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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터넷과 지식! '직접 아는 지식'과 '찾을 수 있는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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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지식...
'직접 아는 지식'과 '찾을 수 있는 지식'
인터넷은 우리로 하여금 그 규모나 범위 면에서
전례가 없는 정보의 도서관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은 우리가 이 도서관을 통해 편하게 분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
우리가 찾는 정확한 대상이 아니라도 적어도 당장의 목적에 부합하는 무언가를 찾도록 한다.
인터넷이 축소시키고 있는 것은 존슨이 말한 첫 번째 종류의 지식이다.
우리 스스로 깊이 아는 능력, 우리의 사고 안에서
독창적인 지식이 피어오르게 하는,
풍부하고 색다른 일련의 연관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바로 그 능력 말이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중에서 (청림출판)
우리의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온 인터넷.
최근에는 모바일 인프라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같은 휴대용 기기들과 결합하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더욱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은 그 효용성 만큼 부작용도 크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효율적 활용 못지 않게 인터넷에 '마비'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인터넷의 부작용 중 하나는 그것이 너무나 흥미롭고 편리하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사고하고 고민할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식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직접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련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언제든 필요하면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깊이 알려 노력하는 모습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기계식 써레와 쟁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토양에 대한 감각의 일부를 잃어버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계를 사용하는 농부는 선조들이 한 달이 걸려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단 하루 만에 끝마칠 수 있게됐지만,
시원한 트랙터 조종석에 앉아 땅은 거의 만지지도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농사의 근본인 흙과 멀어져가는 농부, 무언가 아쉬운 모습입니다.
마셜 맥루한이 '미디어의 이해'에서 말한
"우리의 도구는 이 도구가 그 기능을 증폭시키는 우리 신체의 어떤 부분이라도
결국 마비시키게 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농사에 기계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됐지만 농부라면
의식적인 노력으로 흙에 대한 감각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 농부처럼, 우리도 인터넷을 '도구'로 잘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
지식을 마비시키고 축소시키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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