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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처세 대통령 선거로 생각해본 정치인의 소통능력과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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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대선에 처음 나섰을 때의 대결 상대는
민주당 후보이자 현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였다.
1924년생이었던 카터는 레이건보다 13년이나 어렸다.
그러나 나이 문제를 먼저 꺼낸 것은 카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의 쟁점을 경제문제로 상정한 레이건 자신이었다.
그는 카터가 제안한 임금과 가격에 관한 규제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로마 시대에나 썼던 그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인 카터의 경제정책은 도리어 구시대적이라고 비난하고,
자신은 그런 구시대적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고령이라고 풍자한 것이다. (179p)
이성민 지음 '대통령의 설득법
- 어떤 이의 마음도 단박에 얻어내는 20인의 킹스 스피치'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예전에 미국인들이 레이건 전 대통령을 역대 대통령중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결과를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레이건의 뛰어났던 국민과의 소통능력과 그가 내세웠던 '강하고 풍요로운 미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일 겁니다. 당시는 전임자였던 카터 때 발생했던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등의 영향으로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만연했었으니까요.
레이건은 유머로도 유명합니다. 유머는 '여유'를 의미합니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여유가 없는 정치인에게 유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레이건이 대통령이 된 뒤에 길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병원에 실려갔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총탄을 맞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가 수술을 하려는 병원 의료진에게 "당신들이 공화당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고령이라는 약점을 갖고도 재선에 성공했던 레이건은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특유의 유머로 자신의 약점을 이겨냈습니다. 1984년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 당시 월터 먼데일과의 일화는 잘 알려져 있지요. 1911년생으로 74세였던 레이건은 고령의 문제점을 지적한 56세의 먼데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는 선거에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젊거나 경험이 부족하다 해도 그 점을 공격해서 나의 장점을 내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었던 카터와 일전을 치렀던 1980년에도 그는 자신의 고령 문제를 유머로 이겨내며 국민을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로마 시대에나 썼던 그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레이건이 카터가 제안한 임금과 가격 규제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한 말입니다.
12월19일은 우리의 대통령 선거날입니다. 우리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는, 자신감에서 우러나오는 여유를 갖고 있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를 위해 투표 참여는 물론 필수입니다.
민주당 후보이자 현역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였다.
1924년생이었던 카터는 레이건보다 13년이나 어렸다.
그러나 나이 문제를 먼저 꺼낸 것은 카터가 아니라
대통령 선거의 쟁점을 경제문제로 상정한 레이건 자신이었다.
그는 카터가 제안한 임금과 가격에 관한 규제에 대해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로마 시대에나 썼던 그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라고 말했다.
상대 후보인 카터의 경제정책은 도리어 구시대적이라고 비난하고,
자신은 그런 구시대적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고령이라고 풍자한 것이다. (179p)
이성민 지음 '대통령의 설득법
- 어떤 이의 마음도 단박에 얻어내는 20인의 킹스 스피치'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예전에 미국인들이 레이건 전 대통령을 역대 대통령중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결과를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레이건의 뛰어났던 국민과의 소통능력과 그가 내세웠던 '강하고 풍요로운 미국'이라는 이미지 때문일 겁니다. 당시는 전임자였던 카터 때 발생했던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등의 영향으로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만연했었으니까요.
레이건은 유머로도 유명합니다. 유머는 '여유'를 의미합니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여유가 없는 정치인에게 유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레이건이 대통령이 된 뒤에 길거리에서 총격을 받고 병원에 실려갔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총탄을 맞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그가 수술을 하려는 병원 의료진에게 "당신들이 공화당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고령이라는 약점을 갖고도 재선에 성공했던 레이건은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특유의 유머로 자신의 약점을 이겨냈습니다. 1984년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 당시 월터 먼데일과의 일화는 잘 알려져 있지요. 1911년생으로 74세였던 레이건은 고령의 문제점을 지적한 56세의 먼데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는 선거에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이 젊거나 경험이 부족하다 해도 그 점을 공격해서 나의 장점을 내세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직 대통령이었던 카터와 일전을 치렀던 1980년에도 그는 자신의 고령 문제를 유머로 이겨내며 국민을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로마 시대에나 썼던 그 정책을 기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레이건이 카터가 제안한 임금과 가격 규제정책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한 말입니다.
12월19일은 우리의 대통령 선거날입니다. 우리도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하는, 자신감에서 우러나오는 여유를 갖고 있는 대통령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를 위해 투표 참여는 물론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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