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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외교 소셜미디어와 정치, 그리고 중국의 보시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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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는 중국에 큰 변화를 가져다줬다.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표현의 자유와 제반 인권을
서방세계로부터 도입된 특권이 아니라 태생적 기본권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또한 역사상 최초로 중국인들은 시민의식을 배우고
민주주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라는 전국 단위의 대중적 소통의 장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런 소셜미디어 시대에도 중국 정치 시스템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앙정부는 웹사이트의 서버를 베이징에 집중시키고,
이를 지방정부와 반대파에 대한 통제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157p)
유럽외교관계협의회의 '차이나 3.0' 중에서(청림출판)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플랫폼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변화는 우리 같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국가는 물론
중국 같은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1심 재판이 끝난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 사건에서도
중국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좌파의 기수로 충칭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던 보시라이.
그런데 지난 2012년 2월부터 갑자기 중국의 인터넷 세계인 웨이보에
보시라이에 대한 여러 나쁜 소문들이 대거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국 인터넷 공간에서는 보시라이 스캔들에 관한 한 미국이나 한국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인터넷 공간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지요. 물론 '한계'는 뚜렷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시 베이징 정가에 나돌았던 쿠데타설을 트윗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사건의 배후는 이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시라이가 중국정치에서 좌파의 기수로 지방에서 인기가 높아져가자
중앙정부는 그를 숙청해야할 필요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인터넷을 택했지요.
중앙정부는 굳이 대중의 여론을 조작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단지 인터넷상에서 보시라이에 대한 악성 루머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오래전 문화혁명 당시 마오쩌둥이 지방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을 홍위병으로 동원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을 택한 셈이었습니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에서 특정 어휘에 대해 검열을 하는 것으로 인터넷 정치를 통제합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정부가 특정 어휘에 대한 인터넷 검열을 중단하는 것도
효과적인 정치적 도구로 쓸 수 있다 걸 보여주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국정부가 인터넷을 정치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소셜미디어가 언제까지나 중국정부의 통제 범위 안에만
머물러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통제된 상태이긴하더라도 중국의 많은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국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중국의 미래, 중국의 경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의 정치가 될 것입니다.
그 정치를 인터넷이 크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인터넷과 정치'에 대한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바꾸고 있는 정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판사가 정해지면 조만간 제 생각을 책을 통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표현의 자유와 제반 인권을
서방세계로부터 도입된 특권이 아니라 태생적 기본권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또한 역사상 최초로 중국인들은 시민의식을 배우고
민주주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라는 전국 단위의 대중적 소통의 장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이런 소셜미디어 시대에도 중국 정치 시스템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앙정부는 웹사이트의 서버를 베이징에 집중시키고,
이를 지방정부와 반대파에 대한 통제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157p)
유럽외교관계협의회의 '차이나 3.0' 중에서(청림출판)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정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플랫폼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변화는 우리 같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의 국가는 물론
중국 같은 사회주의 체제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어나고 있습니다.
얼마전 1심 재판이 끝난 중국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 사건에서도
중국정치의 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 좌파의 기수로 충칭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던 보시라이.
그런데 지난 2012년 2월부터 갑자기 중국의 인터넷 세계인 웨이보에
보시라이에 대한 여러 나쁜 소문들이 대거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중국 인터넷 공간에서는 보시라이 스캔들에 관한 한 미국이나 한국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인터넷 공간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최소한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지요. 물론 '한계'는 뚜렷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시 베이징 정가에 나돌았던 쿠데타설을 트윗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사건의 배후는 이렇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시라이가 중국정치에서 좌파의 기수로 지방에서 인기가 높아져가자
중앙정부는 그를 숙청해야할 필요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인터넷을 택했지요.
중앙정부는 굳이 대중의 여론을 조작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단지 인터넷상에서 보시라이에 대한 악성 루머에 대한
검열을 중단하기만 하면 됐습니다.
오래전 문화혁명 당시 마오쩌둥이 지방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을 홍위병으로 동원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을 택한 셈이었습니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에서 특정 어휘에 대해 검열을 하는 것으로 인터넷 정치를 통제합니다.
이번 사건은 중국정부가 특정 어휘에 대한 인터넷 검열을 중단하는 것도
효과적인 정치적 도구로 쓸 수 있다 걸 보여주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국정부가 인터넷을 정치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소셜미디어가 언제까지나 중국정부의 통제 범위 안에만
머물러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통제된 상태이긴하더라도 중국의 많은 국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중국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만,
중국의 미래, 중국의 경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의 정치가 될 것입니다.
그 정치를 인터넷이 크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인터넷과 정치'에 대한 원고를 완성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바꾸고 있는 정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판사가 정해지면 조만간 제 생각을 책을 통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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