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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국제곡물 가격 급등과 제2차 녹색혁명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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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의 경제노트, 2008.6.3)
Today, the world stands on the brink again
as agricultural commodity prices surge,
triggering food riots in countries
from Haiti to Bangladesh.
'The end of abundance:
Food panic brings calls for
a second ‘green revolution’중에서 (파이낸셜타임즈, 2008.6.1)
요즘 원유가격 급등 외에도 우리를 긴장시키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곡물가격 급등'이지요. 이와 관련해 오늘 두 개의 기사가 눈에 뜨이더군요.
우선 '풍요의 종말'...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 제목입니다.
요즘의 '푸드 패닉'이 제2차 '녹색혁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이 기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곡물가격 급등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기아에서 구해준 20세기의 녹색혁명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으며,
인류가 앞으로 '맬더스의 재앙'이라는 집단기아 상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2차 녹색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사는 '공기밥이 늘 1000원인 까닭'이라는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입니다.
"국내 쌀 자급률이 100%에 육박할 만큼 다른 곡물에 비해
수급이 안정적인 점도 공기밥 가격이 변함없는 요인.
국제 쌀 가격이 올라도 국내에선 쌀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는다..."
기사는 우리나라 식당의 공기밥 가격이 오르지 않고 항상 1000원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물론 공기밥의 원가가 250원 정도여서 1000원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쌀자급률이 높아 국제 쌀가격이 급등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다행인 셈인데요.
사실 우리는 한동안 '녹색혁명'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1970년대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쌀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보리혼식 여부를 담임선생님들이 '검사'했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통일벼 개발'이라는 녹색혁명에 성공했고,
유사이래 계속됐던 굶주림의 '보릿고개'를 극복했으며,
언제부턴가는 쌀의 재고관리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2006년 이후 급등하기 시작,
지난해 24% 상승했으며, 올 1분기에만 53%가 올랐습니다.
무서운 기세입니다. 그리고 르완다 등 세계 22개국이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이처럼 곡물가격이 급등한 것은 인류가 과거의 녹색혁명에 도취되어 오랜 시간 동안
식량 개발을 등한시해왔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
녹색혁명이 ㏊당 밀 생산량을 500㎏에서 3000㎏으로 늘려주자
사람들이 더 이상 식량증산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곡물이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기후이변도 곡물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런 투자감소와 연구개발 부진에 따른 곡물 생산성 저하라는 분석입니다.
최근의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빵, 라면, 음식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원유가격 급등과 함께 요즘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그나마 우리의 '주식'인 쌀의 자급률이 높아 쌀만이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이지요.
하지만 우리도 파이낸셜타임즈의 지적대로 한동안 잊고 있던 '녹색혁명'에 대한 관심의 불을 다시 켤 때입니다.
Today, the world stands on the brink again
as agricultural commodity prices surge,
triggering food riots in countries
from Haiti to Bangladesh.
'The end of abundance:
Food panic brings calls for
a second ‘green revolution’중에서 (파이낸셜타임즈, 2008.6.1)
요즘 원유가격 급등 외에도 우리를 긴장시키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곡물가격 급등'이지요. 이와 관련해 오늘 두 개의 기사가 눈에 뜨이더군요.
우선 '풍요의 종말'...
유력지 파이낸셜타임즈의 기사 제목입니다.
요즘의 '푸드 패닉'이 제2차 '녹색혁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이 기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곡물가격 급등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류를 기아에서 구해준 20세기의 녹색혁명이 이제 한계에 도달했으며,
인류가 앞으로 '맬더스의 재앙'이라는 집단기아 상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2차 녹색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기사는 '공기밥이 늘 1000원인 까닭'이라는 한국경제신문의 기사입니다.
"국내 쌀 자급률이 100%에 육박할 만큼 다른 곡물에 비해
수급이 안정적인 점도 공기밥 가격이 변함없는 요인.
국제 쌀 가격이 올라도 국내에선 쌀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는다..."
기사는 우리나라 식당의 공기밥 가격이 오르지 않고 항상 1000원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물론 공기밥의 원가가 250원 정도여서 1000원만 받아도 충분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쌀자급률이 높아 국제 쌀가격이 급등해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그나마 다행인 셈인데요.
사실 우리는 한동안 '녹색혁명'이라는 단어를 잊고 살아왔습니다.
1970년대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쌀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보리혼식 여부를 담임선생님들이 '검사'했었지요.
하지만 우리는 '통일벼 개발'이라는 녹색혁명에 성공했고,
유사이래 계속됐던 굶주림의 '보릿고개'를 극복했으며,
언제부턴가는 쌀의 재고관리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2006년 이후 급등하기 시작,
지난해 24% 상승했으며, 올 1분기에만 53%가 올랐습니다.
무서운 기세입니다. 그리고 르완다 등 세계 22개국이 만성적인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겠지요.
이처럼 곡물가격이 급등한 것은 인류가 과거의 녹색혁명에 도취되어 오랜 시간 동안
식량 개발을 등한시해왔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분석했습니다.
녹색혁명이 ㏊당 밀 생산량을 500㎏에서 3000㎏으로 늘려주자
사람들이 더 이상 식량증산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곡물이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기후이변도 곡물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런 투자감소와 연구개발 부진에 따른 곡물 생산성 저하라는 분석입니다.
최근의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빵, 라면, 음식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원유가격 급등과 함께 요즘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그나마 우리의 '주식'인 쌀의 자급률이 높아 쌀만이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이지요.
하지만 우리도 파이낸셜타임즈의 지적대로 한동안 잊고 있던 '녹색혁명'에 대한 관심의 불을 다시 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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