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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철학_02 6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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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 교육철학_02 6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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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Ⅲ. 이상주의(Idealism)와 교육
Ⅳ. 실재주의(Realism)와 교육
Ⅵ. 진보주의(Progressivism)
Ⅶ. 본질주의(Essentialism)
Ⅷ. 영원주의(Perennialism, 항존주의)
Ⅸ. 재건주의(reconstructionism)
Ⅲ. 이상주의(Idealism)와 교육
1. 이상주의의 개념
- 관념(Idea)을 유일한 실재로, 궁극적인 가치판단의 준거로 여기는 세계관.
- 즉, 궁극적 가치, 절대적 목적의 존재와 실현 가능성, 인류의 완성 가능성을 믿고, 그러한 신념에 입각해서 현실 세계의 제반 실천 양식을 규제하려는 사고 형식.
- 현실적인 것보다 초현실적인 것을, 가변적인 것보다 불변의 것을, 일시적인 것보다는 영원한 것을 진리, 본질로 간주함.
- 정신, 사고, 관념, 자아, 영혼 등을 강조함.
- 이상주의는 매우 다양한 갈래가 있으나, 최초로 이상주의의 기본 틀을 정립한 플라톤(세계를 생성소멸하는 현상계와 영원불변의 이데아계로 구분하고, 진정한 실재는 현상계가 아닌 이데아계에 존재한다고 여김), 중세의 교부철학(문답교사학교의 교장들에 의해 전개된 철학-신학, 스콜라철학(본산학교를 중심을 전개된 철학, 신학을 철학을 통해 정당화하려는 철학), 근세의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등이 대표적.
2. 플라톤의 이상주의 교육론
1) 철인통치국가
- 이상국가(=철인통치+스파르타의 군국주의 체제)
2) 교육의 본질
- 이상적(이데아적인) 삶과 그 이상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이상적인 사회의 실현, "스승과 제자가 공동으로 진리를 생산하는 정신작용"
3) 교육의 목적
- 각자에게 주어진 내적 소질을 계발하는 것.
4) 교육의 단계
- 1단계(17세까지): 독, 서, 산 등 기초적인 영역의 도야 - 생산계급 배치
- 2단계(20세까지): 군사훈련(신체단련) - 관리계급(군인양성) 비치
- 3단계(30세까지): 산수, 기하, 음악, 천문학(4과) 등 철인의 기초과목 훈련
- 4단계(35세까지): 문법, 수사, 변증법(3학) 등 철학과목 훈련
- 5단계(50세까지): 국가 통치에 필요한 실전훈련
5) 교육의 방법
- 상기설, 산파술, 대화법, 계발학습, 개성과 적성, 소질에 맞는 교육
* 상기설 : 이데아로서의 인간 영혼은 불멸하며, 이 영혼은 지속적으로 윤회한다. 따라서 덕, 정의 등 많은 것을 전생에서 학습했을 것이다. 가장 좋은 교육방법은 전생에서 인식했던 바로 그것들을 상기하는 것이며, 상기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대화이다.
6) 이상주의의 교육원리
1. 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진리(이데아)의 발견 능력을 기르는 데 있다. → 지성, 창조력 강조.
2. 학생은 윤리적, 정신적, 개성적 존재로 인정되어야 한다. → 자발적인 극기수련활동 강조.
3. 교사는 도덕적, 문화적 가치 전달자이며 모범자이다.
4. 교육의 목표는 개인적 차원에서 개성(자아)의 완성, 사회적 차원에서 이상사회의 실현.
5. 교수법으로는 대화법, 토론법, 산파술, 모방 등이 강조됨.
6. 교육과정은 위계적으로 치밀하게 조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특히 인문학 학습을 강조함.
7) 이상주의에서 본 바람직한 교사상
1. 학생에게 문화와 실재(이상) 세계를 구현해 주는 교사.
2. 인간 본성, 본질(이데아)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는 교사.
3. 학습과정에서는 숙달된 전문가.
4. 학습동기, 학습의욕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
5. 학생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모범인.
6. 도덕성을 겸비한 사람.
7. 각 세대가 문화적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사람.
Ⅳ. 실재주의(Realism)와 교육
1. 실재주의의 개념
- 실재(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가 우리의 의식 외부에(의식과 독립하여) 존재한다(독립의 원리)고 믿고, 그 실재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인식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믿으며, 실재와 일치된 인식을 참된 진리, 지식으로 간주(대응의 원리)하는 사고 양식.
- 예컨대, 이상주의가 학교라는 관념이 먼저 존재해야만 실제의 학교가 존재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학교는 인간의 관념과 지식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함), 실재주의는 학교라는 실재가 인간의 관념과 지식 또는 의식과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봄.
- 자연주의, 이상주의와 마찬가지로 매우 다양한 갈래가 있음(그 분류조차도 학자들에 따라 다름).
- 실재주의를 철학적으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은 아리스토텔레스(관념적인 형상(Form)은 구체적인 질료(Material)에 담길 때만 그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하여 실재주의적 세계관을 형성)이며, 중세의 스콜라철학(아퀴나스), 근세의 코메니우스, 로크, 헤르바르트, 현대의 러셀, 허친스 등이 대표적인 실재주의자들임.
2. 러셀의 실재주의 교육론
- 러셀은 실재주의 철학자 겸 교육사상가, 교육실천가.
-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이 보수파?현상 유지파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비판.
- 자유 존중, 창조성 계발, 박애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교육 주창.
- 러셀의 실재주의적 교육론을 교육목적론, 자유교육론, 종교교육 비판론, 국수주의교육 비판론으로 나누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교육목적론
- 교육은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함.
- 바람직한 교육목적 : 이상적 인격의 도야
- 인격의 도야를 위해서는 생동성?용기?감수성?지성이라는 네 가지 특성의 도야가 이루어져야 함.
2) 자유교육론
- 러셀은 교육이론이 크게 소극교육론, 문화교육론, 시민교육론으로 나뉠 수 있다고 봄. (소극교육론은 아동에게 바람직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외부의 나쁜 영향을 제거하며, 아동의 자유를 인정하는 교육론이며, 문화교육론은 문화유산의 전달, 문화창조능력의 계발을 강조하는 교육론이며, 시민교육론은 유용한 시민 양성을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보는 교육론.)
- 이 중에서 러셀은 소극교육론, 즉 자유를 인정하는 교육을 가장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인정
- 왜냐하면, 자유는 어린이에게 사랑을 주고 지적 호기심을 북돋우나, 억압은 증오심을 길러주고, 지적 호기심을 말살한다고 믿었기 때문.
3) 종교교육 비판론
- 러셀은 종교가 두 가지 기능을 갖는다고 봄.
- 하나는 개인적 측면으로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적 측면으로 관습적 도덕과 체제 지향적 이념을 주입하는 것.
- 러셀은 이러한 두 가지 기능은 서로 모순?대립될 뿐만 아니라, 기존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교육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하면서, 종교교육을 폐지할 것을 주장함.
- 러셀이 본 종교교육의 폐해
1) 종교가 국교화되어 교육을 지배(중세와 영국을 포함한 현대의 많은 국가 해당).
2) 모든 선의 근원을 종교에만 돌리며, 합리적?과학적 견지에서 볼 때 의심스러운 명제를 합리화하고, 인습적인 안일한 사고방식을 초래함. 그리하여 과학적 탐구정신을 저해함.
3) 현실에 대한 부정으로 정신적 불안정을 초래함.
4) 정치, 경제, 사회 현실이 가진 불합리, 모순, 부정, 불평등을 묵인함.
4) 국수주의교육 비판론
- 러셀은 국가는 형식적으로 대외적인 측면에서 국가 방어(자국민 보호) 및 대외교역 국민 보호, 대내적인 측면에서 국민의 복지, 민복, 문화, 생활의 향상을 그 목적으로 함.
- 그러나 현대의 많은 강대국들은 약소국의 이익을 강탈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음.
- 국가적 차원의 강탈이 애국적인 행위로 둔갑하고,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살인행위가 정당한 행위로 정당화되고 있음(예컨대, 우리 나라의 경우 베트남전에 파병되어 수많은 베트남인들을 살해한 행위가 애국적이며 정당한 행위로 인정되고 있음).
- 따라서, 애국심은 결과적으로 전쟁을 합리화하고, 타국가에 대한 강탈과 증오심을 조장하며, 군사적, 경제적 침략을 초래(왜냐하면, 애국심은 그 생리상 정치적 도구가 되기 쉽기 때문).
- 따라서 러셀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함.
- 또한 러셀은 '개성과 시민성'의 조화가 과연 가능한가를 질문하고, 단호하게 "아니다!"고 대답. 왜냐하면, 교육이 정치의 시녀로 전락되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
- 러셀은 현재의 교육이 특정인, 특정단체의 이익을 일반인의 이익으로 정당화하고, 획일적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 즉 체제 지향적 대중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임.
- 그리하여 세계는 이성 또는 지성을 상실한 상태에 처해 있다고 비판("세계는 광란 상태에 처해 있다.").
-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의 개성과 지성을 계발하고 신장시키는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역설.
3. 실재주의의 교육원리
(1) 교육의 본질은 우주의 이치를 깨우칠 핵심적 지식과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추게 하는 일이다.
- 예컨대, 코메니우스는 교육의 본질적인 역할로 '모든 것을 아는 것(박학, 보편지, 범지학)', '모든 것과 자신을 지배하는 것', '자신과 만물을 신과 연결시키는 것(경건성)'을 제시.
(2)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이상적 생활(세계에 대한 보편적인 지식의 획득과 지성적 능력의 함양 등을 통한 '자기 결정, 자기 실현, 자기 통합의 생활')의 구현에 있다.
(3) 아이들은 고도의 잠재적 지성을 지닌 존재이다.
- 지성의 발현을 통해 우주 질서를 깨우칠 수 있도록 학문적 훈련(수련)을 받아야 함.
- 학생은 자기 결정, 자기 실현, 자기 통합 능력을 지니, 즉 본질적인 인간 권리를 지닌 존재. 따라서 그 권리를 인정해 주어야 함.
- 동시에 학생은 학습에 대한 책임을 가진 존재.
(4) 교사는 보편적 지식을 지닌 교육전문가로서 해박한 보편적 지식과 다양한 교수법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즉, 교사는 전문적 지식과 교수법을 지닌 권위있는 존재로서, 교수-학습의 과정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
(5) 교육과정은 가장 가치 있는 내용을 정선해서 체계화해야 하며, 학생들의 진리에의 동경심과 민감성, 그리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4. 실재주의에서 본 바람직한 교사상
(1) 교사는 보편적인 지식과 진리를 충분히 습득?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2) 교사는 보편적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진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방법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3) 교사는 체계적인 교과를 조직할 수 있어야 한다.
(4) 교사는 전달자임과 동시에 안내자이다.
→ 그러므로, 교사는 보편적 지식인임과 동시에 교육(교수)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5. 프래그머티즘(Pragmatism)과 교육
1) 프래그머티즘의 개념
- 19세기 후반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조로서, C. H. Peirce, W. James, J. Dewey 등이 대표적인 학자.
- 경험을 환경과 유기체의 상호작용과정으로 보고, 의식, 이성 등은 이러한 경험과정에서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
- 절대적인 것, 선험적 원리, 불변의 자연법칙을 거부하고, 상대적인 것, 경험적 원리, 지속적인 변화를 강조.
- 따라서 모든 지식과 진리, 신념은 일시적인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반성과 실험이 요구된다고 봄.
- 그리고 이 반성과 실험을 위해 지성이 요구되는 바, 이 지성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생성,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
- 이러한 입장에서 프래그머티즘에서는 교육을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험의 재구성 과정이라고 이해함.
- 이러한 프래그머티즘적 사고 방식에 영향을 미친 사상들은 기원전 6세기 경의 헤라클레이토스 및 소피스트들의 회의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 베이컨의 경험론(귀납적 인식방법), 꽁트의 실증주의(객관성과 과학성 추구) 등을 들 수 있음.
- 19세기 후반에 퍼어스에 의해 프래그머티즘의 이론적 체계가 마련되고, 제임스에 의해 대중화되었으며, 듀이에 의해 확고한 철학적 위치를 확보함.
- 프래그머티즘의 근본원리는 다음과 같음.
첫째, 이 세상에 영원, 불변하는 것은 없고 오직 변화만이 실재한다.
둘째, 가치는 상대적이다.
셋째, 인간은 사회적이고 생물학적인 존재이다.
넷째, 모든 인간의 행동에 있어 비판적 지성의 가치가 발동되어야 한다.
- 프래그머티즘은 그 성격에 따라 도구주의, 실험주의, 기능주의, 행동주의, 결과주의 등으로 지칭되나, 모두 프래그머티즘의 전체적인 성격을 올바로 옮기지 못하고 판단하여 여기에서는 원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함.
6. 듀이의 교육이론
1) 성장으로서의 교육
- 교육은 성장과정, 즉 경험의 지속적인 재구성 과정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그 외의 다른 목적을 갖지 않으며, 지속적인 성장, 끊임없는 경험의 재구성 그 자체가 목적이다.
2) 축소사회로서의 학교
- 학교는 모태적 사회, 축소된 사회이다. 따라서 학교는 일상 생활과 유리된 특정한 교과나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학습의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학교에서는 협동적 감각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감각이 길러져야 한다. 이를 위하여 학교는 학생의 실험과 작업을 권장하고 실제적 활동과 수공적 기능을 교과와 관련시켜 제공해 주어야 한다.
3) 반성적?실험적 사고 = 지성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 이러한 실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적 사고 능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 과학적 사고는 '문제확인-방향모색-정보수집과 관찰-가설설정-가설검정'의 5단계를 거친다. 이는 실험실에서의 실험의 과정과 동일한 것이며, 동시에 일상적인 교육적 경험의 과정이기도 하다.
-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사고능력 또는 태도가 바로 지성이다. 따라서 학교는 사회 구성원들의 지성을 함양시켜 주는 곳이어야 한다.
4) 경험의 연속으로서의 교육
- 모든 바람직한 경험은 서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밀접한 상호관련성과 계속성을 지닌다.
- 형이상학적 사고방식에 기초하고 있는 전통적 교육은 이러한 사실을 무시하고, 교과와 삶을 분리하고, 지식과 생활을 분리하고, 정신과 신체를 분리하고,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분리하는 오류를 범했다.
- 이러한 분리성을 극복해야만 바람직한 교육이 가능한다.
5) 사회성 함양의 도덕교육
- 전통적 교육은 도덕을 생활과 분리된 하나의 교과로서, 고정되어 있는 덕목으로서 가르쳐왔다.
- 그러나 진정한 도덕교육은 특정한 교과가 아닌 모든 교과에 녹아있어야 하며,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교도덕과 사회도덕이 통일되어야 한다. 즉, 도덕교육은 특정한 교과 내에서 특정한 덕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협동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어야 한다.
Ⅴ.프래그머티즘의 교육원리
첫째, 교육은 생명을 사회적으로 지속시켜 주는 활동 자체이다.
따라서 교육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야 하며,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를 개혁하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둘째, 어린이는 수용력과 잠재적 능력을 갖춘 발전적 성장 유기체이다.
따라서 학생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능동적 존재요, 사회적 존재요, 경험적 유기체이다.
셋째, 교사는 어린이의 학습활동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존재이다(안내자, 중재자, 조직자, 조력자).
넷째, 교육목적은 고정적이어서는 안되며, 밖으로부터 주어져서도 안된다.
즉, 교육목적은 학생과 공동으로 협의하여 결정해야 한다.
다섯째, 교육의 과정은 지속적인 경험의 재구성 과정이다.
즉, 교육은 현재의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올 경험을 예견하여 의미를 이해하며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다. 따라서 교육은 평생의 과정이다.
여섯째, 학교는 변화하는 세계에 아동이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기관, 사회적 공동체이어야 한다.
일곱째, 교육방법은 아동 중심의 활동학습법이 주를 이루어야 한다.
프래그머티즘에서 본 바람직한 교사상(듀이의 이상적 교사관)
(1) 교육전문가로서의 교사
첫째, 교사는 지적 지도자이다.
둘째, 교사는 학습자이다.
셋째, 교사는 동반자 및 안내자이다.
넷째, 교사는 현명한 부모이다.
다섯째, 교사는 사회적 공복이다.
여섯째, 교사는 예언자이다.
일곱째, 교사는 의사이다.
여덟째, 교사는 공학 기술자이다.
아홉째, 교사는 개척자이다.
열째, 교사는 예술까이다.
(2) 공동체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교사
첫째, 교사는 민주적인 교원조합의 결성 또는 참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교원조합의 결성과 참여).
둘째, 교사는 노동조합이나 농민조합 등 학교 외의 민주적인 사회개혁 세력과 긴밀한 협조와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교외의 민주적 단체들과의 연대)
Ⅵ. 진보주의(Progressivism)
안녕하십니까? 지난 시간까지 살펴 본 이상주의, 실재주의, 프래그머티즘은 모두 오랜 전통을 가진 것들입니다. 오늘부터는 20세기 초-중반에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되었던 사조들(진보주의, 본질주의, 항존주의, 재건주의)를 검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진보주의의 개념
- 전통적 교육에 대해 반기를 들고 프래그머티즘을 철학적 기초로 하는 교육개혁운동.
- 민주주의적 교육이념, 아동의 창의적 활동 및 흥미, 경험의 중시, 생활 안에서의 교 육, 학교와 사회의 밀접한 연관성 등을 강조.
- 진보주의에서는 전통적 교육을 다음과 같이 비판
① 주입식 교육
② 교육= 성인 생활에 대한 준비
③ 인류의 사회적 유산의 계승
④ 교육내용의 경제성 : 사회적 이상과 신념의 주입에 가장 효율적인 도구
⑤ 지식의 체계 중시 : 지식 자체의 중시
⑥ 고립된 학교
⑦ 교육과정의 계획성 및 소여성
⑧ 훈련의 조건화
- 이러한 전통적 교육의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
① 계발적 교육
② 흥미와 욕구의 충족
③ 자발적 자기실현
④ 교과과정의 현재성
⑤ 방법의 중요성
⑥ 학교의 사회개혁성
⑦ 즐거운 훈련
2. 진보주의의 역사
- 진보주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성인중심, 교사중심에서 아동중심, 학생중심으로의 전 환을 꾀한 교육개혁운동.
- 아동 또는 학생중심의 교육관은 이미 루소, 페스탈로찌, 프뢰벨 등에 의해 발전되어 왔음.
- 미국의 경우, 호레이스 만, 헨리 버나드, 엘렌 케이, 프란시스 파거 등에 의해 발전되 다가 듀이에 이르러 이론적으로 완전히 체계화되고, 킬패트릭 등에 의해 대중화됨.
- 1918년 '진보주의교육협회'가 결성되어, 듀이 및 킬패트릭의 교육사상을 조직적으로 보급함.
- 참고로 '진보주의교육협회'의 강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아동은 외적 권위에 의하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 의하여 자연스럽게 발달한 자유를 누려야 한다(아동의 자연스러운 발달).
2. 모든 학습과 활동의 동기는 흥미와 욕구의 충족이 되어야 한다(흥미와 욕구를 존중하는 학습)
3. 교사는 아동의 활동을 고무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안내자로서의 교사).
4. 아동의 평가는 학과에 대한 평가뿐이 아니고, 아동의 신체?지성?덕성?사회성을 포함하는 넓은 것으로서 아동의 발달과 지도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아동에 대한 전인적 이해).
5. 가장 중시되어야 할 것은 아동의 건강이며, 따라서 학교의 시설?환경?인적 조건은 명랑해야 한다(아동의 신체적 건강).
6. 학교는 학부모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동의 교육에 힘써야 한다(가정과 학교의 유기적 합력).
7. 진보주의 학교는 좋은 전통 위에다 개 것을 담는 실험학교로서 교육개혁운동의 중핵이 되어야 한다(학교의 개혁적 실험성).
- 진보주의는 20세기 초-중반에 미국 교육계를 풍미하다가 1940-50년대에 이르러 경제공항, 세계대전 등으로 인해 장벽에 부딪혀 그 영향력을 상실하고,
- 그러나 다양성, 창의성 등이 중시되는 현재 시점에서 미국에서는 다시 진보주의적 사고방식을 재음미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음.
3. 진보주의의 교육원리
(1) 교육은 현재의 생활 그 자체이다.
- 교육이란 경험의 지속적인 재구성.
- 제반 지식과 지성을 꼭꼭 쌓아 두었다가 나중에 활용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경험의 재구성 과정(문제의 해결을 통한)에서 직접 발휘되어야 함.
- 지성의 도움을 받은 또는 지성이 발휘되는 경험의 재구성을 통해 다시 비판적?지 성적 사고가 함양되어야 함.
- 이러한 과정은 아동의 현재 생활에서 작용해야 가장 효과적.
- 따라서 학교는 사회생활의 축소판이 되어야 함.
(2) 학습은 직접적으로 아동의 흥미와 능력에 관련되어야 한다.
- 따라서 학습과정이 미리 주어져서는 안되며,
- 아동의 성장 상태에 맞게 조직되어야 한다.
(3) 교육내용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 익혀야 할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하다.
- 지식은 정적인 체계가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활용할 도구이 다. 즉, 경험의 재구성 도구이다.
- 지식은 실천(활동)을 통해 획득되고, 실천을 통해 획득된 지성은 다시 실천화되어야 한다(지식과 실천의 통일).
(4) 교사는 지시하고 지휘하는 감독자가 아니라 도와주고 안내하는 조력자이며 안내자이다.
- 학습의 주체는 아동?학생이다.
- 따라서 교사는 수업을 주도하지 말고, 학생의 자발적?주체적 학습을 돕고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능력을 지니 고 있어야 한다.
(5) 학교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협동적 생활을 배우는 공동체 사회이어야 한다.
- 학교는 민주적 공동체 사회의 모태이다.
- 따라서 학교에서 학생들은 공동체생활에 필요한 제반 민주적 생활양식을 직접 체험 하고 배울 수 있어야 한다.
(6) 민주주의만이 바람직한 성장을 가져오는 사상의 교류와 인격의 상호작용을 달성할 수 있다.
-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풍부한 의사소통과 평등한 참여에 있다.
- 의사소통과 참여만이 진정으로 인간적인 교섭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 이상의 내용은 김정환, 강선보 공저(1998), [교육철학], 박영사, pp.161-174에서 발췌한 것임
Ⅶ. 본질주의(Essentialism)
1. 본질주의의 개념
- 진보주의의 교육적 폐단(아동중심?생활중심 교육, 학력저하, 교사의 권위 약화 등)을 비판하며 1930년대 미국에 나타난 교육론.
- 1929년 경제대공황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위기에 처해, 그 원인을 진보주의 교육에서 찾음.
- 즉, 아동중심, 생활중심 교육으로 인해 기초적인 학력이 저하되었으며, 그 결과 경제 대공황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위기가 초래되었다고 진단.
- 나아가 그러한 사회적 위기에 대처할만한 고도의 지적 수월성을 지닌 엘리트가 없다고 비판
- 이러한 상황은 근본적으로 진보주의의 그릇된 방향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믿음.
- 그리하여 본질주의자들은 인류의 문화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본질적인 것을 후대에 전달함으로써 역사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을 기르자고 주장함.
- 대표적 학자로 윌리암 배글리, 데미아쉬케비치, 아이작 칸델, 프리드릭 브리드, 코마 스 브리그스 등이 있음.
2. 본질주의의 역사
- 본질주의적 성격의 교육은 사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음.
- 실재론 또는 관념론적 주장들이 거의 대부분 이 본질주의자들의 주장과 직?간접적 으로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 그러나 여기에서 말하는 본질주의는 진보주의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교육운동 지칭.
- 본질주의 운동은 크게 두 단계에 걸쳐 전개됨.
첫째, 1930년대 이래로 진보주의 교육에 대해 반발하며 전개됨. 1938년 '미국교육의 향상을 위한 본질파위원회' 구성
둘째, 1950년대 '기초교육위원회'가 결성됨. 특히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호 발사로 인해 미국의 기초학력에 대한 대대적인 반성이 일어나 본질주의 운동이 큰 힘을 얻게 됨.
3. 본질주의 교육원리
(1) 학습은 강한 학문적 훈련을 수반해야 그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경우에도 시켜야 하며, 또 응용도 시켜야 한다. 교육은 현재의 욕구를 미래의 목적에 종속시켜야 하며, 장래의 어려운 사태에 대해하여 능력을 닦고, 자제심과 자기 훈련을 촉구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현재와 미래, 성인의 세계와 아동의 세계의 촉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2) 교사는 교육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어린이가 한 인간으로서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잘 알고 있는 교사의 지도와 감독이 필요하다. 교사는 깊은 학식과 뛰어난 기술로 어린이의 능력을 계발해야 한다. 즉 교사는 특정 영역의 과목에 정통해야 하며 모방할만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
(3) 소정의 교육과정을 철저히 이수하고 몰두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이의 흥미는 직접적으로 유발되어서는 안 되고, 논리적 체계와 자신의 도덕적 수련에 의해 결과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개인의 경험을 초월하는 민족적 경험이나 사회적 유산은 반드시 계승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류가 다양한 시련과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혜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4) 학교는 기본적 지식을 가르치는 데 전념해야 한다.
교육이란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기능과 교과를 가르치는 일이다. 이것을 위해서 학교교육에서 교육적으로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구분하여, 본질적인 것만을 가르쳐야 한다. 즉, 학교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모든 시기와 장소에서 핵심이 될만한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가르쳐야 한다. 다시 말해, 학교의 역할은 전통적인 훈련방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적?역사적 유산을 잘 정선하여 전수해 주는 일이다. 문화적으로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문화유산의 안내자 역할을 해야 한다.
Ⅷ. 영원주의(Perennialism, 항존주의)
1. 영원주의의 개념
- 진보주의에 가장 대립적인 입장에 있는 교육사조로서, 현대 교육의 과학지상주의, 세속주의, 물질주의, 현실주의, 사회밀착주의, 활동숭배주의 등을 배격하고 "영원불변하는 진리의 세계로 돌아가자"는 모토하에 1930년대에 대두됨.
- 영원불변하는 진리와 그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이성, 그리고 인간만이 지닐 수 있는 도덕성을 계발하는 것이 바로 교육의 본질적인 사명이라고 생각함. 즉, 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바는 일상적인 생활 수준의 향상이 아니라 도덕성, 지성, 이성, 영혼의 함양이라고 믿음.
2. 영원주의의 역사
- 영원주의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스콜라철학) 등의 관념론 및 실재론에 그 철학적 기반을 두고 있음.
- 영원주의는 크게 세 진영으로 나뉘어 발전하였는데,
첫째, 무종교주의 진영의 허친스(R. Hutchins)
둘째, 개신교 진영의 아들러(M. J. Adler)
셋째, 카톨릭 진영의 마리땡(J. Maritain)
- 영원주의는 본질주의의 보수적인 입장을 넘어 복고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음.
-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문화로부터의 역행"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함.
3. 영원주의의 대표적인 교육이론(참고)
1) 마리땡의 인격도야론
- 마리땡은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인간성의 도야와 문화유산에의 적응'이라고 생각.
- 현대 사회는 극단적으로 비인간화되어 있으므로 교육의 모든 과정을 인격도야를 위해 재조직할 것을 주장.
- 현대 교육의 문제를 마리땡은 다음과 같이 비판.
1) 목적의 무시
2) 그릇된 이념(현대 교육은 철학적 인간이 아닌 물질적, 과학적 인간을 그 이념으로 하고 있음).
3) 진리와 영혼을 소홀히 하는 행동주의.
4) 사회중심주의.
5) 주지주의(인간을 과도하게 전문화, 기계화해서 비인간화하기 때문).
6) 주의주의(비합리적인 힘에 호소).
7) 교육만능주의
- 이러한 오류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 네 가지 교육규범을 제시.
1) 아동의 기본적 성격을 배양함에 있어 진?선?미에 대한 감각을 갖추게 하는 일.
2) 인간의 내면화를 심화하는 일.
3) 교육의 전 과정을 인격화하는 일.
4) 이성?지성을 도야함으로써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일.
- 결국, 이러한 모든 규범은 궁극적으로 신을 뿌리에 두고 있다고 주장.
2) 허친스의 고전독서론
- 지성의 계발을 위해 3학 4과를 주축으로 하는 교양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믿음
- 동시에 영원한 진리가 담겨있는 고전을 체계적으로 독서해야 한다고 주장
- 100종류의 '위대한 책들'(Great Books)(144권)을 선정하여 고교 3년과 대학 6년 총 9년 동안 체계적으로 독서할 것을 권장
3) 영원주의의 교육원리
(1) 목적의 동일성
- 인간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의 본질과 목적도 시?공간에 따라 변해서는 안 된다.
(2) 자기 각성과 극기 수련
- 인간의 본성은 이성에 있다. 따라서 교육은 이성의 발달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철저한 자기 각성과 극기 수련이 강조되어야 한다.
(3) 진리에의 동경
- 교육의 과업은 영원불변의 진리에 인간을 적응시키는 것이다. 즉 진리를 탐구하고 진리에 안주하는 확고한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
(4) 교육 = 미래의 이상적 삶을 추구하는 활동
- 교육은 현실생활 그 자체가 아니라 미래의 이상적 삶에의 준비이다. 따라서 학교는 사회를 모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이상을 그 속에 담아 학생의 지성을 도야하는 수련장이 되어야 한다.
(5) 기본교과의 철저한 이수
- 교과는 체계적으로 조직된 것이므로 기본 교과를 철저하게 이수하는 일이 중요하다.
(6) 고전독서
- 고전에는 영원불변의 진리, 즉 보편적 진리가 담겨있으므로 체계적인 고전독서교육을 중시해야 한다.
* 이상의 자료는 김정환, 강선보 공저, [교육철학], 박영사, 1998, pp. 189-205에서 요약, 발췌한 것임
Ⅸ. 재건주의(reconstructionism)
1. 재건주의의 개념
- 기본적으로 진보주의를 계승하면서, 항존주의 및 본질주의의 장점을 수용.
- 사회문화적 위기(사상의 혼란, 가치관의 갈등, 확실성의 상실, 사회적 부정의, 불평등 등)를 극복하고 급변하는 사회변화에의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
- 민주화, 과학화된 미래사회 건설에 교육이 능동적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
- 그러기 위해서는 아동, 학교, 교육 그 자체가 사회, 문화적 힘에 의해 재구성(개조)되어야 한다고 주장.
- 진보주의가 듀이의 철학을 아동중심주의라는 측면에서 이어받은 것이라면, 재건주의는 그의 철학을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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