배, 처치 및 수술료는1.6배였으며, 마취료가 추가 발생했다. 전체적으로는 제왕절개의 건당 진료비가 정상분만의 2.5배였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고통 없이 출산하고 싶어하는 산모의 욕구와 의료사고 및 수입을 염두에 둔 의사의 권유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심사평가원 내에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산부인과 학회, 건강보험자 등이 참여하는 제왕절개 경감대책 전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朴重炫기자 jhpar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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