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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마천루의 저주'와 일본, 그리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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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곤란을 겪었지만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5.2%(실질 기준) 급성장하며 곧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후 올 5월 22일 높이 634m로 방송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
인공 건축물로는 두 번째로 높은 도쿄스카이트리가 완공됐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되살아나는 일본 경제를 상징한다"며 칭송하기에 바빴다.
2010년 완공된 중국 광저우타워가 610m로 결정되자
높이를 더 올리기 위해 건설 도중 설계를 변경하는 '자존심 경쟁'까지 벌였다.
그러나 완공 후 시작된 3분기 일본의 GDP는 3.5% 감소하면서 곤두박질쳤다.
'`마천루의 저주` 다음엔 일본?' 중에서 (매일경제, 2012.11.26)
'마천루의 저주'(skyscraper curse).
초고층 건물을 짓는 국가는 마천루의 완공을 전후해
심각한 경기불황을 맞는다는 가설입니다.
1999년 도이치방크의 분석가 앤드류 로런스가 과거 100년 동안의 사례들을 분석해 제시한 것이지요.
대개 마천루 건설 프로젝트는 통화정책 완화시기에 추진되는데, 시간이 흘러 완공시점에 가면 경기과열이 피크에 도달하고 결국 버블이 꺼지면서 심각한 불황을 맞는다는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30년과 1931년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준공입니다. 대공황이 세계를 강타했지요. 1970년대 중반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설된 후에는 오일쇼크가 발생했습니다. 또 1997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가 시어스타워의 기록을 갈아치운 후에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지요. 2004년 대만의 타이베이금융센터 건립도 대만의 주력산업인 IT산업의 붕괴로 인한 대만경제의 침체와 연결되었습니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가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섰지만, 그 직전에 두바이 월드가 채무상환유예를 선언하기도 했지요.
요즘 일본에서 도쿄스카이트리 완공을 놓고 '마천루의 저주'를 거론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나 봅니다. 요즘 일본경제의 모습이 '마천루의 저주'에 해당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경제와 사회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우리도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서울 롯데월드타워,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상암동 DMC 랜드마크 타워, 송도 인천타워 등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겠다는 마천루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발표됐었습니다. 이중 롯데월드타워등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좌초되었거나 좌초 직전의 상황입니다. '마천루의 저주'를 생각하면 잇딴 프로젝트 무산이 우리경제를 위해서는 '다행'인지도 모르지요.
'과욕'은 결국 '재앙'으로 이어집니다.
'마천루의 저주' 가설의 타당성과는 별개로,
국가건 기업이건, 개인이건 '과욕'을 부리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5.2%(실질 기준) 급성장하며 곧바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후 올 5월 22일 높이 634m로 방송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
인공 건축물로는 두 번째로 높은 도쿄스카이트리가 완공됐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되살아나는 일본 경제를 상징한다"며 칭송하기에 바빴다.
2010년 완공된 중국 광저우타워가 610m로 결정되자
높이를 더 올리기 위해 건설 도중 설계를 변경하는 '자존심 경쟁'까지 벌였다.
그러나 완공 후 시작된 3분기 일본의 GDP는 3.5% 감소하면서 곤두박질쳤다.
'`마천루의 저주` 다음엔 일본?' 중에서 (매일경제, 2012.11.26)
'마천루의 저주'(skyscraper curse).
초고층 건물을 짓는 국가는 마천루의 완공을 전후해
심각한 경기불황을 맞는다는 가설입니다.
1999년 도이치방크의 분석가 앤드류 로런스가 과거 100년 동안의 사례들을 분석해 제시한 것이지요.
대개 마천루 건설 프로젝트는 통화정책 완화시기에 추진되는데, 시간이 흘러 완공시점에 가면 경기과열이 피크에 도달하고 결국 버블이 꺼지면서 심각한 불황을 맞는다는 내용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30년과 1931년 미국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과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준공입니다. 대공황이 세계를 강타했지요. 1970년대 중반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건설된 후에는 오일쇼크가 발생했습니다. 또 1997년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타워가 시어스타워의 기록을 갈아치운 후에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지요. 2004년 대만의 타이베이금융센터 건립도 대만의 주력산업인 IT산업의 붕괴로 인한 대만경제의 침체와 연결되었습니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의 버즈 두바이가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섰지만, 그 직전에 두바이 월드가 채무상환유예를 선언하기도 했지요.
요즘 일본에서 도쿄스카이트리 완공을 놓고 '마천루의 저주'를 거론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나 봅니다. 요즘 일본경제의 모습이 '마천루의 저주'에 해당되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경제와 사회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인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우리도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서울 롯데월드타워,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상암동 DMC 랜드마크 타워, 송도 인천타워 등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겠다는 마천루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발표됐었습니다. 이중 롯데월드타워등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좌초되었거나 좌초 직전의 상황입니다. '마천루의 저주'를 생각하면 잇딴 프로젝트 무산이 우리경제를 위해서는 '다행'인지도 모르지요.
'과욕'은 결국 '재앙'으로 이어집니다.
'마천루의 저주' 가설의 타당성과는 별개로,
국가건 기업이건, 개인이건 '과욕'을 부리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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