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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인천·부천] 장마철 건강관리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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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무더위까지 겹쳐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데다 세균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심신(心身)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우선 불쾌지수(DI)와의 싸움이다. 지난 11일 인천지역의 불쾌지수는 76.6로, 7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629건. 평소 500여건에 그치던 것에 비하면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15일에는 불쾌지수가 79를 기록,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18일까지 73~79를 오갔다.
장마철 불쾌지수는 흔히 80이 넘고, 100명 중 50명 이상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경찰은 “불쾌지수가 높은 날은 사소한 시비가 싸움판으로 번지곤 한다”며 “짜증이 날 때는 물을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인성(水因性) 전염병. 수온이 섭씨 17도를 웃돌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침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웅덩이가 많은 곳에서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한다. 인천은 특히 바다와 접해 있기 때문에 콜레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수인성 전염병 예방의 기초 상식. 콜레라·장티푸스 빈발 지역에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다.
식중독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기상청(http://www.kma.go.kr)이 내놓는 ‘식중독지수 및 예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식중독지수가 86 이상일 경우 음식물이 3~4시간 만에 부패되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다.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생선회나 빙수 등을 먹을 때도 부패 여부에 신경써야 한다.
관공서·병원·호텔 등 중앙냉방식 에어컨을 쓰는 곳에서는 자칫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은 보통 치료 없이도 낫는 질병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 에어컨 냉각수를 주기적으로 염소(Cl)로 소독, 균수를 적정수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떨어지고 습도는 높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이 악화된다. 이럴 때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은 금물. 따뜻한 물로 관절 부분를 마사지하거나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피부도 수난을 겪는다. 곰팡이나 세균이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흔히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 완선, 두피의 두드러기 등은 모두 곰팡이가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무좀 같은 피부질환에 걸리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장마철 피부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주 닦고, 완전히 말리며, 환기를 잘 시키는 것 등의 기초적인 생활습관만 지키면 곰팡이를 막을 수 있다.
장마철은 천식환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천식의 원인균인 집먼지 진드기는 습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고 흡입분무제를 규칙적으로 뿌려야 한다.
(朴敦圭기자 coeur@chosun.com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9일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데다 세균 번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심신(心身)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우선 불쾌지수(DI)와의 싸움이다. 지난 11일 인천지역의 불쾌지수는 76.6로, 7월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건수는 629건. 평소 500여건에 그치던 것에 비하면 25% 가량 늘어난 수치다. 15일에는 불쾌지수가 79를 기록,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18일까지 73~79를 오갔다.
장마철 불쾌지수는 흔히 80이 넘고, 100명 중 50명 이상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경찰은 “불쾌지수가 높은 날은 사소한 시비가 싸움판으로 번지곤 한다”며 “짜증이 날 때는 물을 마시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인성(水因性) 전염병. 수온이 섭씨 17도를 웃돌면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고, 침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웅덩이가 많은 곳에서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한다. 인천은 특히 바다와 접해 있기 때문에 콜레라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수인성 전염병 예방의 기초 상식. 콜레라·장티푸스 빈발 지역에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다.
식중독에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기상청(http://www.kma.go.kr)이 내놓는 ‘식중독지수 및 예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식중독지수가 86 이상일 경우 음식물이 3~4시간 만에 부패되기 때문에 식중독 위험이 크다. 음식과 물은 반드시 끓여먹고 생선회나 빙수 등을 먹을 때도 부패 여부에 신경써야 한다.
관공서·병원·호텔 등 중앙냉방식 에어컨을 쓰는 곳에서는 자칫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냉방병은 보통 치료 없이도 낫는 질병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폐렴에 걸릴 수도 있다. 에어컨 냉각수를 주기적으로 염소(Cl)로 소독, 균수를 적정수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떨어지고 습도는 높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의 경우 통증이 악화된다. 이럴 때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은 금물. 따뜻한 물로 관절 부분를 마사지하거나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피부도 수난을 겪는다. 곰팡이나 세균이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흔히 발가락에 생기는 무좀과 사타구니 완선, 두피의 두드러기 등은 모두 곰팡이가 일으키는 피부질환이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무좀 같은 피부질환에 걸리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장마철 피부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자주 닦고, 완전히 말리며, 환기를 잘 시키는 것 등의 기초적인 생활습관만 지키면 곰팡이를 막을 수 있다.
장마철은 천식환자를 괴롭히기도 한다. 천식의 원인균인 집먼지 진드기는 습한 조건에서 잘 번식한다.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로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고 흡입분무제를 규칙적으로 뿌려야 한다.
(朴敦圭기자 coeu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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