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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05-01-08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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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10강좌

korea_icon01.gif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10강좌

left_bt02.gif 플래시(예습) ㅣ left_bt02.gif 동영상교육(준비 예정)  

책 제목: 토론을 잘하는 법
지은이: 전영우 지음
출판사: 기획출판 거름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와 교육을 위해 해당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는 토론교육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책 내용의 일부만 발췌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내용과 정보가 필요한 분은 책을 구입해서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CONTENTS
머리말
토론의 진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보길
제 1장: 토론과 친해지기

▶ 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 토론의 뿌리는 변증법이다
- 토론은 자기 주장을 증명하는 싸움이다
- '언쟁'이 아닌 '논쟁'이다
▶ 토론에도 법칙이 있다
- 기본적인 토론 형식
- 표준적인 토론 형식
- 응용형 토론 형식
- 교육 토론의 기본 형식 ·
▶ 토론은 의논과 다르다
- 토론은 대립을 전제로 한다
- 토론은 냉정하고 과학적이다
- 토론을 잘해야 하는 16가지 이유

 

머리말
토론의 진수,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워보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고전적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문제를 타인과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해결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교류의 기본 수단으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이 바로 '토론' 이다. 사회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인간관계가 한층 복잡해진 21세 기에는 의사소통과 문제해결의 수단으로서 '토론'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토론은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을 위한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진리 탐구를 위한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평소에 우리는 토론을 함 으로써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효과적인 자료 조사 및 분석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또한 토론은 대상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학교나 기업과 같은 조직에서 워크숍 등을 통해 토론회를 자주 갖는 것은 토론이 가진 이러한 교육적 효과 때문이다. 더 나아가 토론은 조직의 운영, 특히 기업 경영의 도구로서도 매우 유용하다. 오늘날 비즈니스 사회는 부단히 격변하고 있다. 이제 기업은 경영환경의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무엇을, 언제, 어떻게 실시할 것인가'를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즉 기업 경영에 있어서 '전략적 사고'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적 사고는 바로 '토론'을 통해 이루어지며, 구 성원들이 얼마만큼 논리적 사고력을 갖추고 있는가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는 곧 '토론의 기술'이 비즈니스맨에게도 중요한 자기계발 항목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각종 토론회가 성행하고 있으나, 제대로 격식을 갖춘 생산성 있는 토론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정당성을 주장하는 논의'가 토론이라고 할 때, 우리는 아직 토론의 진수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다수의 의견을 통해 바람직한 합의를 이끌어내 보겠다고 기껏 마련한 토론회장에서 참가자들은 억지 주장을 앞세우며 상호 비방을 서슴지 않는가 하면, 현란한 말재주를 뽐내느라 알맹이도 없는 변론만 길게 늘어놓는다. 특히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참가자들이 이성보다는 감정을 앞세워 말싸움을 벌이는 모습은 토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토론은 한 가지 논제를 놓고 서로 주장이 상반되는 양자 또는 양측 사이에서 벌어진다. 참가 인원, 진행 절차 등 일정한 규칙에 토대를 두며, 주관적 단정이 아닌 입증된 사실을 가지고 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심판의 판정을 받는다. 토론을 고난이도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엄격한 규칙과 형식 때문이기도 하다. '토론의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누구나 토론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화술에 관한 책들이 난무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토론에 대해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우리 사회에 성숙한 토론 문화가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이 책은 토론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기꺼이 토론과 친해짐으로써 토론을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쓰여졌다. 또한 더 나아가 이 책이 현재 우리 사회의 토론 문화를 개선하고 질 적인 향상을 죄하는 데에 작은 밀알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토론의 메리트를 충분히 이해한 후에 다양한 토론의 기술과 방법들을 실전에서 십분 응용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없는 다행과 보람으로 여길 수 있겠다. 2003년 4월 전영우

 

deepgreen_02.gif제 1장 토론과 친해지기

● 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 토론에도 법칙이 있다
● 토론은 의논과 다르다
● 토론을 잘해01 하는 16가지 이유

 

토론은 과학적인 논쟁이다

토론의 뿌리는 변증법이다.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Athenae)는 대화법과 변론법을 발전시키고 민주주의를 성장시킨 대표적인 지역이다. 아테네에는 아고라 (Agora)라는 이름의 광장이 있었는데, 이곳은 아테네 시민들이 모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결정하는 장소로 주로 이용되었다. 아테네 시민들은 이 광장에서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았고,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스스로를 변론하기도 했다. 요컨대, 아고라 광장은 아테네에서 의사결정의 장(場)이자 커뮤니케이션의 장이었다. 오늘날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토론의 뿌리는 민주주의라는 토양 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던 바로 이곳, 아고라 광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토론은 긍정과 부정, 즉 정(正)과 반(反)의 대립을 전제로 하는 논쟁이다. 이것을 '변증법' 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변증법은 라틴어로 '다이알렉티카(dialectica)'인데, 이 말의 본래 의미는 '대화·문답'이다. 변증법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상 그 말의 어원은 '대화' 또는 '문답'인 것이다. 현대 서구 사상의 근저에 놓여 있는 핵심은 바로 이 변증법이다. 정과 반의 대립을 전제로 하여 사물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서구인들의 대표적인 사고방식이다. 서구에서는 이 변증법의 오랜 역사 속에서 토론의 싹이 트고 자라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토론을 단지 어떤 의사결정을 위한 논의의 한 가지 방법쯤으로만 간주한다면 커다란 오해이다. 토론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고(思考)의 방법'이라는 점이다. 특히 '논리적인' 사고 방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deepgreen_03.gif토론은 자기 주장을 증명하는 싸움이다.
사실상 우리는 거의 매일 토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수시로 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말에 있을 친구의 생일 모임에 어떤 옷을 입고 갈 것이냐를 결정하려 할 때, 이미 우리는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토론은 자신의 논리를 증명하는 싸움, 즉 과학적인 논쟁이다.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적인 사고와 표현이다. 단순한 말하기 기술만 가지고는 토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사실 · 자료 · 문헌 등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 자신의 논리를 얼마나 과학적으로 표현하고 증명하느냐로 승패가 갈린다.

 

deepgreen_04.gif'언쟁'이 아닌 '논쟁'이다.
사람은 주로 언어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이러한 언어 표현을 달리 말하면 '사고의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사고의 전개 없이는 언어 표현이 이루어질 수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석한 사고의 소유자일수록 훌륭한 언어 표현이 가능하다. 화법을 갈고닦는 일이 곧 사고를 갈고 닦는 일인 것이다. 이것이 서구식 사고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또 하나의 요소인 이성 (理性)의 전통이다. 서구에서 특히 토론이 발전한 것은 이와 같은 이성 중시의 전통에서 비롯된다. 그 기원은 멀리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합리적 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했는데, 이는 '침묵이 금' 이라는 가치관을 중시했던 한국적 사고방식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인다. 오늘날 우리가 서구인들에 비해 토론에 익숙지 못한 것은 이러한 근본적인 전통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가 토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논쟁과 단순한 말싸움을 구별하지 못하는 데에 있다. 토론은 기본적으로 논쟁의 형식을 띠는데, 이것이 결국은 감정적 언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소수의 특정 실력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으려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민주주의적 토론의 장이 활짝 열려야 한다. 열린 마음과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자유로운 토론은 좀더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참신한 발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deepgreen_05.gif토론에도 법칙이 있다.
기본적인 토론 형식
토론은 어디까지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토론의 형식에 맞는 규칙과 절차에 입각하여 진행되어야만 좀더 생산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토론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은 입론, 반대 신문, 최종 변론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토론의 골격이다. 최종 변론 후에 심판에 의한 판정으로 토론의 논의가 끝난다. 입론은 논제에 대한 긍정측 또는 부정측의 변론이다. 양측 모두 각자 어떻게 논제를 긍정 또는 부정하는가를 각종 자료를 기초로 하여 변론을 행한다. 학교나 기업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토론에서는 팀의 토론자 중 한 명이 대표로 입론을 한다. 반대 신문은 긍정측 또는 부정측의 입론을 듣고, 상대측 주장의 모순이나 문제점 혹은 의문점 등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논의를 벌이는 것이다. 최종 변론은 입론과 반대 신문이 모두 끝난 뒤 긍정측과 부정측이 자기측 입장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를 총괄적으로 설명하고 변론하는 것이다.

 

표준적인 토론 형식
표준적인 토론 형식은 긍정측 입론(8분) → 부정측 입론(8분) → 작전타임 (2분) → 부정측 최종 변론(6분) → 긍정측 최종 변론(6분) → 판정으로 이루어진다. 토론은 모두 긍정측의 입론으로 시작해 긍정측의 최종 변론으로 끝난다. 괄호 안의 시간은 각 단계별 소요 시간이다.

 

긍정측 입론
먼저 긍정측이 입론을 시작한다. 토론에서는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보통 입론의 시간은 6~8분이고 길어도 1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하므로, 논리적이면서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가며 발표하지 않으면 안된다.

 

부정측 입론
긍정측의 입론이 끝나면 곧바로 부정측의 입론에 들어간다. 부정측의 주장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금지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므로 그 이유와 근거를 논리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여기에 논리적 허점이 있어서는 안된다. 다음에 이어질 반대 신문에서 상대측 으로부터 공격을 당하기 때문이다.

 

작전 타임
부정측의 입론이 끝나면 작전을 짜기 위한 시간을 갖는다. 통상 2~3분이면 족하다. 너무 길게 잡으면 고조된 분위기를 깰 염려가 있다. 작전 내용은 다음에 있을 반대 신문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는 일이다. 부정측은 신문 내용을 재확인한다. 긍정측은 신문에 대한 응답 준비를 한다.

 

부정측 반대 신문
작전 타임이 끝나면 드디어 반대 신문에 들어간다. 토론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단계로 양측의 승부를 가리기 위한 본격적인 논쟁이 벌어진다. 반대 신문은 부정측부터 시작한다. 이때의 15분간은 부정측에서 긍정측에 대한 일방적인 질문의 형식을 취한다. 긍정측은 질문에 대해 정확하고 적절하게 응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문의 핵심은 긍정측 입론의 모순점과 문제점을 분명히 밝혀 논증의 불충분함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다. 부정측은 긍정측이 제출한 자료에 문제가 없는지를 추궁한다.

 

긍정측 반대 신문
부정측의 반대 신문이 끝나고 나면 공격진과 수비진이 바뀐다. 이때 잠깐 시간적인 공백을 두는 것이 좋다. 부정측의 신문이 예리해 긍정측이 일방적 수세에 몰렸다가 곧바로 신문에 들어가게 가면 잠시 어리둥절하여 신문 채비를 제대로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깐 쉰 다음 이번엔 긍정측이 신문에 나선다. 지금까지 신문당한 경험을 살려 부정측에 대한 추궁을 시작한다.

 

작전 타임
두 번째 작전 타임이다. 양측 모두 입론에서 반대 신문까지 진행 된 논의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없었는지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변론을 위한 준비를 한다. 열세인 경우에는 최종 변론에서 만회하기 위한 작전을 짜게 된다.

 

부정측 최종 변론
최종 변론은 기사회생의 기회이다. 지금까지의 논의가 어떠했던 간에 끝까지 최선을다해 논증에 나서야 한다. 이미 승리했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이미 패배했다고 판단해 약간 불성실 한 변론을 벌이는 사람이 있으나 심판은 때로 예상외의 판정을 내 릴 때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팀의 토론자 전원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측 최종 변론
해당 토론의 최종 변론이 된다.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최종 변론을 하면서 입론과 반대 신문에서 이미 거론된 것이므로 이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속단해 대부분 생략해 버리고 짧게 끝내버리는 사람이 간혹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입론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 의외로 상대측이 앞에서 말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입론과 동일한 내용이라 해도 중요한 사항이라면 생략해서는 안 된다. 반복의 효과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강평
판정이 내려진 뒤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성회를 갖는다. 왜 승리했는가, 무엇 때문에 패배했는가 등의 원인에 대해 논의한다. 변론시의 화법 · 자세 · 태도 등이 어떠했는가, 자료의 출처는 정확한가, 논점은 명확했는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강평과 논의가 끝나면 긍정측과 부정측 토론자 전원이 상호간의 건투를 기리며 악수를 나눈 뒤에 해산한다.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 참가자들의 감정이 격앙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에 토론이 끝난 뒤에는 모든 앙금을 깨끗이 씻어내는 뜻으로 다같이 악수를 나눈다. 토론은 지적인 스포츠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deepgreen_06.gif응용형 토론 형식
응용형 토론은 반대 신문을 두 차례 실시하는 방식으로서 공격과 수비를 상호 반복하게 된다. 처음 토론을 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어느 정도 토론에 익숙해진 단계에서 한층 고조된 논의를 하고자 할 때 주로 이용된다. 응용형 토론의 절차와 각 단계별 소요 시간은 다음과 같다. 긍정측 입론(8분) → 부정측 입론(8분) → 작전 타임(1분) → 부정측 반대 신문(10분) → 긍정측 반대 신문(10분) → 작전 타임(1분) → 부정측 반대 신문(8분) → 긍정측 반대 신문(8분) → 작전 타임(1분) → 부정측 최종 변론(6분) → 긍정측 최종 변론(6분) → 판정



deepgreen_07.gif교육 토론의 기본 형식

교육 토론에는 여러 가지 형식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으로는 전통형 토론과 신문형 토론이 있다. 이 두 가지 형식 모두에 적용되는 공통의 원칙은 첫째, 양측의 토론 참가자 수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양측의 소요 시간이 균등하게 배분될 것. 그리고 셋째는 맨 처음과 맨 나중은 반드시 긍정측이 변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형 토론
전통형 토론은 통상 긍정측과 부정측에 각 두 사람씩 소위 2인제를 원칙으로 한다. 3인제도 있으나 미국에서는 2인제를 채택하고 있다. 진행 방법은 긍정측 제1입론(10분) → 부정측 제1입론(10) → 긍정측 제2입론(10분) → 부정측 제2입론(10분) → 부정측 제1 반박(5분) → 긍정측 제1반박(5분) → 부정측 제2반박(5분) → 긍정측 제2반박(5분)이다.



신문형 토론
신문형 토론은 본래 고대 모의 법정에서 사용되었던 형식으로서 오늘날 미국의 사법기관에서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용하고 있다. 진행 방법은 긍정측 제1입론(10분) → 부정측 신문(3분) → 부 정측 제1입론(10분) → 긍정측 신문(3분) → 긍정측 제2입론(10분)  → 부정측 신문(3분) → 부정측 제2입론(10분) → 긍정측 신문(3분)  → 부정측 제1반박(5분) → 긍정측 제1반박(5분)  → 부정측 제2반박(5 분) → 긍정측제2반박(5분)이다. 앞의 세 가지 원칙만 지켜진다면 이 시간 배분은 다소 신축성 있게 변화를 줄 수 있다.

 

deepgreen_08.gif토론은 의논과 다르다.

토론은 대립을 전재로 한다.

토론은 영어로 '디베이트(Debate)'이다. 디베이트는 토론 토의 의논 등의 의미를 갖는다. 토의는 '디스커션(Discussion)'이다. 이것은 토의 토론·의논을 의미한다. 이처럼 용어상으로는 그 차이를 분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토론과 토의는 지칭하는 말이 다른 만큼 의미하는 내용도 확실히 다르다.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자 주장을 내세우며 논쟁하는 것이 토론이고, 어떤 문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내걸어 검토하고 협의하는 것이 토의다. 외국의 한 토론 교재에서는 "토론은 토의가 끝나는 데서 시작된다"는 말로 토론과 토의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

 

토의와 토론의 차이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첫째, 토의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의논을 통해 해답을 찾아내는 데 의미가 있다. 반면에 토론은 이미 해답이 나와 있으므로 그것을 설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요컨대, 토의는 의논과 회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러나 토론은 자신의 해결책을 상대측과 제3자에게 납득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다.
둘째, 토의는 서로 협력해 의논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토론은 대립을 전제로 자신의 의견을 정면으로 주장한다.
즉 토의는 일종의 집단 사고인 반면, 토론은 의견 대립이 먼저 존재하고 대립하는 가운데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변증법적인 사고방식이다.
셋째, 토의는 자유롭게 의논하고 발언하는 것으로 아무런 제약 조건이 없다. 그러나 토론은 규칙과 절차, 방법 등이 정해져 있어 정해진 토론 규칙에 따라 전개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토론이 대립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가능한 한 싸움이나 대립을 피하려고 하는 한국 인의 사고방식과는 분명히 거리가 있는 것이다. 사전교섭을 통해 결론을 정해 놓고 본격적인 회의에서는 되도록 의논하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모습은 논쟁을 좋아하지 않는 한국인다운 특성이다. 하지만 세계무대에서는 사전교섭과 같은 비공개적인 방식은 잘 통하지 않는다. 모든 외교적 협상은 토론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상대방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것이 예의인 줄로 알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이제 우리도 당당하게 토론으로 맞설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건전한 논쟁을 즐길 줄 아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deepgreen_09.gif토론은 냉정하고 과학적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흔히 "서로 의논해서 해결하자'는 말을 많이 한다. 한국인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의논 방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의논은 어디까지나 의논일 뿐 토론이 아니다. 의논에서는 논리적 사고나 표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을 터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비해 토론은 마음을 터놓건 터놓지 않건 상관이 없다.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논리일 뿐이다. 물론 모든 것에는 반드시 장점과 단점이 있다. 토론과 의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토론은 아무래도 냉정하고 과학적이다. 인정을 앞세우는 한국적 정서의 측면에서 보면 분명 단점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합리적 의사결정이 취약한 우리로서는 이것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받아들여 최대한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토론이 갖는 최대의 이점은 과학적이라는 데 있다. 토론만큼 과학적 의사결정 방식은 흔치 않다. 집단주의에 의존하는 한국인의 의사결정 방식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이 과학적 사고이다. 의논의 가장 큰 단점은 과학적 사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의논은 과학이나 논리, 자료와 사실보다 의논에 참여하는 사람간의 정서가 무엇보다 우선한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토론과 의논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의논에는 논리적 · 과학적 사고가 결여되어 있으며 , 비논리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토론은 그 반대이다. 토론에서는 무책임하게 떠든다거나 사실과 자료의 됫받침 없이 비논리적 ·비과학적으로 말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는다. 더욱이 토론은 의논과는 달리 공개 를 원칙으로 한다.TV 토론회 등은 그 본보기라 하겠다.

 

deepgreen_10.gif토론을 잘 해야 하는 16가지 이유
토론은 민주사회의 근간이 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최선의 수단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나아가 토론은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 그리고 비판정신과 판단력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토론은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양측의 갈등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다. 따라서 토론은 국가, 사회, 기업, 개인 모두에게 필요하다. 최근 들어 토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이라는 도구를 통해 손쉽게 토론의 장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커다란 이유가 될 것이다.

 

1. 사회 참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2. 리더십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3. 언어 표현 능력이 향상된다.
4. 자료 조사 및 분석 능력이 몸에 밴다.
5. 비판적 사고 능력이 연마된다.
6. 지식 통합 능력을 기를 수 있다.
7. 역지사지의 원리를 체득할 수 있다.
8. 다방면에서의 하습이 가능하다.
9. 흑백논리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10.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길러준다.
11. 발표 능력이 향상된다.
12. 경쟁의 원칙을 배울 수 있다.
13. 임기응변의 능력이 배양된다.
14. 비판적 경청력이 향상된다.
15. 인간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16. 교섭 능력이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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