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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명언 바쁘면 마음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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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원래 길건만
마음 바쁜 사람이 스스로 짧다 한다.
천지는 원래 끝없이 넓지만
마음 좁은 사람이 스스로 좁다 한다.
바람과 꽃, 눈과 달은 원래 한가롭지만
일에 바쁜 사람이 스스로 번거롭다 한다.
- 채근담 중에서
앞이 구름으로 가리고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평소와 달리 속도를 늦추어 운전을 하는데,
승용차 하나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아마 바쁜 일이 있는 모양입니다.
얼마 가지 않아 사고가 난 차량이 길에 서 있습니다.
가까이가서 보니 방금 내 차를 앞질러갔던 그 차입니다.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앞 차를 추돌한 것 같습니다.
바쁘게만 달릴 줄 알았지, 속도를 조절할 줄은 몰랐던 모양입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새 달력을 걸 때 계획했던 일들을 점검해보니
한 것보다 하지 못한 것이 더 많습니다.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때그때 조금만 더 마음을 기울였다면 할 수 있었던 일들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후회가 됩니다.
하나라도 더 해보고자 안간 힘을 씁니다.
그러다보니 마음은 더욱 급해집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할 일 투성입니다.
세월은 그대로이건만
사람의 마음이 그 세월을 길고 짧음을 정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마음이 바쁘다 보니 몸도 바쁩니다.
몸이 바쁘니 마음은 더 급해집니다.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바쁠 망(忙)이 마음(心)이 죽은 것(亡)임을 알겠습니다.
비가 온다고 앞이 어두워진다고 바삐 운전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세월이 지나간다고 그 세월을 붙잡기 위해 마음이 바빠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마음을 죽이고 헛된 욕심을 담는 행위입니다.
헛된 욕심을 마음 속에 꾸역꾸역 담다보니 숨이 막혀 죽습니다.
마음을 살려야 하겠습니다.
헛된 욕심을 덜어내고 여유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지나가는 한 해만 바라보면 보름 정도 남았지만,
다가오는 새 해를 기준으로 바라보면 일년하고도 보름 이상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여유로움으로 마음을 살리는 오늘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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