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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네티즌 "盧 당선은 인터넷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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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기간에 네티즌을 상대로 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온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19일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자 네티즌들은 “이번 대선은 인터넷선거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축하는분위기다.
특히 인터넷의 사용자가 20~30대 젊은 유권자 층과 상당부분 겹쳐 노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을 높이는 의사소통 통로가 됐다는 분석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대선 특별게시판에 ID를 ‘시지프’라고 밝힌 네티즌은 “노 후보가 인터넷 선거운동을 통해 젊은 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낸 것이 당선의 원동력”이라며 “메신저,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선거운동에서 노 후보가 월등했다”고 글을 올렸다.
벤처업체 직원 이수진(30)씨는 “대선 막판에 각종 흑색선전과 상대후보에 대한 의혹이 터져나왔지만 인터넷 게시판에서 그 진위여부에 대한 평가가 오갔다”며 “이같은 양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전날인 18일 밤 정몽준씨의 노 후보 지지철회 선언 후 포털사이트 다음의서버는 관련 뉴스를 확인하고 자신의 의견을 올리려는 네티즌들의 과도한 접속으로 19일 새벽 1시께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질 정도로 네티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다음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련 기사와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글을 올리려는 네티즌들로 대선특집코너의 접속수가 평소의 3배를 기록해 다음은 예비서버를 가동시켰다.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네티즌의 기대도 인터넷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야후코리아 게시판에 ‘kimchi’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이번 노 후보의 당선으로 지역감정이 서서히 옅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다음 정권은 ‘망국병’이라고불리는 지역감정 해결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네이버 게시판에 ID ‘KOREA1004’인 네티즌은 “구시대적인 정치에 신물난 국민들이 젊은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해줬으면한다”고 희망했다.
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나다당 게시판 등을 통해 “선거운동 기간 수고했다”는 격려의 글과 함께 “정몽준씨의 지지철회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의견 등 대선 패배를 나름대로 분석하는 글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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