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6% IT자격증 '관심있다' > 공지사항

• 수정
• 삭제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설문조사>>
현재 여러분은 자격증 있습니까? 있다면 몇개를 가지고 있습니까?

직장인 86.6% IT자격증 '관심있다'

"남들도 따니까" 식의 자격증 취득은 안돼....'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

우리 생활은 모두 자격증으로 통한다는 말이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자격증으로 범람하는 '자격증 대홍수(Deluge of certification)'속에서 살고 있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이제 자격증은 현 시대의 중요한 화두고 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를 '혁명기' 또는 '과도기'라고 한다면 21세기야말로 자신의 전문적 기술능력을 자격증으로 표출 시키는 '자격증 혁명으 전성기'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도래로 서서히 학력이 파괴되어 이제는 "누가 어느 대학교를 나왔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흐름속에 각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인정해 주는 필요성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즘 같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자격증 취득은 취업요건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자격증 신설 숫자도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인해 공공기관, 민간기관뿐 아니라 심지어는 개인까지도 해당 분야 자격증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지금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격증은 국가가 관리하고 있는 국가기술자격증 623종, 민간자격증 400여개 등을 포함해 총 1000여개에 달한다.

여기에 개인을 포함한 민간 자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자격증 까지 포함하면 수천 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평균 1, 4개 정도의 공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자격증은 운전면허증인것으로 조사 됐다.
IT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IT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너도나도 IT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몰려들고 있어 날이 갈수록 자격증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 중 86.6%가 IT자격증에 관심이 있고, 81.5%는 자격증 취득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국내 IT산업의 빠른 상장과 함게 IT자격증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IT관련 자격증 한두개는 필수적으로 갖고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격증이 너무 남발되고 있어 심지어 지금은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에 필자는 국내외 IT 자격증 현황을 비교 분석해보고, IT자격증이 IT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국내 IT 자격증 현황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IT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 민간자격(공인/비공인), 국제공인자격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IT관련 자격증 종류는 모두 55여종으로 파악 됐다.
이중 국가 자격증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행되는 전자상거래관리사, 컴퓨터활용능력, 전자상거래운용사, 등 15종, 민간자격은 인터넷정보검색사, 네트워크관리사, 등 30종, 외국자격은 오라클에서 시행하는 OCP 등 10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별 자격증 취득율은 10대 17.5%, 20대 60%, 30대 15.3% 40대 7.2%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20대 직장인들의 가기계발과 승진을 위한 IT자격증 취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전자신문, 엠브레인 공동으로 네티즌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 관련 자격증 보유현황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1%가 IT관련 자격증 보유하고 있어 네티즌 10명 중 3명이 IT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관련 자격증 보유자 784명 중 국가자격증이 73.3%로 가장 많았으며, 민간자격증 18.2%, 국제자격증 4.0%, 기타 4.5%순이었다.

이는 대부분의 회사나 교육기관 등에서 국가자격증을 인정해 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국가자격증을 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T관련 자격증 보유자들의 자격증 취득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취업을 위해서가 42.3%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개발을 위해서가 40.7%,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가 12.4%, 기타 4.6%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대다수의 수요자들이 취업과 자기 발전을 위해 IT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데, 영진닷컴이 IT 자격증 취득자(1만 1411명)를 대상으로 조사한'IT자격증 취득 현황' 설문조사에 의하면 IT자격증 취득 기간은 최소 6개월 정도의 시간과 2회의 응시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IT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공부방법은 독학이 70%(7934명)로 가장 많았으며, 학원수강이 19%(2133명), 인터넷 강의가 9%(1010)명 등의 순이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아 컴퓨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것은 이 시대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렸다.
이에 각 대학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관련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고, 특히 이화여대 등 일부대학에서는 IT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IT자격증을 취득 붐이 일고 잇어, 4학년 이상 학생 중 30% 이상이 각종 IT자격증을 보유하고 있고, 2~3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학생도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포스코 등 대기업을 필두로 전 직원들에게 IT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있고, IT관련 취득자들에게는 승진시 가산점 부여 등의 많은 이익을 주고 있어 지금 IT자격증 취득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한다.

IT자격증, 능력측정 아닌 취업수단 형식으로 전락

IT자격시장의 급성장은 국내 IT산업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있다. IT자격증의 신설로 이에 대한 교육과정이 개설되고, 이를 취득하기 위한 수요자들이 교육받고 IT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의 실력과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고, 회사측에서는 IT인력에 대한 인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국내 IT산업이 양질의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 IT자격증의 범람으로 인해 IT전문인력양성목적의 자격증신설이 아닌 단지 장삿속 목적의 IT자격증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자격증들은 대부분 1차(이론시험) 2차(실기시험)으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는데, 1차 이론 시험은 관리/감독이 전혀 불가능한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리시험, 부정행위 등의 통제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는 허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점점 IT 자격증 취득이 자신의 능력을 측정해주는 수단이 아닌 취업 수단의 형식적 절차에 불과해 진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남들이 따니까 나도 딴다"는 식의 자격증 취득은 안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전문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객간적으로 인정해 줄 수 있는 자격증을 선별해 취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정부에서는 유용성 검증이 안된 자격증들의 범람을 막고 이들 자격증 현황을 철저히 파악해 관리/감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주5일근무제가 시행됨에 따라 생활 패턴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이 이 늘어난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향후 IT 자격증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가 우리 생활속에서 넘처흐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한것 같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