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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03년 계미년 평화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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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대통령이 출범하는 계미년(癸未年) 양의 해 벽두부터한국사회는 북한 핵 문제와 이라크전쟁 위기등 전세계적으로 휘몰아치는 한파의 영향권 한가운데에 있다. 지역분쟁과 반목 전쟁의 암운을 걷어내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새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온 국민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그래서 내년 양의 해는 더욱 각별한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
우리 조상들의 삶속에서 양은 순박하고 평화로운 이미지를 대표한다.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상서로운 동물인 양의 상징성은 시대의 소명인 평화의 해 정착 이미지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겨울방학기간인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평화와 희망의 지킴이, 양’전시회를 마련한다. 온가족이 양의 지혜를 빌려 평온하고 평화로운 한해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다.
전시회에는 양과 관련된 각종 자료가 사진과 만화등으로 소개된다. 십이지(十二支) 캐릭터를 이용한 목걸이·연적·문진·도장등 각종 문화상품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민속박물관측은 특히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양이 새겨진 근하신년 스탬프를 한지에 찍어 연하장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진흙으로 양빚기, 십자수로 양 만들기등 양 문화상품 제작 행사를 마련한다.
◈삼국시대이후 역사속에 본격 등장〓양은 무리를 지어 살면서도우위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고 들지 않는 유순한 동물이다.더구나 남에게 해로움을 끼칠줄 모르고, 인내심도 강한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역사 속 생활 용구에 표현된 양의형상이나 문양에서 양이 벽사(봻邪·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침)나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사시대 출토품에는 아쉽게도 양과 관련된 것이 전무하다. 삼국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양과 관련된 유물이 등장한다. 양관련 유물로 대표적인 것은 낙랑시대의 양모양 패옥과 양 청자, 통일신라시대의 십이지추 등이 있다.
◈양띠는 섬세한 로맨티스트〓양의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부드럽고 섬세하며, 환상에 사로잡히기 쉬운 로맨티스트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한다. 양띠는 정이 많고 관대하기에 궁지에 빠진 사람들은 양띠에게 곧잘 도움을 구한다. 양띠는 감성적인 성향이 강해그림, 음악, 활짝 핀 꽃등 아름다운 물건에 감동을 잘 받는다고알려져 있다. 능묘의 호석(護石)이나 불화(佛畵), 생활용구등에서는 액을 쫓아내고 복을 부른다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의 수호신’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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