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공지사항 |
공지 BYC회사 사보에 토론실이 소개 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토론실 운영자입니다.
2003년 11/12월 호 BYC사보에 토론실이 소개되었습니다.
Special Theme 분야의 말이 세상을 지배한다. 편입니다. 아래는 소개된 내용입니다.
열린 사회를 만들어 가는 힘, 토론
글쓴이 토론실장
최근 우리 사회가 민주화 되면서 여러 매체나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토론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론문화가 부재하다'는 말을 듣고 있는 이유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대신 권위나 물리력이 동원되기도 하고, 논리적인 주장 대신 우격다짐식의 행동, 우선주의로 몰아 붙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토론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대가 과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현실에서는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와 의사결정이 뿌리 깊게 남아 있어 '토론문화' 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토론은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을 위한 수단으로서 뿐 아니라 진리탐구를 위한 수단으로서도 이용될 수 있다. 토론을 통해 논리적 사고와 의사표현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고 합리적인 자료 조사와 원인분석 및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의 상호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최근 학교나 기업에서 '토론' 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가지고 여러 토론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회의, 워크샵 등에서 토론기술과 방법이 기업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늘날 민주사회에서는 토론이 국제 연합회의 또는 국내 의회는 물론 정치, 경제, 문화, 법률, 교육 등 여러 면에서 대단히 중요하게 역할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 사회에서 토론의 규칙을 지키는 정신과 방법에 대해 훈련 받아야 하며 , 사회인으로서 토론의 규칙을 지키며 토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 닐 수 없다.
서구의 예를 들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토론 교육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학에서는 토론부가 운동부 이상으로 그 대학의 대내외적인 명예를 크게 좌우한다. 가령 , 영국의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학의 토론부나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예일대학의 토론부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대학의 토론부가 일반 사회의 토론문화를 발전시키고 토론에 능한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토론이 민주사회의 기초와 틀인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조성해 주어 건전한 민주사회 건설을 이끌어 주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학자들은 '열린 토론'을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로 '집단적 이기적 사고'를 지적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념, 지역 , 계층 간의 갈등과 대립과 집단적 사고는 건강한 토론문화 조성을 망가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 우리는 갑자기 불기 시작한 토론 열풍으로 인해 '토론의 시련' 을 겪고 있다. 침묵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말을 쏟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 토론이라는 미명 아래 자신의 풍부 한 식견과 입담만을 과시하며 자기 주장만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네 자신을 알라'고 설파했던 소크라테스를 두 번 죽이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프랑스 사람들은 말이 많고 수사학이 발달한 국민이다. 아는 것을모두 말로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말 중심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별나게 토론을 좋아 한다고 한다. 이러한 프랑스에서는 일찍부터 카페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프랑스의 카페는 커피나 술을 마시는 곳이라기보다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벌이는 곳에 가깝다. 시골의 카페는 지역사회의 토론장 역할을 겸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프랑스 예술가들이 카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사르트르와 보봐르 같은 철학자들은 카페를 아예 서재처럼 이용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마고'는 카뮈가 '이 방인' 이라는 역작을 완성한 곳으로 파리시의 문화유산 으로 등록 되었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카페 문화를 반성 하게 한다. 우리가 비싼 커피를 흘짝이며 나누는 이야기들의 주제가 무엇인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21세기에는 시민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자발적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인 인터넷 매체그룹이 지식 층을 한데 모아 한국의 여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또 한 '2002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성숙되고 단합된 국민의 정서가 청소년, 대학생, 청장년층들의 온라인 문화에 의해 국가 정치나 정책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16대 대선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 인터넷 네티즌들의 파워와 활동상황을 보아서 알수 있듯이 이제는 인터넷이 시민들의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고, 그 활동 무대가 오프라인으로도 확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토론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토론문화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온라인상에서 토론문화가 형성되기 시작된 것은 PC통신 시절부터이므로 이제 겨우 5~7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토론' 에 대한 교육과 토론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지루하고 어려운 것이라고 인식되어 온 토론이지만 이제는 하루빨리 토론이 우리의 인생 가치관의 확립과 창의적인 교육, 사회생활 등에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또한 기성세대들도 토론 자체의 유익하고 흥미 진진함을 알고 진정으로 느껴볼 때가 온 것이다.
자세한 토론의 이해 자료가 상단 메뉴 사이트 소개 부분에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참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