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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물에 빠졌을땐 배 압박말고 인공호흡을 (20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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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가족 중에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니다. 그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당황하면 평소에 알고 있던 응급처치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환자는 더욱 불안하게 마련이다. 여름철 피서지에서 필요한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본다.
◆ 물에 빠진 환자를 꺼냈을 때 =들이마신 물을 빼기 위해 배를 압박하거나 머리를 밑으로 해서 몸을 흔드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물에 빠졌다고 해서 물이 기도로 대거 유입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후두나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오히려 질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숨을 안 쉬거나 숨이 미약하면 지체하지 말고 환자의 코를 막고 구강 대 구강으로 인공호흡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다이빙이나 서핑 도중에 그런 일을 당했다면 경추(목뼈) 손상을 의심해야 하고, 그 경우 목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한다. 물에 빠진 환자는 소생 후에도 폐손상 등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저(低)체온증을 막기 위해 환자를 담요로 덮어줘야 한다.
◆ 수영하다 쥐가 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으로 엎드린 채 쥐가 난 부분을 주물러야 한다. 다리를 살짝 굽힌 상태로 편하게 해주면 대개 5~10분 후 풀린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문지르면서 무릎을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힌다.
쥐가 난 근육의 운동이 특히 많았기 때문이므로 수영법을 바꿔 보기도 하며, 찬물에 오래 들어가 있어 혈액순환이 나빠졌을 수도 있으므로 근육이 어느 정도 풀렸으면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한다.
◆ 갑자기 의식을 잃었을 때 =원인에 관계없이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고개를 뒤로 젖혀준다. 입안에 있는 이물질(침·토물·틀니·피 등)을 제거해 준다. 조이는 옷과 벨트 등을 느슨하게 하여 주고, 토한 음식이 폐로 넘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약간 낮추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식이 없을 때 우황청심환 같은 약이나 물을 입에 넣어주면 기도를 막거나 폐로 넘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 빨리 119에 도움을 청해 가까운 응급실로 옮긴다.
◆ 더위 먹었을 때 =두통·메슥거림·구토·쇠약감·식욕부진·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금 성분이 함유된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먹이는 게 좋다. 햇볕에 나갈 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가급적 피하고 노출시간은 처음 10~15분 정도로 하고 차츰 늘려가는 게 좋다.
◆ 귀에 물이 들어가면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 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성냥개비나 손가락으로 후비지 말고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낸 후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린다. 그래도 멍하고 소리가 안 들리면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만성 중이염 환자는 물놀이 휴가가 끝난 후 병세를 점검해 봐야 한다.
◆ 이런 환자 특히 주의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퀴놀린항균제’ 등의 약물 복용자는 조금만 햇빛을 쐬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휴가 전에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는 어디를 가든 관상동맥 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 제제를 휴대해야 하며, 천식 환자도 흡입제를 갖고 다녀야 한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도움말 : 이중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연권·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휴가지 응급 환자 발생시 행동 원칙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를 찾아라.
무리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지 마라.
멀리 떨어진 큰 병원보다는 주변의 응급실을 이용하라.
휴가지 주변 병원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를 메모해 둬라.
◆ 물에 빠진 환자를 꺼냈을 때 =들이마신 물을 빼기 위해 배를 압박하거나 머리를 밑으로 해서 몸을 흔드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물에 빠졌다고 해서 물이 기도로 대거 유입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개 후두나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오히려 질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숨을 안 쉬거나 숨이 미약하면 지체하지 말고 환자의 코를 막고 구강 대 구강으로 인공호흡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다이빙이나 서핑 도중에 그런 일을 당했다면 경추(목뼈) 손상을 의심해야 하고, 그 경우 목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한다. 물에 빠진 환자는 소생 후에도 폐손상 등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저(低)체온증을 막기 위해 환자를 담요로 덮어줘야 한다.
◆ 수영하다 쥐가 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물속으로 엎드린 채 쥐가 난 부분을 주물러야 한다. 다리를 살짝 굽힌 상태로 편하게 해주면 대개 5~10분 후 풀린다. 장딴지에 쥐가 났을 때는 장딴지를 문지르면서 무릎을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힌다.
쥐가 난 근육의 운동이 특히 많았기 때문이므로 수영법을 바꿔 보기도 하며, 찬물에 오래 들어가 있어 혈액순환이 나빠졌을 수도 있으므로 근육이 어느 정도 풀렸으면 물에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한다.
◆ 갑자기 의식을 잃었을 때 =원인에 관계없이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고개를 뒤로 젖혀준다. 입안에 있는 이물질(침·토물·틀니·피 등)을 제거해 준다. 조이는 옷과 벨트 등을 느슨하게 하여 주고, 토한 음식이 폐로 넘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약간 낮추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의식이 없을 때 우황청심환 같은 약이나 물을 입에 넣어주면 기도를 막거나 폐로 넘어가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말아야 한다. 빨리 119에 도움을 청해 가까운 응급실로 옮긴다.
◆ 더위 먹었을 때 =두통·메슥거림·구토·쇠약감·식욕부진·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금 성분이 함유된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먹이는 게 좋다. 햇볕에 나갈 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가급적 피하고 노출시간은 처음 10~15분 정도로 하고 차츰 늘려가는 게 좋다.
◆ 귀에 물이 들어가면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하고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 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성냥개비나 손가락으로 후비지 말고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낸 후 자연히 마르도록 기다린다. 그래도 멍하고 소리가 안 들리면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만성 중이염 환자는 물놀이 휴가가 끝난 후 병세를 점검해 봐야 한다.
◆ 이런 환자 특히 주의 =광독성(光毒性)을 유발하는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 ‘퀴놀린항균제’ 등의 약물 복용자는 조금만 햇빛을 쐬어도 피부화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휴가 전에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는 어디를 가든 관상동맥 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 제제를 휴대해야 하며, 천식 환자도 흡입제를 갖고 다녀야 한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도움말 : 이중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연권·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휴가지 응급 환자 발생시 행동 원칙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119를 찾아라.
무리하게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지 마라.
멀리 떨어진 큰 병원보다는 주변의 응급실을 이용하라.
휴가지 주변 병원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를 메모해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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