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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한은, 인플레는 우려, 금리는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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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였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도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상승 기대,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
주가는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으며 환율은 하락하였다.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요인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다.
'2월 통화정책방향' 중에서 (한국은행, 2011.2.1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던 금통위가 이달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었었지요.
이날 한은총재는 부인했지만,
아무래도 금리를 2개월 연속 올리기는 부담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증가 우려와 경기상승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등이 고려된 것이지요.
하지만 '인플레이션 파이터' 역할을 해야하는 중앙은행으로서는
계속되고 있는 물가불안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이날 발표한 자료에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대한 강한 우려가 표명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빠르면 다음달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게다가 김중수 한은총재는 이날 "오늘 기준금리 동결은
금융통화위원의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몇몇 금통위원들이 물가불안을 이유로 금리인상을 주장했다는 얘깁니다.
다소 길지만 위에 금통위의 '2월 통화정책방향' 전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중앙은행의 공식 발표문이라 '공자님 말씀'처럼 '균형'을 맞춰 쓰여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한국경제 전반을 짧게 정리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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