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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지식 한글 맞춤법 100제_02 1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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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맞춤법 100제_02 1강좌
플래시(예습) ㅣ 동영상교육(준비 예정)
강좌 제목: 한글 맞춤법 100제_02 1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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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실제 (21 ~ 50번)
21) '세 살배기'인지 '세 살바기'인지?
(가) 세 살배기 아이
(나) 나이배기: 보기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
※ 국어의 각 단어는 다른 단어들과 여러가지 관계를 맺고 있는데, 서로 연관된 단어들은 표기상으로도 그 관련성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즉 “의미상으로 관련된 단어는 표기상으로도 관련되게”라는 원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이 단어와 관련된 단어로 “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을 가리키는 '나이배기'가 있다. 따라서 이 단어의 표기는 기존의 '나이배기'를 고려하여 '-배기' 형태를 표준으로 정하였다.
22) '제상'인가, '젯상'인가: 양쪽 모두 한자(어)일 때에는 그 사이에 사이시옷을 적지 않음
(가) 제상(祭床): 제사 때 제물을 차려 벌여 놓는 상.
(나) 초점(焦點), 대가(代價), 개수(個數), 내과(內科), 화병(火病), 소수(素數)
(나)′ 예외: 곳간(庫間), 셋방(貰房), 숫자(數字), 찻간(車間), 툇간(退間), 횟수(回數)
※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뒷말의 첫소리 'ㄴ, ㅁ'이나 모음 앞에 'ㄴ' 소리가 덧나는 합성어 중에서 '고유어+고유어(아랫집, 나뭇잎), 고유어+한자어(귓병, 깃발), 한자어+고유어(전셋집, 예삿일)' 방식에는 사이시옷을 적고, '한자어+한자어' 방식에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참고] '전세방(傳貰房)'과 '전셋집(傳貰-)'
23) '회집, 장미빛'인가, '횟집, 장밋빛'인가
횟집(膾-), 장밋빛(薔薇-) 청사진, 수돗물(水道-)
◑ 혼란을 보이는 말
말: 존대말/존댓말(한), 인사말(민,한,금,교)/인삿말, 예사말(금,교)/예삿말(민,한), 혼자말(교)/혼잣말(민,한,금), 노래말(교)/노랫말(한)
값: 기대값/기댓값, 대표값/대푯값, 초기값/초깃값, 극소값/극솟값, 최대값/최댓값
국: 두부국/두붓국, 만두국/만둣국, 시래기국/시래깃국
길: 등교길/등굣길, 성묘길/성묫길, 휴가길/휴갓길
빛: 무지개빛/무지갯빛, 보라빛/보랏빛, 연두빛/연둣빛, 우유빛
집: 소주집/소줏집, 맥주집/맥줏집
24) '나는'인가, '날으는'인가: '나는'이 맞음
(가) 하늘을 {나는, *날으는} 원더우먼
(나) 길가에서 {노는, *놀으는} 아이들
25) 공사 중이니 돌아가 {주십시요, 주십시오}. ☞ '주십시오'가 맞음
(가) 공사 중이니 돌아가 {주십시오, 주십시요}.
(가)′ *공사 중이니 돌아가 주십시.
(가)″ 공사 중이니 돌아가 주{십시}오/주오. ※ '-오'는 어미로서 생략될 수 없으며 그 앞에 '-십시-' 등과 같은 다른 어미체가 올 수 있음.
(나) 밥을 잘 먹어요. ※ '요'는 조사로서 생략될 수 있음.
(나) 밥을 잘 먹어.
26) '아니요'와 '아니오'의 구분: '아니오'는 서술어, '아니요'는 감탄사
(가) “숙제 다 했니?” “아니요, 조금 남았어요.” [참] 예 ↔ 아니요(아뇨).
(가)′ “아니, 조금 남았어.” [참] 응 ↔ 아니
(나)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오. ※ 어떤 문제를 내고 그것의 맞고 틀림을 물을 때에는 “다음 문제에 대하여 '예, 아니오'로 대답하시오”처럼 쓴다. 이때 '예'는 맞다는 말이고 '아니다'는 틀리다는 말이다. 따라서 이 경우의 '아니오'는 감탄사가 아니라 서술어 용법이 화석화된 것이다.
(나)′ 어서 오시오. ※ '이다,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나열의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는 '요'로 적음. '이것은 책이요(←이고), 저것은 공책이다' 참조.
27) '-함으로(써)'와 '-하므로'의 구분: '-으로'는 조사, '-(으)므로'는 어미
(가) 그는 열심히 공부함으로(써)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다. / 동호인 회장에게 일괄 배부하여 관리케 {함으로써, 하므로써} 사용과 보존에 철저를 기하고자 합니다. ※ “수단”을 나타내는 조사 '(으)로'는 그 뜻을 강조할 경우에 그 뒤에 조사 '써'가 붙는다.
(나) 그는 부지런하므로 잘 산다. / 그는 매일같이 열심히 공부하므로(*하므로써) 시험에 꼭 합격할 것이다. / 훌륭한 학자이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 '-(으)므로'는 “이유,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로서 그 뒤에 조사 '써가' 붙을 수 없다.
28) '-로서'와 '-로써'의 구분: '-로서'는 자격,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가) -로서: 교육자로서 일생을 보내다 / 나로서는 할 말이 없다 / 부모로서 할 일 / 교사로서 그런 말을 하다니 / 친구로서 충고한다 / 모든 싸움은 너로서 시작되었다
(나) -로써: 도끼로(써) 나무를 찍다 / 칼로(써) 과일을 깎다 / 눈물로(써) 호소하다 ※ '로써'에서 '써'는 생략이 가능하다.
29) '출석률'인가, '출석율'인가: '출석률'이 맞음
(가) 법률, 능률, 출석률: 행렬, 결렬
(나) 운율, 비율, 백분율: 분열, 우열 ※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서는 '열, 율'로 적음
30) '가정란'인가, '가정난'인가: '가정란'이 맞음
(가) 가정란, 독자란, 투고란, 학습란, 답란 ※ 작업량, 인용례
(나) 어린이난, 어머니난, 가십난(gossip欄) ☞ 고유어, 외래어 뒤에서는 두음법칙이 적용됨
【두음법칙】두음법칙이 적용되는 단어는 그 앞에 다른 말이 와서 새로운 단어의 일부가 될 적에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여성(女性) 신여성(新女性) 직업여성(職業女性)
다만, 한자어 뒤에 오는 1음절 한자어는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작업량(作業量) 인용례(引用例) 가정란(家庭欄) 장롱(欌籠)
[붙임] 앞뒤가 짝을 이루는 한자성어도 그 뒷말을 두음법칙에 따라 적는다.
장삼이사(張三李四) 남존여비(男尊女卑) 부화뇌동(附和雷同)
31) '회계 연도'인가, '회계 년도'인가: '회계 연도'가 맞음
(가) 설립 연도, 회계 연도 ※ 붙여 쓰더라도 '설립연도, 회계연도'임
(나) 신년-도, 구년-도
(다) 1998 년도 ※ 수를 나타내는 말 뒤에서 의존명사로 쓰이는 말은 '년도'
32) '국제 연합'의 줄임말이 '국연'인가, '국련'인가: '국련'이 맞음
국제 연합/국련, 대한 교육 연합회/대한교련 ※ 자민련(←자유민주연합)
33) '머지않아'인가, '멀지 않아'인가: '머지않아'가 맞음
(가) 머지않아 ? 곧. 불원간(不遠間).
(나) 멀지 않은 장래 / 여기선 학교가 멀지 않다.
34) '있음/없음'인가, '있슴/없슴'인가? '있사오니/없사오니'인가, '있아오니, 없아오니'인가?
(가) 있습니다, 없습니다, 먹습니다 <-습니다>
(가)′ 갑니다, 예쁩니다, 드립니다 <-ㅂ니다>
(나) 있음, 없음, 먹음 <-음>
(나)′ 감, 예쁨, 드림 <-ㅁ>
(다) 있사오니, 없사오니, 먹사오니 <-사오->
(다)′ 가오니, 예쁘오니, 드리오니 <-오->
※ 국어의 어미는 앞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분간되는 경우가 많다. 앞말의 받침 유무에 따라 '-는다'와 '-ㄴ다'로 나뉘고('먹는다 : 간다' 참조), '-으니'와 '-니'로 나뉘는('먹으니 : 가니' 참조) 현상 등이 바로 그 예이다. 따라서 위 단어는 용언 어간에 명사형어미가 결합된 어형으로서 '있음, 없음'이 맞다. 명사형어미 역시 앞말에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음'과 '-ㅁ'으로 분간되는 어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있음, 없음'을 '있습니다, 없습니다'의 준말로 보아 '있슴, 없슴'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일부 문맥에서 명사형어미가 종결어미처럼 기능할 때도 있으나 그때에도 여전히 명사형어미로서 종결어미의 기능을 하는 것일 뿐이지 그것이 종결어미 '-습니다'에서 줄어든 형태라서 종결어미로 기능하는 것은 아니다. '-습니다' 형태는 그 준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먹습니다'가 줄어 '먹슴'이 될 수 없듯이 '있습니다, 없습니다'도 줄어 '있슴, 없슴'이 될 수 없다. '있음, 없음'은 '있다, 없다'의 명사형일 뿐이다.
35) '더우기, 일찌기, 오뚜기'인가, '더욱이, 일찍이, 오뚝이'인가: '더욱, 일찍, 오뚝'과의 연관성을 형태상으로 드러내 주는 표기가 맞음
(가) 더욱이, 일찍이, 오뚝이
(가)′ 더욱, 일찍, 오뚝
(나) 더우기, 일찌기, 오뚜기
36) '설겆이, 반듯이, 아뭏든, 어떻든'인지 '설거지, 반드시, 아무튼, 어떠튼'인지?
(가) 설거지, 아무튼, 반드시[必](“이번 일은 반드시 성사시키겠다”)
(가)′ *설겆다, *아뭏다, *반듯하다 ※ '설겆다, 아뭏다'는 존재하지 않는 말이고 '반드시'는 '반듯하다'와 의미상의 관련성이 없음.
(나) 반듯이(“의자에 반듯이 앉아 있다”), 어떻든 ※ '반듯이'는 '반듯하다'와 의미상의 연관성이 뚜렷하고 '어떻다'는 현재 살아 있는 말임.
(나)′ 반듯하다, 어떻다
(다) 얽히고설킨 사건 ※ '얽-'이란 말은 있어도 '섥-'이란 말은 없음.
37) '만듦, 이끎'인지 '만듬, 이끔'인지?
(가) 만들다/만듦, 이끌다/이끎 ※ 'ㄹ'로 끝나는 말의 명사형은 '-ㄻ' 꼴임. 다만 '삶, 앎'은 파생명사 용법도 지님.
(나) 울음, 얼음 <파생명사> ※ 'ㄹ'로 끝나는 말의 파생명사는 대체로 '-ㄹ음' 꼴임.
(나)′ 욺, 얾 <명사형> ※ “강이 꽁꽁 얾에 따라 …”
38) '며칠'인가, '몇 일'인가: '몇 일'로 적으면 [면닐]이라는 비표준 발음을 인정하게 됨. '한글 맞춤법의 원리' 참조.
오늘이 몇 월 {며칠, 몇 일}이냐?
39) '뱉었다, 가까워'인지 '뱉았다, 가까와'인지?
(가) 뱉었다, 김치를 담가('담그-'+'-아') 먹다 / 문을 잠갔다('잠그-'+'-았다') ☞ 'ㅏ, ㅗ' 이외의 'ㅐ, ㅚ' 등은 음성모음
(나) 하늘빛이 고와 / {가까워, 가까와}, {아름다워지다, 아름다와지다} ☞ 어간이 2음절 이상인 'ㅂ'변칙용언('가깝다', '아름답다' 등)은 양성모음, 음성모음 구별 없이 '워' 형으로 적는다.
40) '생각건대'인가, '생각컨대'인가: 무성음 뒤에서는 '하'가 통째로 탈락되나 유성음 뒤에서는 '하'에서 'ㅏ'만 탈락되고 'ㅎ'은 살아 있음
(가) 거북하지/거북지, 생각하건대/생각건대, 넉넉하지/넉넉지, 섭섭하지/섭섭지, 깨끗하지/깨끗지, 못하지/못지
(나) 간편하지/간편치, 다정하지/다정치, 청하건대/청컨대, 무심하지/무심치, 실천하도록/실천토록, 사임하고자/사임코자
※ 유성음: 모음과 'ㄴ, ㅁ, ㄹ, ㅇ'. 무성음: 'ㄴ, ㅁ, ㄹ, ㅇ'을 제외한 자음, 예컨대 'ㅂ, ㅅ, ㄱ' 등.
41) '깨끗이'인지 '깨끗히'인지?
(가) 깨끗이, 느긋이, 따뜻이, 번듯이, 빠듯이, 산뜻이 <'ㅅ' 받침 뒤에서>
(나) 간간이, 겹겹이, 곳곳이, 알알이, 일일이, 줄줄이 <첩어 뒤에서>
(다) 곰곰이, 더욱이, 히죽이, 생긋이 <부사 뒤에서>
42) '-이에요/-이어요, -예요/-여요'의 구분
(가) 뭣이에요, 책이에요/책이어요 <받침 있는 말 뒤>
(나) 뭐예요(*뭐이에요), 저예요(*저이에요)/저여요(*저이어요), 집에 갈 거예요. <받침 없는 말 뒤> ※ '-이어요'는 계사(또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이-'에 종결어미 '-어요'가 결합한 말이고 '-이에요'는 '-이어요'가 변한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에요'가 '-이어요'보다 우세하게 쓰여 '-이에요'와 '-이어요'를 복수 표준어로 처리하였다. 그런데 이 말은 받침 없는 체언 뒤에 올 때는 항상 그 준말인 '-예요/-여요' 꼴로만 쓰인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이에요/이어요'와 '예요/여요'는 조사로 볼 수도 있겠다. '저이에요'가 쓰이지 않고 '저예요'만 쓰인다면 그리고 '예요'를 어미로 인정한다면 체언 바로 뒤에 어미가 온다고 기술하여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43) '아니에요'인지 '아니예요'인지?
그런 말이 아니에요/아녜요.
※ ?표준어 규정? 26항에서는 '-이에요'와 '-이어요'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이에요/-이어요'는 받침 있는 체언 뒤에서는 아래 (1)과 같이 '-이에요', '-이어요'로 나타나나, 받침 없는 체언 뒤에서는 아래 (2)와 같이 그 준말인 '-예요', '여요' 형으로 나타난다. 받침 없는 체언 뒤에서는 '-이에요', '-이어요' 형 대신 그 준말인 '-예요', '-여요' 형만을 인정하는 것이다.
(1) 책+이에요/이어요 ⇒ 책이에요/책이어요 (받침 있는 체언 뒤
(2) 저+이에요/이어요(→예요/여요) ⇒ 저예요/저여요 (받침 없는 체언 뒤)
그러나 위의 규정은 '아니에요'가 맞는지, '아니예요'가 맞는지에 대한 답을 쉽게 알려 주지 못한다. '-이에요, -이어요'에서 '-이-'는 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이므로 '-이에요, -이어요'는 그 앞에 체언이 오게 되는데, '아니다'는 체언이 아니라 용언(형용사)이어서 이 규정이 바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래 (3)에서 보듯이 형용사 '아니다'는 서술격조사 '이다'와 활용 양상이 거의 동일하다.
(3) '이다', '아니다'의 활용 양상
가. '-어서/-아서' 형 대신 '-라서' 형이 쓰이기도 함: 책이라서, 책이 아니라서
나. '-는구나, -구나' 형 대신 '-로구나' 형이 쓰이기도 함: 책이로구나, 책이 아니로구나
(3가)는 보통의 용언 어간이라면 '-어서/-아서'가 올 자리에(예: 먹어서, 좋아서) '-라서'가 온 예이고, (3나)는 보통의 용언 어간이라면 '-는구나', '-구나'가 올 자리에(예: 먹는구나, 좋구나) '-로구나'가 온 예이다. 이는 서술격조사 '이다'와 형용사 '아니다'가 어미 활용에서는 같이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기원적으로 형용사 '아니다'는 명사 '아니'에 서술격조사 '이다'가 결합하여 형성되었다(좀더 정확히 말하면 ?'아니'(명사)+'이-'(서술격조사)?의 구조를 가지던 말이 근대국어 말기에 형용사 어간 '아니-'로 재구조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니다'는 비록 체언이 아니나 서술격조사 '이다'를 이미 포함하고 있는 말이므로 '-이에요, -이어요'에서 서술격조사 부분 '-이-'가 빠진 '-에요, -어요'가 결합하게 된다. 즉 '아니다'에 ?표준어 규정? 26항을 적용하면 아래 (4)와 같다.
(4) 아니-+-에요/-어요 → 아니에요/아니어요
44) '머물러, 가졌다'인지 '머물어, 갖었다'인지?
(가) 머무르다: 머무르고, 머무르니, 머물러/머물렀다
(가)′ 머물다: 머물고, 머무니(←머물-+-으니), *머물어/*머물었다 ※ '머무르다, 서투르다, 서두라다'의 준말인 '머물다, 서툴다, 서둘다'는 '-어, -었-'과 같은 모음어미 앞에서는 쓰이지 않음.
(가)″ 머무르다/머물다, 서투르다/서툴다, 서두르다/서둘다
(나) 가지다: 가지고, 가지니, 가져/가졌다
(나)′ 갖다: 갖고, *갖으니, *갖어/*갖었다 ※ '가지다'의 준말 '갖다'는 자음어미 앞에서만 쓰임
(나)″ 디디다/딛다: 발을 디뎠다(←디디었다)/*딛었다(←*딛었다) ※ '디디다'의 준말 '딛다' 역시 자음어미 앞에서만 쓰임.
45) '바람'인지 '바램'인지?
(가) 우리의 바람은 남과 북의 주민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통일을 이루는 것이죠.
(나) 저고리의 색이 바램
※ 그러나 다음 예에서 보듯이 '바라요'는 아주 어색한 어형임. “저는 우리 경제가 빨리 회복되길 ??바라요/바래요.”
46) '흡연을 {삼가, 삼가해} 주십시오.
(가) 흡연을 {삼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삼가하다'는 없는 말임.
(나) 서슴지 말고 네 생각을 말해 보아라.
47)'다르다'인가, '틀리다'인가: “같지 않다”라는 뜻으로 '틀리다'를 쓰면 틀림.
(가) 이론과 현실은 {틀려요 / 달라요}. ※ 뜻: “같지 않다”. '다르다'는 형용사
(가)′ 선생님, 제 생각은 {틀립니다 / 다릅니다}.
(나) 계산이 틀리다. ☞ 동사, “셈이나 사실 따위가 맞지 않다”. '틀리다'는 동사.
(나)′ 어, 약속이 틀리는데. ☞ 동사, “어떤 일이나 사물이 예정된 상태에서 벗어나다”
(다) 자, 보세요. 이건 물건이 틀리다니까요. / 야, 이곳은 분위기부터 틀리다. 그렇지?
☞ 형용사, “보통의 것과 다르거나 특출나다”. 일부의 '틀리다'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 문맥에 쓰여 차츰 '다르다'와 비슷한 용법을 획득해 가고 있으나 아직 표준어라고 하기 어렵다.
48) '빌다'와 '빌리다'의 구분
(가) 밥을 빌어먹다 / 잘못했다고 빌다 /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 “乞, 祝”의 뜻일 때만 '빌다'로 쓰고 “借, 貸”의 뜻일 때는 '빌리다'로 씀.
(나) 돈을 빌려 주다 / 술의 힘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다 / 이 자리를 빌려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사르트르의 말을 빌리자면 자유는 곧 책임을 수반한다고 한다.
49) '자문(諮問)'과 '주책(<主着)': 의미가 변화 중인 단어들
(가) 전문가에게 자문하다(→ 반대말은 '자문에 응하다') ※ 뜻(사전적 정의): “물음이란 뜻으로, 특히 윗사람이나 상급 기관이 일정한 기관이나 전문가에게 어떤 문제에 관하여 의견을 물음”. 따라서 '자문'은 하는 것이지 구하거나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됨.
(가)′ 이번 일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서(→조언을 구해서, 도움말을 청해서, 문의해서) 처리했다.
(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다, 받다} ※ “자문하여 얻게 되는 판단이나 의견”이라는 뜻으로 쓰임. 의미 변화 중.
(나) 주책없다: 말을 주책없이 하다 ※ 뜻: “일정하게 자리잡힌 생각”
(나)′ 주책이다, 주책을 {부리다, 떨다} ※ “일정한 줏대 없이 되는 대로 하는 짓”라는 뜻으로 쓰임. 의미 변화 중.
50) '멋장이, 중매장이'인지 '멋쟁이, 중매쟁이'인지?
(가) 미장이, 유기장이, 땜장이 ※ 전통적인 수공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라는 뜻일 때만 '-장이'
(나) 요술쟁이, 욕심쟁이, 중매쟁이, 점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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