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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501회 작성일 02-01-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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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 망양(多岐亡羊)

★ 중국의 전국 시대 때 양자(楊子)라는 학자의 이웃집 양 한 마리가 달아났다. 양자의 제자들까지 가세하고 많은 사람이 뒤쫓는데도 좀처럼 붙잡히지 않고 소란스럽기만 하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양자가 묻자“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좌우로 요리조리 도망다니는 데다 갈림길의 그 끝이 또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서 끝내 잃고 말았읍니다.”하고 대답하였다. 그 말을 듣고 양자는 커다란 근심에 싸이고 말았다.

제자들은 고민하는 스승의 모습이 걱정되어 모여 앉아 생각한 끝 에,“큰 길은 갈림길이 많아서 달아난 양을 좀처럼 붙잡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문의 길도 여러 가지의 학설로 나뉘어져 있어 서 본래의 참뜻에 도달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스승의고민임을 알게 되었다.

『열자(列子)』에 기재된, 양자와 얽힌 일화이다.

☆ 연수, 학습 등의 자리에서는“연구, 면학의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길을 잃어 제 길을 찾지 못하는‘다기 망양’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인용해 주기 바란다.

또는 임원 등의 취임 인사 때에“덕택에 이 길을○○년, 오늘에 이르고 있읍니다만,‘다기 망양’이라 아직도 이 길에서 제 길을 찾 아내기까지에는 요원한 것 같으니, 부디 잘 지도해 주시기 부탁드 립니다.”하고 겸손한 말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 찾기”를 합시다

★ 미국의 여류 소설가 에레나 포터 여사의『폴리아나 이야기』의 주인공인 폴리아나의 입버릇이다.

소녀 폴리아나는 어려서 부모를 사별하고 가정 교육이 엄한 큰어 머니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복이 없는 소녀였지만, 밝은 천성과 명 랑한 언동으로 주위의 완고한 어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사람 들을 어느 틈에 행복하게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텔레비전의 만화 영화로서 상영되어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높은 시청율을 올렸다. 폴리아나처럼 무엇이든지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원인은 무엇이 든 간에 그 결과를 모두 자기에게 있어서의 새로운 발견이나 놀라 움으로서 포착하여“아, 다행이다.”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언제까 지나 깊은 슬픔이나 고뇌에 빠지는 일도 없고 원망 같은 생각도 하 지 않게 되어 주위 사람들과 안온하고 따뜻한 인간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으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일이지만,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 TQC(종합적 품질 관리)의 활동에서는 직장의 문제점이라고 하여 지나치게 흠찾기를 하고 있는 감이 없지 않다. 때로는“다행 찾기”를 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싶다.



단단히 묶어서 빨리 찾으라

★ 서양의 속담.
말끔히 정리해 놓으면, 물건이 없어졌다고 소동을 일으킬 필요 가없다는 뜻.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2막 5장에 “꽉 죄면 확실하게 차 지 한다. 상인에게는 지금도 역시 의미 심장한 속담이다.”라는 대사가 있다. 서류나 자료 같은 것을 난잡하게 쌓아놓고 절대로 만지지 말라고 주의시키는 사람이 있다.

보통 때는 그것으로 문제없이 일을 하고 있더라도 어디까지나 본인의 기억과 본인만의 할 수 있는 일의 방법에만 기대고 있는 것이 된다. 위험한 일이다.

남은 알 수 없다. 본인이 없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리, 정돈하는 것을 소심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거나 혹은 호쾌한 성격으로 보이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성격은 요즘은 환영받지 못한다. 일단 유사시에 본인이 허둥대는 것이라면 몰라도, 조직적인 일에 지장이 있다면 그야말로 개인만의 문제일 수는 없게 된다.

☆ 정리, 정돈이 서투른 사원에게는 좀 심하게 몇 번이라도 주의 를 줄 필요가 있다. “어지럽히는 것은 군이 출세해서 유능한 비서를 고용한 뒤에 하게. ”라고.

어떤 기업에서도 정도가 개인에게 귀속해서 조직에 정착하지 않 는다는 번 민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그 기업의 관리 내지 체계 의 문제인 것이지만, 우선 신변에서부터 직접 실천해 보아야 한다.


“단절의 시대”에 있어서 과거의 경험이나 재료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손해가 될지도 모른다.

★ 드래커의 저서 『단절(斷絶)의 시대』에서의 한 구절이다.
과거와 현재가 연속해 있는 것이라면 과거의 경험이나 재료는 현 재, 혹은 미래에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단절되어 있는 경우라면 과거의 경험이나 재료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때에 따라서는 손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과거의 경험에 사로 잡히지 않는 판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경험이나 체험을 바탕으로 한 판단은 귀중한 것으로 여겨지지는 경우가 많다. “참된 지식은 경험이 있을 뿐.”(괴테)이라고도하고, “학문이 없는 경험은 경험이 없는 학문보다 더 낫다. ”(영국의 속담)고도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과거와 현재가 연속해 있는 시대에 말할 수 있으리라. 단절의 시대에 있어서는 판단의 기준, 사물을 보는 견해의 각도로도 달라지는 것이니 과거의 경험은 통용되지 않는다.

☆ 과거 기술의 급속한 진보, 그에 따른 경제 사회 제도의 급격한 변화의 진행은 그칠 줄을 모른다. 거기에는 영원한 진리 같은 사항 도 적지 않을 테지만, 그러나 함부로 과거를 끌고 가는 경험에 너무릴 필요가 있으며, 경험은 그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사물을 보는 견해의 일례로서 응용할 수 있는 말이다.


단지 비난만 받는 사람이나 또 칭찬만 받는 사람은 과거에도 없고 미래나 현재에도 없다


★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에게 빠짐없이 비난받거나, 또는 모든 사람에게 빠짐없이 칭찬 받을 만한 인물은 어떤 시대에도 있지 않다는 뜻으로 『법구경(法句經)』의 한 구절.

아버지가 말에 타고 아들이 말고삐를 잡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을본 어떤 사람이 아들이 불쌍하다고 하며 무정한 아버지로 탓 하였다. 그래서 아들이 말에 타고 아버지가 말고삐를 잡았더니, 길을 지나가는 사람이 그 아들을 불효자라고 평했다. 그래서 부자는 함께 말에 올라타고 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말을 흑 사 시킨다는 비난을 받았으므로 부자는 말을 메고 걸어갔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쉽다. 오늘 칭찬 받았던 사람도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세상의 칭찬이나 비난에 동요되지 않는 신념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사원 중에서는 상급자의 눈치만 살피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 칭찬해 주면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사소한 일이라도 힐책을 강하면 낙심하여 그 일은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한다.

결국 일에 대해 자신이 없는 자에게서 이런 경향을 많이 볼 수 있다. 일에 정통하고 숙달해 있으면, 자연히 신념도 생기고 칭찬이나 비난에 대하여 태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단호히 행하면 반드시 성공한다

★『사기(史記)』에 나오는 진나라의 재상 조고(趙高)의 말이다. 조고 라는 사람은 전임 재상이었던 이사(이사)를 죽이고 후임으로 들어앉기도 하고 황제까지도 죽인 악인이지만, 이 말은 무슨 일이든 뜻을 정하고 단행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오래도록 널리 전해져 왔다.

비슷한말로서 『사기』에 “돌에 박힌 화살의 선례가 있다……”는 말이 있다. 전환의 이광(이광)이란 무장이 숲 속의 돌을 호랑이로 알고 활로 쏘았더니 그 돌에 화살이 꽂혔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 이다.

이 말은 지금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하 면된다”,“뜻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등의 말과 마찬가지로 조직 의 장(長)으로서 명심해야 할 말이기 때문일 것이다.

☆ 새로 공장을 세워서 신제품을 기획해 성공시키고 싶은데 불안 한 일도 많다. 그런 때 “단행이 있을 뿐”이라고 외쳐보자. 제2차 대전 말기의 일본군처럼 비행기와 가솔린이 없는데도 죽 창만으로 전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자료의 검토를 마치 고 합리적인 근거를 가진 연후에 그래도 불안이 남아 있을 때에 쓰 일 수 있는 말이다.


돼지가 되어서 즐기기보다는, 사람이 되어서 슬퍼하겠다


★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영국의 사회학자, 존 스튜어트 밀 (1806~1873)도 ''나는 만족해 하는 돼지가 되기보다는 ,만족하지 않는 인간이고자 한다.''고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신약 성서에서도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 주지 말라 .'' 고 써 있듯이 옛날부터 돼지는 먹는 것만을 탐하며 일의 도리를 모르는 상징으로 삼아왔다. 이것은 돼지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선언이다.

관념론 철학의 창시자로 일컫는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거리에 서 청년들과 지와 덕에 관해서 줄곧 문답을 나누다가,70세를 넘어서 신에 대한 불경, 청년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아 옥리(獄吏) 가 준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

돼지가 되어서 안온하게 사는 것보다 인간으로 절대적 진리의 존재를 갈구하며 고뇌하고,'' 너 자신을 알라''의 격언에 따라 자아를 계속 추구한 그 생애를 단적으로 가리키는 의미심장한 말이다.

☆ 어쩌면 이 구절은 요즘의 세태하고는 거리가 먼 감이 없지 않다,''소크라테스는 없다. 있는 것은 여원 돼지 뿐이다.'' 라고 한다면 요즘의 젊은이들은 무어라고 말할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이 구절에 이어 ''이런 사람들은 부당한 (사악한) 견해를 안고 나쁜 곳 (지옥)으로 간다.''고 씌어 있다. 그리고 이 구절을 끼고''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삼가야 하는 것을 삼가지 않고 , 삼가지않아도 되는 것을 삼간다 .'' 는 두 구절이 있으며 어느 것이나 사악한 견해를 안고 지옥으로 간다고 말하고 있다.
『법구경(法句經)』의 한 구절.

공포는 알지 못하는 데에서 생기는 법이다. 미지이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또한 미지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양쪽 다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훈계한 구절이다.

등산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무리없는 계획 하에 자연을 거역하지 않고 신중이 행동하면 무조건 두려워할 만한 것은 못 된다. 준비도 부족하고 계획도 엉터리에다가 자신의 능력도 생각하지 않고 자연에 거역하여 산을 얕보게 되면 사고가 나게 된다. 그리하여 자연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허약한 존재인가를 알게 된다.

☆경영자는 사무실 임대료 등의 여러 경비를 지불하고 매달 정해진 날에 사원에게 봉급을 지불해야 처음에는 그 자금의 염출(捻出)에 필사적으로 몰두한다. 그러다가 사업도 순조로이 성장하고 익숙해짐에 따라 경비 감각이 둔해지고 , 무계획으로 치닫다끝내는 지불이 따르지 못해 실패하고 만다.

이 같은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 경영자는 항상 긴장하고 무엇을 두려워할 것인가 , 무엇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는가를 겸허한 마음과 용기로 확인해야한다.


둔한 자는 장수하고 예민한 자는 요절한다.

★ 중국 송나라 시대 말기에 황견(黃繭)이 편집한 시문집 『고문진보(古文眞寶)』에 나오는 「고연(固然)의 명(銘)」에 있는 한 구절 이다.

둔한 자나 조용한 자는 장생을 하고 신경이 예민한 자나 활동이 심한 자는 일찍 쓰러지는 적이 많다. 비유해 보면 붓은 끝이 날카롭기 때문에 빨리 망가지고 벼루는 둔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든지 쓰일 수 있다. 인생도 그와 같다는 뜻이다.

불과 26세로 병사한 영국의 천재 시인 키치는 그 서간집에서 “나는 불사(不死)를 믿고 싶다. 나는 영원히 살고 싶다.”고 비통한 생애의 집착을 외치면서 요절했다.
인생은 무상한 것으로 아무튼 유능한 사람이 일찍 죽고 범용한사람이 오래 사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 고별지식이나 위령제 등의 조사를 할 때 삽입구로서 인용할 수 있는 말이다.
옛부터 천재는 요절한다고 했다. 그들은 설령 삶이 짧아도 완전연소하고 죽음을 맞지만, 우리 같은 범인은 헛되이 나이만 먹으며 불완전 연소인 채로 삶을 마치기가 일수이다.

한창 일할 나이에 죽은 동료, 부하, 거래선의 기업가에 대한 조사에서 “둔한 자는 장수하고 예민한 자는 요절한다고 하듯이, 나 같은 범용한 자가 이렇게 살아 있는데 당신 같은 유능한 사람이 이렇게도 일찍 세상을 떠나다니.......”하는 식으로 인용하면 된다


뜻을 세우고 공들이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다를바 없다.

★ 지와 행은 본래 일치한 것으로 떼어놓을 수 없다고 한 “지행합일설(知行合一說)”을 제창하여 후세에 과대한 영향을 준 왕양(汪洋)명(明)의 어룩 등을 집록한 것이 『전습(傳習)록(錄)』이며,“뜻을 세우고 공들이는 것은 나무를 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문구는 그 상권에 있다.

그 뜻은 학문에 뜻을 세우고 수행하는 것은 나무를 심고 키우는 것과 같다는 것으로, 이 어구 속에는 가지나 잎이 나무 꽃이나 열매가 열리는 것 같은 앞일은 생각지 말고 처음에 이식할 때 구멍을 잘 파고 흙을 잘 덮어 물을 충분하게 뿌려주는 일에 전략을 쏟아야 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

이것은 학문이란 것이 특이 근본이 중요하므로 쉽고 가까운 것에 서부터 순서에 따라 진행해야 하며, 처음에는 오로지 근원이 곳에 힘을 쏟고 함부로 많은 지식을 원할 것이 아니라는 훈계로서, 요는 현실에서 떨어져 먼 장래를 이것저것 두루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없다는 뜻이다.

☆만약에 요즘에 세상을 왕양명이 바라본다면 무어라고 평할까? 학교 교육은 형해(形骸)화(化)하고 어릴 적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맺기를 갈망하는 조기 교육,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지? 학문뿐만 아니라 일도 근원이 중요하니, 신입 사원에게 들려주고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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