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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연령과 행복지수! 늙어갈수록 불행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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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954회 작성일 13-10-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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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행복지수,
U자 패턴인 선진국과 늙어갈수록 불행한 한국

한국의 연령별 삶의 만족도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
한국인은 늙어갈수록 더 불행한 셈인데,
이는 선진국이 연령과 행복지수가 U자 패턴을 보이는 것과 대조된다.(240p)

정구현 지음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내다본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중에서 (청림출판)

얼마전 23세와 69세에 행복도가 최고조에 달한다.
행복도가 20세와 70세 사이에서 U자형을 그린다는
영국 런던정경대의 연구결과였지요.
2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았더니 최고점은 23세와 69세 였고,
최저점은 50대 중반이었습니다.
75세 이후에는 점차 다시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선진국들이
연령과 행복지수가 U자형을 그리는 것과 달리,
우리 한국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불행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저자인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한국의 노인들이 불행한 가장 큰 이유가
최소한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소득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00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들의 빈곤율은
45.1퍼센트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고,
OECD 평균 노인빈곤율 13.5퍼센트의 3배가 넘었습니다.
한국 전체의 상대적 빈곤율이
2010년 기준으로 14.9퍼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노인빈곤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영향인지 한국의 노인 10만 명당 자살률은
81.8명으로 일본(17.9명)보다 4배 이상 높습니다.
물론 빈곤 외에도 기대와 만족 같은 심리적인 요인의 차이도 작용했겠지만,
경제문제가 행복의 '기초'인 것은 분명합니다.

늙어갈 수록 더 불행해지고 있는 한국의 노인계층.
더 큰 문제는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될 향후 10~20년이지요.
'현재의 노인층'과 '미래의 노인층'
모두 기본적인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치가 재정현실과 복지정책을 최적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100세 시대의 도래를 준비하며
현명한 경제계획을 짜야함은 물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