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없는 성장'... 매출 32% 증가, 직원 수 2% 감소 > 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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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직원 수 비교가 가능한
상장업체 5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매출액은
매년 6% 이상 늘어났지만 고용은 오히려 해마다 줄어들었다.

'매출 32% 느는 동안 직원 수 2% 줄었다' 중에서 (동아일보, 2009.12.21)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없는 성장'이 통계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입니다.

데이타를 정리한 곳은 한국상장사협의회.
매출액과 직원 수가 비교 가능한 상장기업 546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 이후의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대상 기업의 직원은 83만1731명. 지난해 말(83만3336명)보다 0.2% 감소했습니다. 5년 전(84만8623명)보다는 2.0%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796조6954억 원으로 2005년(603조4663억 원)보다 32.0%가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 말까지의 매출액은 592조7586억 원으로 올해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업들의 매출액은 매년 6∼18% 정도 증가해왔습니다.

결국 지난 5년 동안 매출은 32%가 증가했지만 해당 기업들의 직원 수는 오히려 2%가 감소한 것입니다.

이같은 '고용 없는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자동화나 외주 제작으로 효율을 높이려하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생산공장을 외국으로 옮기는 기업들이 많은 것도 또 다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국가경영의 차원에서는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이,
개인경영의 차원에서는 '평생직업'을 향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한 시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