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 정숙, 정절, 정조, 동정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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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남편을 둔 아름답고 정숙한 아내는 승리의 월계관으로 칭송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한 여성은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대붕(大鵬)이나 늠름한 독수리의 표적이 되고 주위의 시선과 욕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에 가난과 옹색이 더해진다면 까마귀나 여러 잡새들까지 치근덕거리게 마련이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정조를 지키는 여성은 과연 그 남편의 월계관이라 불릴 만하다. -세르반테스

결혼이란 순결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평생토록 지켜 주는 의식이다. -세르반테스

기생이라도 늘그막에 한 남편을 따르면 한세상의 연분이 꺼릴 게 없고, 수절하던 부인이더라도 백발이 된 후에 정절을 잃고 보면 한평생의 맑은 고절의 보람이 없으리라. -채근담

마누라의 율법(律法), 여자의 입술, 처녀의 가슴, 어린 아이의 기도, 제단(祭壇)의 연기 이런 것은 언제나 모두 순결하다. -카뮈

변태적인 섹스의 양태 중에서도 가장 괴이한 것이 순결이다. -레미 드 구르몽

명예와 덕은 영혼을 빛나게 하는 장식물과 같은 것이어서 그것이 없을 때 육체는 결코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다. 그리고 정숙함은 육체와 영혼을 꾸미고 아름답게 하는 가장 큰 덕목들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아름다움 덕분에 사랑을 받고 있는 한 여인이, 단지 욕망을 채우기 위해 갖은 수를 다 동원해 정숙함을 빼앗으려고 하는 남자의 요구에 응함으로써 정숙함을 잃게 된다면 그녀의 아름다움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르반테스

사랑을 하는 자의 첫째 조건은 그 마음이 순결해야 한다.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지 않고는 진실한 연애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마음과 뜻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신의(神意) 앞에서도 부끄러움이 없고, 동요함이 없어야 한다. 동시에 대담성이 있어야 한다. 장애물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이 갖추어졌다면, 그것은 참된 애정이며 진실한 연애이다. -앙드레 지드

순결은 불결에 맞섰을 때에만 참과 거짓이 판명된다. 순결에서 사실인 것이면 다른 모든 덕에 대해서도 사실이다. 비폭력은 폭력에 직면했을 때 그 참과 거짓이 판명된다. -간디

순결을 지키기 힘든 자에게는 순결을 버리게 하라. 억지로 순결을 지키게 함으로써 그 순결이 지옥의 길을 향하게 하고, 영혼의 진흙과 음욕의 길로 변하고 마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 편이 낫다. -니체

순결한 자에게는 만사가 순결하다. -마르셀 프루스트

시대는 바뀌었다. 결혼을 여성의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써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되었다. 그런데도 왜 ‘순결’에 대해서 집착하는가. 순결 역시 동정과 마찬가지 개인의 성적 취향의 영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아울러 성에 대한 이중규범도 철폐해야 한다. 이제 더 이상 동정에 대해 남성과 여성에게 다른 가치체계를 적용하는 미련한 짓을 그만두자. -김지룡

아무리 순결한 여자라 하더라도 무엇인가 순결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을 속에 간직하고 있다. -디드로

여성이 지닐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덕은 정숙함이다. 왜냐하면 아름다움과 부유함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이다. -세르반테스

여자가 부모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는 자신의 몸을 잘 지니고 자신의 허물로 말미암아 부모에게 시비가 없게 하는 것이니라. -우암 송시열

여자란 자신의 정조보다도 그것에 대한 세평(世評)에 신경을 쓴다. - H. 레니에

여자의 정조는 빵집 도마와 달라서 흠이 생기면 생길수록 값이 떨어진다. - J. 르나르

열렬하라, 그러나 순결하라, 요염스러워라, 그러나 정숙하라. -바이런

올바르게 즐기는 인간다운 성행위는 순결이라는 미덕의 행위이다. 순결이 열정보다 차가운 것은 아니다. 순결이란 열정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거나 열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질서있는 열정을 말한다. 이런 면을 결혼한 부부는 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은 탐닉이 아니라 은혜로 가득찬 인간적인 행동에 의해 그들의 육신이 받아들여지고 그들의 열정이 만족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인간적인 행동은 사랑의 열도(熱度)를 더해 줄 것이다. - T.G. 웨인

우리가 미덕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흔히 운명 또는 우리의 책략이 잘 배열한 가지가지 행위와 두 가지 이해관계의 모임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가 용감하고 여자가 순결한 것은 반드시 그들의 용기나 순결에 의한 것은 아니다. -라 로슈푸코

육체의 순결은 영혼의 인색함일지도 모른다. -칼릴 지브란

육체적인 불만족은 연애나 부부애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순결을 지킨 동정은 별로 인간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 -피칼

이 세상에서 순결하고 정숙한 여자만큼 귀한 보석은 없다. 여자의 모든 영예는 그녀에 대한 세간의 평판에 달려 있다. -세르반테스

정숙하겠다고 결심하기만 하면 1개 사단의 병사들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다. -세르반테스

정숙하지 못한 여성의 명랑함은 아무리 그녀가 귀족이라 하더라도 비천하고 사악한 남자로 하여금 사랑을 고백하게 만든다. -세르반테스

정절(情節)은 아름다운 덕의 근원이다. - F. 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