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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1,968회 작성일 05-01-08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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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다 9강좌

korea_icon01.gif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다 9강좌

left_bt02.gif 플래시(예습) ㅣ left_bt02.gif 동영상교육(준비 예정)  

책 제목: 토론을 잘하는 법
지은이: 전영우 지음
출판사: 기획출판 거름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와 교육을 위해 해당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는 토론교육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책 내용의 일부만 발췌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내용과 정보가 필요한 분은 책을 구입해서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CONTENTS
제 2장: 토론의 기본 익히기

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다.
먼저 제대로 듣는 법부터 익혀라
효과적인 말하기는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으로 토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를 했으리라 본다. 이 장은 실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워밍업을 하기 위한 순서라고 보면 된다. 워밍업은 기본적으로 '듣기' 와 '말하기'로 구성된다. 그것은 토론이 언어적 의사소통이며, 언어적 의사소통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이기 때문이다.

 

deepgreen_02.gif토론은 언어를 이용한 의사소통
사람은 매 순간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며 살아간다. 의사소통이란 두 사람 이상이 서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정보 등을 주고받는 행위를 말한다.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전달하는 사람인 송신자, 전달받는 사람인 수신자, 그리고 두사람사이에서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되는 기호 체계가 그것이다. 여기서 기호 체계란 송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공유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을 말한다. 의사소통의 수단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언어'이다.

 

deepgreen_03.gif토론은 기본기가 중요하다.
언어라는 기호 체계는 원칙적으로 음성언어(말)를 전제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시각적 기호인 문자언어(글)를 포괄하기도 한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25%를 언어활동에 쓴다고 한다. 그 중 25%는 읽고 쓰는데 사용하고, 75%는 말하기와 듣기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말하기와 듣기이다. 말하기는 화자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단어나 문장으로 음성화하는 과정이고, 듣기는 청자가 음성화된 단어나 문장을 듣고 그것을 다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으로 바꾸어 간직하는 과정이다. 토론 역시 언어적 의사소통의 한가지 형태로서 토론의 기본은 듣기와 말하기이다. 따라서 토론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듣기'와 '말하기'의 기술에 대해 먼저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이 세상에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소위 '말재주' 라는 것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연습을 통해 얻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토론의 기술도 마찬가지다. 제아무리 온갖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이라도, 또 제아무리 뛰어난 말재주를 지닌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토론을 잘하라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기본기부터 착실하게 다져나가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익히는 사람만이 진짜 토론의 명수가 될 수 있다.

 

deepgreen_04.gif기본기를 다지는 4가지 방법
듣기와 말하기를 훈련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쌓는 일이다. 그것은 단순한 스피치 기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평소 바람직한 언어 습관과 태도를 형성해야 한다. 말하기와 듣기의 바람직한 습관과 태도를 들면 다음과 같다.

말하기와 듣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상황에서 말하기와 듣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진다.
말하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말의 내용을 비판적으로 수용한다.
남의 말을 귀 기울여 잘 듣되, 그 내용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

상대의 입장과 의견을 존중한다.
말하기와 듣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상대의 입장과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deepgreen_05.gif먼저 제대로 듣는 법부터 익혀라.

의사소통의 절반은 듣기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능력이라면 흔히 말하는 능력부터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출발은 제대로 듣는 데서 시작된다. 적어도 듣기는 말하기와 함께 의사소통의 절반을 이룬다. 사람은 누구나 듣기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우리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얻고 세계와 인간에 대해 뭔가를 알게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듣는 것을 통해서다. 미국에서 이루어진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9%, 읽기가 16%, 말하기가 30%이며 , 듣기는 무려 45%에 이른다고 한다. 언어생활에서 차지하는 듣기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의 하루를 곰곰이 되돌아 보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듣지 못하면 을바로 말할 수 없다.
이처럼 듣기는 말하기와 짝을 이루어 의사소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언어활동이다. 말하기는 듣기를 전제로 한 활동이며 , 듣기는 말하기에 부응하는 활동이다. 결국 듣기가 없다면 의사소통은 성립될 수가 없다. 토론에서도 듣기는 매우 중요하다. 토론은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웅변이나 연설이 아니다. 토론은 자신과 상반된 견해를 가진 상대측 의견을 올바로 경청함으로써 논리적 허점을 찾아내 반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듣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대로 읽지 못하면 쓰기 능력 또한 완전해지지 못하는 것처럼 , 제대로 듣지 못하면 올바로 말하기도 어렵다. 의사소통 능력의 학습은 먼저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듣기 능력은 꾸준한 훈련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듣기는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듣기의 과정이란 곧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이다. 청자는 화자가 말하는 소리를 잘 듣고, 그가 전하려는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내 재 구성하려고 한다. 대화에서든. 토의에서든, 토론에서든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들어야 한다.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듣기의 과정을 올바로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서 이를 유념하면서 잘 듣는 훈련을 해야 한다.

 

듣기의 과정을 올바로 이해하라.
듣기의 과정을 잘 이해하여 이를 자신에게 적용시키면서 훈련을 쌓으면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듣기의 과정은 편의상 구성 과정과 활용 과정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문법적 접근법
문법적 접근법이란 청자가 화자의 말에 담긴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말의 구조와 문장 구성 요소들을 먼저 살피는 것이다. 청자는 소리, 단어, 구절 등을 식별하여 각각의 의미를 먼저 알아낸 다음, 각 구성 요소들이 지닌 의미를 서로 연결함으로써 전체 내용의 의미를 해석해 낸다.
② 의미적 접근법
듣기의 구성 과정에서 청자가 사용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의미적 접근법이다. 의미적 접근법이란 청자가 화자의 말에 담긴 전체적인 의미를 '잠정적' 으로 해석한 뒤에 그에 따라 말의 각 구성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deepgreen_06.gif제대로 듣고 이해하는 5가지 방법
듣기의 가장 보편적인 목적은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잘 활용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려면, 청자는 의식적으로 들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화자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미진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화자에게 되물어 확인해야 한다. 잘 듣기 위해서는 화자가 전하는 정보와 의도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정보의 진위와 가치를 평가하고, 그 효용성을 예상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면서 들어야 한다.

 

들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화제와 주제를 분명히 알고 듣는다.

어법에 유의하면서 듣는다.

각 단락의 관계를 파악하며 듣는다.

중심 내용과 보조 내용을 구분하여 듣는다.

내용의 정확성 ·적절성 ·타당성 ·효율성을 평가하며 듣는다.

 

deepgreen_07.gif효과적인 말하기는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말하기의 성공은 계획과 준비가 결정한다.
효과적인 말하기 역시 치밀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말하기의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에 따라 말할 내용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화자가 말하기를 계획하고 준비하여 이를 실제로 행하는 전 과정을 가리켜 화법의 절차라고 한다.

 

화법의 절차는 크게 계획, 준비, 실연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말하기의 계획 과정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를 정하는 단계이다.
둘째, 말하기의 준비 과정은 주제에 합당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단계이다.
셋째, 말하기의 실연 과정은 말하기를 실제로 실행하는 단계이다.

 

어떻게 - 내용과 목적에 따라 화법을 선택한다.
누구에게 말할 것인가를 분석하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준비했다면, 마지막으로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어떻게 말할 것인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곧 화법을 선택하는 일이다. 화법은 말할 내용과 그 목적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

 

① 기술 화법
기술 화법은 어떤 지식이나 정보를 청자가 머리 속에 영상화할 수 있도록 묘사하거나 자세히 기술하는 방법이다. 청자가 화자의 말을 통해서 어떤 사물이나 사실의 영상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사항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는 청자가 화자의 말에 계속 주의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식이나 정보를 가시화하여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② 설명 화법
설명 화법은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려고 할 때 주로 사용한다. 정치 , 경제, 윤리, 도덕, 예술 등 그 어떤 분야라도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주관에 의존하지 않고 사실을 사실대로 전하려는 객관적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설명 화법을 구사할 때는 말의 속도를 천천히 하고 가능한한 쉬 운 용어를 선택하도록 한다.
③ 시범 화법
시범 화법은 시청각 보조 자료를 이용하거나 화자가 직접 몸 동작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하는 화법이다. 이 화법은 청자가 소수일수록 효과적이다. 어떤 사물의 제작 과정이나 작용을 몇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든지 , 어떤 사실에 관련된 법칙이나 원리를 설명할 때에는 그림이나 도표 같은 시청각 보조 자료를 많이 사용한다.
④ 환담 화법
환담 화법 역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 격식의 화법 다. 화자와 청자가 기분 좋게 담소하며 친교를 나누고자 할 때나, 딱딱한 분위기나 심각한 국면을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로 전환하고자 할 때 흔히 환담 화법을 구사한다. 대화나 연설에서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유머나 위트, 한 토막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촌철살인의 효과를 내는 풍자나 익살 등이 모두 환담 화법의 범주에 속한다. 환담 화법은 인생의 예지와 탁월한 언변, 그리고 마음의 여유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므로 청자에게 웃음뿐 아니라 인생을 새롭게 음미하는 계기를 선사해 준다.

 

적합한 화제와 분명한 주제를 정한다.
'누구에게,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하는 기본적인 계획을 마련했다면, 이제 말하기의 내용을 선정하고 조직하는 본격적인 준비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준비 단계에서는 화제 주제 내용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말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개요를 작성한다. 화제란 이야기할 문제나 사실 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화자는 자신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서, 혹은 청자의 요구에 의해 화제를 정한다. 사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온갖 종류의 이야기 거리가 화제이다. 그리고 이 화제들을 통해 화자가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핵심적인 의미를 주제라고 한다.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화제를 풍부하게 동원하면서도 주제를 흐리지 않고 오히려 강화시키는 법을 알아야 한다.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한다.
화제와 주제가 정해지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모으고 선택한다. 이 경우 미리 모으고 정리하여 둔 자료들이 있다면 매우 편리하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면 주어진 시간 안에 필요한 자료들을 모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자료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말하기를 위해서는 평소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말하기의 자료들을 모아야 하며,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 말하기의 자료란 화제를 구체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쓰이는 소재로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 통계 자료,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증언. 도표나 그림 등이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출처가 분명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평한 자료인가, 화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주제를 부각시킬 수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자료인가, 여러 사람에게 친근하며 새로운 자료인가 등이다.

 

deepgreen_08.gif말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여러 가지 관련 자료의 수집과 정리가 끝나면 말할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말할 내용을 잘 구성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크게 세 가지이다. 말하기의 목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되었는가,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이 통일되어 있는가, 목적 및 주제와 관련이 적은 부분은 없는가가 그것이다. 아무리 좋은 화제라도 이야기 전개 순서와 논리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지 않으면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순서를 잘못 정하거나 순서 자체를 무시하면 상대방을 화제 속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

 

시간과 공간에 따른 구성
시간과 공간에 따른 구성은 쉽고 편리하다는 점이 장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을 소개할 때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우선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즉 나이나 소속 집단의 연혁,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이나 주소를 먼저 말한다. 이와 같이 말할 내용을 구성할 때에 공간과 시간의 순서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동서남북, 전후좌우, 상중하, 먼곳 가까운 곳 등을 기준으로 내용을 구성하는 것은 공간의 순서에 따른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과 공간의 순서를 역순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구성 방법은 설명을 목적으로 하는 말하기에 효과적으로 이용된다.

 

원인과 결과에 따른 구성
옛말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불을 피우면 연기가 나는 것은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어떤 현상이나 대상에 대해 그것의 원인과 결과를 밝혀 설명하면 명쾌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인과 결과에 따른 내용 구성은 어떤 일의 인과를 따져서 자신의 입장이 떳떳함을 밝히거나 상대편으로 하여금 태도나 의견을 바꾸도록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할 경우에 유리하다. 이와 같은 내용 구성의 방법은 인과관계를 분명히 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정당함을 밝히는 데 편리하므로 무엇보다도 토론을 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

 

문제 해결식 구성
일반적으로 문제해결식 구성 방법은 먼저 상대편의 주의를 끌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한 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순서를 따른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이 왜 타당한가를 증명하여 상대편을 납득시키고 그에 따라 어떤 태도를 결정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해결책을 말할 때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가장 타당성이 높은 방법을 제시하도록 한다. 스스로 정리되지 못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해결책 자체의 설득력이 떨어지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게 된다. 이 같은 구성 방법은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토의나 회의에서 주로 활용된다.

 

연역과 귀납에 따른 구성
모든 사람은 행복을 원한다. 창욱이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창욱이는 행복을 원한다. 이와 같이 일반 원칙에서 출발하여 개별적인 결론에 도달하는 설명 방법을 연역법이라고 한다. 대전제에서 소전제로, 그리고 결론으로 이르는 과정을 밟기 때문에 삼단논법이라고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개별적인 사실들로부터 일반 원칙을 이끌어내는 귀납법도 있다. 연역법과 귀납법은 어떤 일이나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deepgreen_09.gif요점을 정리하여 개요를 작성한다.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하든 간에 일단 구성이 끝나면 반드시 개요를 작성해야 한다. 말할 내용의 얼개를 짜는 것을 개요의 작성이라고 한다. 이 개요에 말할 내용의 모든 자료를 나열하기는 어려우므로 목적과 주제에 따른 주요 내용, 앞뒤의 논리적 관계 등만을 알아보기 쉽게 작성해야 한다. 토론을 할 때 개요를 머리 속에 기억하고 있으면 주요 논점을 빠뜨리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또한 그때그때 청자의 반응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 개요를 작성할 때는 명확한 문장으로 핵심적 의미만을 메모한 뒤에 말할 내용을 도입, 전개, 결론 등으로 나눈다. 개요를 작성한 것이 여러 장일 때에는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번호를 매겨 둔다. 개요는 남에게 보여 줄 필요가 없으므로 수식어 등을 되도록 줄이고 요점을 중심으로 잘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해야 한다. 개요가 복잡하여 명료하지 못하면 실제로 말할 때 참고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혼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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