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와 '미디어 영향력'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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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02-제16대 대통령선거]시민단체 '미디어 영향력' 조사 
2002/12/18 09:20  
 
대선에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력이 세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지 후보에 따라 선호하는 매체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대선미디어공정선거국민연대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엔아이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성인남녀 2만7811명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매체는 TV토론과 TV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8.4%가 대선후보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TV토론을 꼽았으며 TV뉴스 28.0%, 신문·잡지 22.6%, 인터넷 정치관련 사이트 7.8%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신문·잡지를 꼽은 응답자가 많은 반면 TV뉴스 선호도는 연령에 반비례했다. 인터넷에 가장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은 30대에서 제일 많았다.

이회창 후보 지지층은 후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신문·잡지(30.5%)를 꼽았다. 또 TV뉴스(26.9%), TV토론(23.5%), 인터넷(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후보 지지층은 TV토론(29.5%), TV뉴스(28.8%), 신문·잡지(18.6%), 인터넷(11.9%) 순으로 후보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권영길 후보 지지층 가운데서는 42.0%가 TV토론을 첫손에 꼽아 권 후보가 TV합동토론의 덕을 가장 많이 본 것으로 풀이됐다. TV뉴스는 20.5%, 신문·잡지는 14.5%, 인터넷은 7.7%였다.
인터넷 사이트가 후보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비율은 노무현 후보 지지층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 방법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다단계 비례확률 추출법으로 유효 표본 2만7811명에 신뢰구간 95%, 표본오차 0.6%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표) 대선후보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체
　
매체 전체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
신문·잡지 22.6 17.4 18.8 2.7 28.2

TV뉴스 28.0 29.5 29.1 27.9 25.9

TV토론 28.4 29.9 30.8 27.7 25.7

인터넷 정치 관련 사이트 7.8 8.1 9.7 7.5 6.3

　
매체 이회창 지지층 노무현 지지층 권영길지지층
신문·잡지 30.5 18.6 14.5

TV뉴스 26.9 28.8 20.5

TV토론 23.5 29.5 42.0

인터넷 정치 관련 사이트 4.3 11.9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