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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불정제, 교병필패, 불광불급, 우보만리, 성동격서...
자기경영 사자성어들

삼성은 30일 직원들 간 의사소통 창구인 마이싱글에
‘불광불급(不狂不及)’, ‘우보만리(牛步萬里)’, ‘성동격서(聲東擊西)’라는
3개의 사자성어를 게시하고 “젊은 삼성인이여! 미치고, 인내하고, 고민하라”는 주문을 내걸었다.
최근 ‘젊은 조직’, ‘혁신과 미래’ 등을 강조하는 이 회장의 의중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사자성어’ 경영 3탄 不狂不及… 牛步萬里… 聲東擊西…'중에서 (문화일보, 2010.11.30)

'마불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정진하자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교병필패'(驕兵必敗). 자신의 힘이나 능력만 믿고 자만하는 병사는 적에게 반드시 패한다는 뜻입니다.
교만을 경계하는 사자성어이지요.
이 두 사자성어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올해 잇따라 삼성 직원들에게 제시됐던 것들입니다.

이번에 그룹의 조직개편을 앞두고 또 사자성어들이 나왔네요.
이번 기회에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한자성어들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선 '불광불급'(不狂不及).
중국의 사자성어가 아니라 몇년 전에 만들어진 신조어이지만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다"는 몰입, 매진을 강조하는 뜻입니다.
'우보만리'(牛步萬里)는 우직한 소의 걸음이 만리를 간다는 의미이지요.
'성동격서'(聲東擊西)는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공격한다는 뜻입니다.
각각 묵표를 향해 우직하게 매진하는 것과 혁신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말들입니다.

마불정제, 교병필패, 불광불급, 우보만리, 성동격서...
연말을 맞아 자기경영을 위해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을 사자성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