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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처세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생각해본 진보와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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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의 믿음을 구성하는 도덕적 가치를 파악하면,
다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악마로 만들어버리는
우리의 성향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용은 이해에서 나온다. (333p)
마이클 셔머 지음, 김소희 옮김, 이정모 감수 '믿음의 탄생
- 왜 우리는 종교에 의지하는가' 중에서 (지식갤러리)
치열했던 18대 대통령 선거가 51.6%의 득표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며 마무리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의미 있는 제3 후보가 존재하지 않은채 보수와 혁신세력간의 1대1 대결로 치러진 선거였지요. 그만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는 내부분열의 치유라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이제는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가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한 관용의 정신으로 공동체 통합에 대해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강'이 흐르고 있나 봅니다. 저자의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당신이 자유주의자라면 아마 '뉴욕타임즈'를 읽고, 진보적인 토크 라디오를 듣고, CNN을 보고, 조지 W. 부시를 미워하고, 세라 페일린을 싫어하고, 앨 고어를 좋아하고, 버락 오바마를 숭배하고, 낙태에 찬성하고, 총기에 반대하고, 정교분리를 고수하고,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에 찬성하고, 부의 재분배 정책에 표를 던지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위해 부자들의 과세에 찬성할 것이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야기한 것이며, 실제로 심각한 상태이고, 정부가 조만간 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문명에 잠재적 재앙이 된다고 여길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보수주의자라면 '월스트리트저널'을 읽고 보수적인 토크 라디오를 듣고, 폭스뉴스를 보고, 조지 W. 부시를 사랑하고, 세라 페일린을 존경하고, 앨 고어를 멸시하고, 버락 오바마를 혐오하고, 낙태와 총기규제에 반대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 국가로서 정교일치를 주장하고,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에 반대하고, 부를 재분배하거나 부자들에게 과세하는 정책에 반대표를 던지고, 지구온난화가 진짜인지 의구심을 품고, 인류 문명을 구하기 위해 경제를 대폭 변경하려는 정부 계획에도 회의적일 것이다."
또 저자는 자유주의자들이 보수주의자들에 대해 아래와 같은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허머를 운전하고, 육식을 하고, 총기를 소지하고, 작은 정부를 선전하고, 세금 감축을 주장하고, 술을 많이 마시고, 성경을 강조하고, 흑백논리 사고를 가진 데다, 주먹을 휘두르고, 쿵쾅거리며 걷는 도덕적으로 교조주의적인 허풍꾼들이다."
반면에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운전하고, 두부를 먹고, 나무를 껴안고, 고래 보호운동을 하고, 샌들을 신고, 큰 정부를 옹호하고, 세금 증대를 주장하고, 생수를 마시고, 요리조리 말을 잘 바꾸고, 우유부단하고, 질질 짜는 겁쟁이들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에서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한국에서의 진보와 보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보수 중에는 미국 사회에서라면 자유주의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하는 등 두 나라의 역사적 경험이 차이가 나는 만큼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자간에 인간 본성과 사회, 정치, 경제를 보는 시각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관용하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총집결해 치렀다는 대통령 선거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보수건 진보건 잠시 멈추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나의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구성원 모두의 공존 속에서 유지되고 발전할테니까요.
다른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악마로 만들어버리는
우리의 성향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용은 이해에서 나온다. (333p)
마이클 셔머 지음, 김소희 옮김, 이정모 감수 '믿음의 탄생
- 왜 우리는 종교에 의지하는가' 중에서 (지식갤러리)
치열했던 18대 대통령 선거가 51.6%의 득표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며 마무리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의미 있는 제3 후보가 존재하지 않은채 보수와 혁신세력간의 1대1 대결로 치러진 선거였지요. 그만큼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는 내부분열의 치유라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이제는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가 상대에 대한 이해를 통한 관용의 정신으로 공동체 통합에 대해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사이에는 '건너기 힘든 강'이 흐르고 있나 봅니다. 저자의 표현이 흥미롭습니다.
"당신이 자유주의자라면 아마 '뉴욕타임즈'를 읽고, 진보적인 토크 라디오를 듣고, CNN을 보고, 조지 W. 부시를 미워하고, 세라 페일린을 싫어하고, 앨 고어를 좋아하고, 버락 오바마를 숭배하고, 낙태에 찬성하고, 총기에 반대하고, 정교분리를 고수하고,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에 찬성하고, 부의 재분배 정책에 표를 던지고, 공평한 경쟁의 장을 위해 부자들의 과세에 찬성할 것이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는 인간이 야기한 것이며, 실제로 심각한 상태이고, 정부가 조만간 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문명에 잠재적 재앙이 된다고 여길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보수주의자라면 '월스트리트저널'을 읽고 보수적인 토크 라디오를 듣고, 폭스뉴스를 보고, 조지 W. 부시를 사랑하고, 세라 페일린을 존경하고, 앨 고어를 멸시하고, 버락 오바마를 혐오하고, 낙태와 총기규제에 반대할 것이다. 또한 기독교 국가로서 정교일치를 주장하고, 보편적인 의료보험 혜택에 반대하고, 부를 재분배하거나 부자들에게 과세하는 정책에 반대표를 던지고, 지구온난화가 진짜인지 의구심을 품고, 인류 문명을 구하기 위해 경제를 대폭 변경하려는 정부 계획에도 회의적일 것이다."
또 저자는 자유주의자들이 보수주의자들에 대해 아래와 같은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허머를 운전하고, 육식을 하고, 총기를 소지하고, 작은 정부를 선전하고, 세금 감축을 주장하고, 술을 많이 마시고, 성경을 강조하고, 흑백논리 사고를 가진 데다, 주먹을 휘두르고, 쿵쾅거리며 걷는 도덕적으로 교조주의적인 허풍꾼들이다."
반면에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주의자들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운전하고, 두부를 먹고, 나무를 껴안고, 고래 보호운동을 하고, 샌들을 신고, 큰 정부를 옹호하고, 세금 증대를 주장하고, 생수를 마시고, 요리조리 말을 잘 바꾸고, 우유부단하고, 질질 짜는 겁쟁이들이다."
현실적으로 미국에서의 자유주의와 보수주의가 한국에서의 진보와 보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의 보수 중에는 미국 사회에서라면 자유주의자에 해당하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하는 등 두 나라의 역사적 경험이 차이가 나는 만큼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양자간에 인간 본성과 사회, 정치, 경제를 보는 시각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관용하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총집결해 치렀다는 대통령 선거도 이제 끝이 났습니다. 이제는 보수건 진보건 잠시 멈추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때입니다. 나의 생각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한국이라는 공동체가 구성원 모두의 공존 속에서 유지되고 발전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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