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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건강] “한국인은 뱃살끼면 성인病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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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복부비만 환자가 병원에서 운동치료를 받고 있다. 정상 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이 있으면 당뇨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조선일보DB사진 | |
서울대보건대학원 문옥륜 교수팀은 “15~69세 한국인 남녀 5750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체질량지수와 당뇨·고혈압 발생률을 비교 조사한 결과, 가장 비만이 심한 사람을 100점으로 봤을 때 비만 정도가 50~75점에 해당되는 그룹이 25점 이하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생률이 6배, 당뇨는 3.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비만으로 인한 질병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50~75점 그룹의 체질량지수는 21.9~23.8(㎏/㎡)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서구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제시한 기준치 25보다 훨씬 낮은 값이다. 즉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비만 정도가 더 낮은 상태에서도 각종 성인병에 잘 걸린다는 뜻이다.
▲사진설명 : 복부비만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 |
논문에 따르면, 남자의 BMI는 20세 이하에서 20.7로 가장 낮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 45세 전후에 평균 23을 넘었다. 그후 다시 감소, 60세 이상에서는 21.8로 낮아진다. 여자는 10대보다 20~25세에 BMI가 20 이하로 가장 낮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 50~60대 초반까지 23수준을 유지하다, 60대 후반에 낮아진다.
문옥륜 교수는 “한국인 등 아시아인은 체질량 지수가 낮아도 체지방률이 높고, 복부·옆구리 등 상체 비만이 많다”며 “이런 상태가 엉덩이·허벅지 등 하체비만이 많은 서구인 형태보다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니 비만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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