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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911테러와 대이라크전쟁선포 부시의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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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2,409회 작성일 03-03-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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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반전 평화 대회에서 펼처진 미국의 이라크 학살의 잔인함을 알리는 퍼포먼스
부시, 전 세계에 전쟁 선포하다
출처 : PICIS 인터내셔널뉴스
2002.02.18
요약글
1월 29일 연두 국정연설에서 2002-2003년 전쟁예산으로 3천 960억 달러를 제안한다는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의 발언은 유럽에 있는 워싱턴의 제국주의 동맹들과 제3세계의 미국 협력자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 민중과 정부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서두선언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에 대한 테러 공격을 분명하게 규탄한다. 4대의 민간 여객기를 납치해 날아가는 폭탄으로 만들어버린 자들은 대량학살의 죄를 범했다. 인간 생명에 대한 이처럼 무차별적이고 무정한 파괴에 기반한 이 살인적 테러리즘의 행위는 혼란스러운 패배주의, 종교적·극단적 민족주의적 몽매주의, 그리고 꼭 덧붙여야 하는데 악랄한 정치적 기회주의의 유독한 혼합물이다. 테러 조직들의 전술은 끔찍한 임의적 폭력 행위가 미국의 제도권 정치인으로 하여금 정책을 바꾸게 하리라는 환상에 기반해 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워싱턴과 거래를 할 수 있으리라 희망한다.
어떻게 정당화되든 간에, 테러리즘의 방법론은 근본적으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군사주의에 강력한 타격을 주기는 커녕, 테러리즘은 지배 엘리트의 지정학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전쟁에 의존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합법화하고자 이런 사건을 장악하려는 들에게 이용당한다. 무고한 시민들의 살인은 대중을 분노와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다. 이는 근래에 중동지역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역사와 정치에 대해 미국의 일반국민을 올바른 도덕적 자각을 교육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버린다.
미국인들은 그들의 정부가 해외에서 한 일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디언] 2001/9/13 슈마 밀네
충격, 분노 그리고 슬픔은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왜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러한 잔악한 행위를 감행하는 데까지 나아갔는지, 혹은 왜 미국을 아랍과 이슬람 국가들뿐만 아니라 제3세계 국가들 전체가 그토록 큰 반감을 갖고 미워하는지에 대해 어떠한 인식의 기미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돌무더기들 속에서 소방수들을 구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안, 소수의 사람들이라도 현재 그들이 당한 사건과 그들의 정부가 전세계 대부분에 걸쳐 저지른 일들 사이에 연관지어 사고하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일 것 같다.
그러나 더욱 파괴적인 결과들을 낳을 수도 있는 그러한 비극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그들은 반드시 그러한 연관을 관련성을 사고해야만 한다. 미국 정치 지도자들은 자기중심적인 수사로 대중적 무지상태를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고 있다. 그리고 토니 블레어의 반복되는 목소리는- 미국 대외정책에 영국을 더욱 밀착시키려는 그의 의지는 우리의 도시에 대한 위협을 촉발시킬 수 있다- 단지 반서구감정을 부추길 뿐이다. 또한 사뮤엘 헌팅턴의 냉전이후 서구와 이술람 간의 충돌이라는 독약같은 이론이 암시하는 '문명'(civilization) 방어라는 호소도 인종주의와 위선을 더욱 강화시키는 똑같은 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은 냉소, 야만과 무책임의 혼합이다. 워싱턴은 세계 인구 중 많은 부분의 증오를 부추긴 코스를 추진해왔고, 그 결과 피비린내나는 테러 작전에 투입될 인력을 조직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다.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몇 안 되는 솔직한 순간에 미국의 행동이 증오심과 보복의 욕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인정했다. 발칸 전쟁 당시 전 국무장관 로렌스 이글버거는 "우리는 동네 깡패와 같은 인상을 세계에 심어주었다. 단추 하나를 눌러 저기에 있는 사람들이 죽었다. 우리가 지불한 것은 미사일 하나 값이다.... 앞으로 수년 후 나머지 세계와 대면해야 할 때 우리는 몹시 괴로울 것이다."
이러한 통찰은 같은 이글버거로 하여금 화요일 저녁에 이번 사건에 개입된 모든 국가에 즉각 폭탄을 투하하여 세계무역센터 파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화요일 저녁 조지 W. 부시의 대국민담화는 미국 지배계급의 오만함과 맹목성의 전형을 보여준다. 미국이 "세계에서 자유와 기회의 가장 밝은 휏불"인 것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수천만 명으로부터 인권과 민주적 권리의 주적이자 억압의 주된 원인이라 규정되고 있다. 미국의 지배 엘리트는 자신들의 건방짐과 냉소 속에서 보복의 폭력 행위를 위한 정치적 조건을 만들지 않아도 세계 전역에서 폭력적인 모험을 행할 수 있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0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 중동과 직접적인 전쟁을 이미 치루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제공한 엄청난 물자 지원을 차치하더라도 미국은 1983년부터 거의 지속적으로 중동의 어느 국가인가를 폭격해왔다. 미국의 폭격기 그리고/또 전투함은 레바논, 리비아, 이라크, 이란,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전쟁을 실제로 선포하지 않은 채, 미국은 거의 12년 동안 이라크에 대한 군사 작전을 펼쳐왔다. 이라크에 대한 지속적이고 일상적인 폭격은 미국 언론에서 거의 언급조차 되지 않는데, 그들은 1991년 이후 죽음을 당한 이라크인의 숫자를 확인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마하트마 간디가 서구 문명에 대한 그의 견해를 물어왔을 때의 유명한 대답처럼, 그것도 하나의 괜찮은 생각일 수 있다. 조지 부시의 부친이 10년전 신세계질서를 창출한 이래로, 영국이라는 동맹의 지원 속에서, 미국은 마치 거인처럼 전세계 위에 군림했다. 어떠한 경쟁 초강대국이나 지구적 통제 시스템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은 채, 미국이라는 거인은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국제 금융 및 무역 체제를 재구성했고, 불편하다고 판단한 일련의 협정들을 찢어버렸고, 지구 구석구석에 군대를 파견했고, 유엔의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아프가니스탄, 수단,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이라크를 폭격했으며, 말을 듣지 않는 체제에 대한 일련의 살인적인 봉쇄정책을 유지해왔고, 그리고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 운동이 거세지자,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역을 34년 동안 불법적으로 군사점령 해온 이스라엘을 무모할 정도로 강력히 지원했다.

어제 월스트리트 저널이 주장한대로, 만약 동부해안 참사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클린턴 행정부의 뮌헨 조약(1938년 히틀러가 수데텐란트 지역을 강제로 병합시킨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간에 맺어진 조약-옮긴이)과 같은 유화정책의 결과라고 한다면, 미국 공화주의자들이 상상하는 것은 처칠주의적 대응이라는 것에 깜짝 놀랄 것이다.
카불에서 소녀들이 학교에 다니고 여성들이 일할 수 있었던 친소정권에 반대하는 1980년대의 전쟁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었던 나라도 결국 미국이었다. 빈 라덴과 그의 모자헤딘(mojahedin - 성스러운 이슬람교전사 옮긴이)은 CIA와 MI6(영국의 국외방첩부 - 옮긴이)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고 훈련받았으며, 그때 아프가니스탄은 폐허의 땅으로 변해버렸고, 공산주의 지도자인 나지불라는 그의 입속에 생식기가 쳐박힌 채 카불 가로등에 매달린 채 남겨졌다.
그러나 그때는 빈 라덴이 자신의 미국인 후원자들에 적대적으로 돌변한 후였으며, 그 동안에 지금은 그를 보호하고 있는 기괴한 탈리반 정권이 미국의 후원을 받은 파키스탄 첩보국으로부터 생겨났다. 그 이후, 미국은 고분고분하지 않는 아프간이라는 자식을 단죄하기 위해 봉쇄체제를 강제했는데, 이는 최근 UN통계에 따르면 4백만명을 아사직전의 상태로 몰아넣었고, 아프간 난민들은 전세계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이러한 모든 사실들은 미국 본토에서의 지금까지 가장 참혹한 대량학살로 예상되는 사건의 잔해를 필사적 으로 뒤지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의심할 바 없이 멀게만 보일 것이다.-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역시나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제 죽임을 당한 것이나, 혹은 심지어 미국의 후원을 받는 모부투 체제가 쿠테타를 일으킨 이래로, 콩고 전쟁에서 죽어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2백만 명이 멀게만 보이듯이-"근무시간대에 사무실이 폭파된 데에 무슨 정치적인 것이 관련되었겠습니까?"라고, 어리둥절해진 한 뉴욕사람이 어제 물어왔다.
이미, 부시 행정부는 마치 그러한 분노의 대항(counter-productive) 행위가 그것들을 일으킨 사회적 조건들과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듯이, 이스라엘 형식의 대(對)테러전쟁을 위해 국제적인 동맹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러나 어느 한 "테러 네트워크"가 뿌리뽑힐 때마다 또 다른 테러가 등장할 것이다. 이들을 만들어내는 부정의와 불평등이라는 문제제기 할 때까지 말이다.

부시, 전 세계에 전쟁 선포하다

1월 29일 연두 국정연설에서 2002-2003년 전쟁예산으로 3천 960억 달러를 제안한다는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의 발언은 유럽에 있는 워싱턴의 제국주의 동맹들과 제3세계의 미국 협력자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 민중과 정부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부시의 극단적이고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암시를 담은 연설은 미국이 세계에 대한 그들의 지배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지구상의 어떠한 지역과도 전쟁을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동맹이든 적이든 그들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백한 메시지이다.
(유사점이 공포스럽지만 않다면, 부시의 연설이 스탠리 큐브릭의 블랙 코미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3년 작 영화로 60년대 초 냉전시대에서 냉전이라는 정치적 상황과 핵무기가 가져올 수 있는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야기하는 블랙 코미디 영화-옮긴이) 개봉 38주년 기념일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냥 재미있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연설의 근본적인 목적은 9.11이라는 특정 사건으로부터 워싱턴의 "대테러 전쟁" 다음 단계를 공식적으로 분리시켜내는 데에 있다. 부시가 연설에서 오사마 빈 라덴 혹은 알 카에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부시가 워싱턴의 일차 타격 대상을 지목한 세 나라 -이라크, 이란과 북한- 는 알 카에다, 오사마 빈 라덴 혹은 9.11 공격과 연결시킬 만한 아무런 증거도 없다. 그리고 부시가 '테러리스트 지하조직'의 일부라 주장한 네 개 조직 중 세 개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 그리고 헤즈볼라-는 알 카에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들의 죄는 그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점유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거의 6개월 가량 벌여온 부시의 "대테러전쟁"은 9.11 대중학살의 가해자와 후원자에 대한 행동에서 미국의 지구적 패권(부시 행정부의 통치 이념과 가까운 미국 지배계급의 두뇌집단과 저널들에 의해 추진되는 "신 아메리카 세기"와 관련되어 있는) 목표에 심각한 도전이거나 장애물로 워싱턴이 고려 중인 제3세계 국가 혹은 정치 운동에 반대하는 전쟁으로 넘어갔다. 이 연설의 핵심적인 의도는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공포심을 심어줌으로써 워싱턴의 전쟁 계획에 대한 대중적인 지지, 더불어 거기에 수반되는 거대한 비용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다. "살인 방법을 훈련받고 때로는 불법세력의 지원을 받는 수 만 명의 위험한 킬러들은 경고 없이 터져 버리도록 장착한 시한폭탄의 째각거림과 같이 지금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라고 부시는 단언했다. (부시는 유용하게도 1996년 이후에 훈련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의 숫자만을 이용했다. 사실 1980년과 1992년 사이에 10만 명 이상의 종교적 광신자들 빈 라덴, 파키스탄의 비밀 정보부, CIA와 영국의 SAS로부터 테러리스트 전술을 훈련받았다. 이들은 주로 CIA에 의해 무장되었고,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살인자들이 그때 아프가니스탄의 좌익정권과 싸웠기 때문에 워싱턴은 그들을 "자유의 전사들"이고 선언했다. CIA훈련을 받은 이 베테랑들은 오늘날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의 핵심을 이뤘다.) 또한 부시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핵발전소와 공공 수도 설비 도표, 화학무기를 만들기 위한 상세한 설명서, 미국 도시에 대한 감시도표와 미국 및 전 세계 주요 표적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 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1940년대 전쟁 시기의 선전 영화 각본 혹은 1950년대 공상과학 소설이나 냉전 시대 삼류 탐정 소설로부터 '오려 붙이기'한 것과 같은 이러한 발언 속에서 부시는 어이없게 "악의 축" -이라크, 이란 그리고 북한- 이라는 말을 생각해냈다. 이들은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기 위해 이용할 "대량학살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악의 삼총사는 이 무기를 극악한 테러리스트 '잠재 세포(sleeper cell)'들 -워싱턴이 40여 개국에 퍼져있다고 하는- 에게 팔아 넘길 음모를 꾸미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비축하고 있는 (그리고 전쟁에서 유일하게 핵무기를 사용해본) 국가의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증거 제출과 같은 섬세한 외교적인 노력을 따르기보다는 사전적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것이라 예고했다. "우리는 계획적으로 행동할 것이지만, 아직 때는 아니다. 나는 위험세력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점점 더 위험이 다가오는데 나는 가만히 서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고 부시는 선포했다. 그는 만일 필요성을 느낀다면 미국은 어느 국가에서든 "테러리스트"에 대한 군사 행동에 일방적으로 착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어떤 정부들은 테러 앞에서 머뭇거릴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하건데, 만약 자신들이 대응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할 것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그는 적어도 "열 몇 개 국가"에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가 있으며 "외딴 정글과 사막, 그리고 큰 도시의 중심지 은밀한 곳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지하조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적들은 전 세계를 전쟁터로 본다.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 있든 그들을 추적하야만 한다.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가 지속되는 한, 국가들이 테러리스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한, 자유는 위험에 처해있다. 미국과 우리 동맹들은 결코 그것을 허용해서도,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부시는 세계를 향한 미국의 복수에 지리적 제한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켜 줬다.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된) 우리의 군부대는 미국의 모든 적들에게 이제는 명확해졌을 메시지를 전달했다. 7,000마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대양과 대륙을 넘어서도, 높은 산악지대와 협곡에도 불구하고 너희는 우리나라의 정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전쟁예산

부시의 연설문을 작성한 사람은 '악의 축'이라는 말을 창안해낸 이유는 미국 지배계급이 수 십억 달러 이상을 '방위'에 써야 한다고 미국 국민들에게 설득해야만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패망하기 일보직전의 종교적 테러리스트들의 느슨한 네트워크보다 더욱 위협적인 적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 동안, 워싱턴은 빈 라덴과 그의 알 카에다 네트워크가 세계의 모든 틈새에 뻗치는 촉수를 가지고 있다는 말로 미국 국민들을 설득시켜 낼 수 있다. 이는 콜롬비아와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억압적인 제3세계 정권들을 후원해주고 무장해주고 훈련시켜준 데에 대한 유용한 정당화였으며, 혹은 필리핀과 같이 직접적인 미국 군사개입을 정당화해주는 구실이었다. 또한 "본토 방위"라는 이름으로 미국 사회의 군사주의화를 위한 대규모 지출을 정당화해줄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지배자들은 재래식 무기를 대대적으로 확충하자는 제안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갖은 적들을 여전히 필요로 한다. 부시 일당은 2002-2003년에 480억 달러 또는 13.5%를 증가시킨 3천 793억 달러의 군비 지출 인상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것은 대통령이 국회의 승인이 없이 군사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100억 달러 기금을 포함한 것이다. 국방성이 아닌 기관이 사용할 군비 지출 168억 달러 -대부분 미국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해 에너지부가 사용할 것이다- 를 더하면 총 군사비용은 3천 961억 달러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380억 달러 이상을 '본토 방어' - 아마도 미국 치안당국의 과도한 확충으로 사용할 것이다. 워싱턴은 전쟁예산을 2007년까지 30% 증가된 4천 510억 달러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라크와 이란

부시의 연설은 이라크를 다음 목표로 할 것인가에 관한 미국 정부 내 논쟁에서 '강경파(hawks)'가 우세했을 나타냈다. 9.11 직후, 미국 정부 내 한 분파- 폴 월포위츠 국방부 차관과 도날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강경파'- 는 9.11이 선사한 기회를 움켜잡고 사담 후세인 정권에게 죽음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워싱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부시의 공격 리스트에 이란이 포함된 데에 많은 시사전문가들이 놀랬다. 이란은 9.11 공격을 비난했고, 1996년(워싱턴이 탈레반 정권과 몰래 거래했을 때) 이후로 탈레반 정권에 반대해 왔으며, 북부동맹군을 지원했으며, 이란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동안 미국과 협력한 것에 대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건설적'이라고까지 묘사했다. 게다가, 이란은 다양한 아프간 분파들에 영향력을 이용해 하미드 카자이 친미 아프간 정부의 순조로운 건립을 보장해줬다. 부시의 연설 전까지, 미 국무부는 미국, 유럽과 긴밀한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선호하는 이란 정권의 한 분파(언론에 의해 '온건파라 불리는)를 양성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월포위츠 음모'의 등장은 이라크와 이란에 대한 '이중견제'에 기반을 둔 워싱턴의 장기적 전략이 더욱 더 큰 활력을 찾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미국은 석유가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인 페르시안 걸프지역에서 미국 헤게모니에 도전할 수도 있는 신흥세력의 등장을 막기로 결정했다. 강경파의 제국주의적 원칙의 주요 정강은 중동에서 워싱턴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인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적인 군사적 그리고 정치적 원조이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란을 가장 큰 안전 위협세력으로 간주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에게 재정과 무기를 공급했으며,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가지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팔레스타인 민중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한 전면전을 명백히 지지했다. 미국은 잠재적 공격 목록에 이란을 추가했고, 팔레스타인에게 잔인한 이스라엘이라는 제국주의 정권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이제 하마스, 이슬람 지하드와 헤즈볼라를 알 카에다와 같은 급으로 놓고 있다. 도 그 목록에 올라가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지배자들과 그들의 동맹 파키스탄은 대다수 이란인과 종교 혹은 언어를 공유하는 서부 아프간에 대한 이란의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이 아프간에서의 미국 지배를 해칠 수 있다고 두려워한다. 북한에 대한 부시의 언급은 서울과 평양 사이의 긴장 완화 과정을 고의적으로 무산시키려는 시도로 보인다. 만약 이러한 과정이 계속된다면 남한 96개의 곳에 37,000 명의 미군을 주둔시킬 워싱턴의 명분이 없어질 것이다. 또한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북한을 "악의 축"의 일부로 규정한 것은 또한 워싱턴이 무슬림 세계에 대해 피의 보복을 하고 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동맹국들의 반대

부시의 발언이 그가 타격하려는 대상 국가들에게 경종을 울린 반면에, "대테러 전쟁"에서 워싱턴과 긴밀히 동맹관계를 형성한 세력에게 거부당하기도 했다.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과의 접촉을 넓히려는 '햇볕' 정책에 대한 남한의 약속을 재확인함으로써 부시에게 온건하게 반대하였다. 필리핀에서는 법무장관 헤르난도 페레즈는 부시의 일방적 군사 개입의 위협에 반대를 표명하면서, "한 우방국의 대통령이 다른 우방국을 위협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장관 세르게이 이바노브는 2월 3일에 모스크바는 "대테러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시킬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많은 유럽국가들이 동일한 입장이다"라고 언급하였다. "나는 이 세 국가의 정부가 테러리즘을 후원한다는 어떠한 근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그는 말하였다. 중국의 외무부 차관 왕이는 미국이 "임의로" 전쟁을 확장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독일 국방장관 루돌프 슈아핑은 이라크에 대한 어떠한 행동도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라크를 침략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하였다. 그는 이란, 이라크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월 4일, 독일의 외무부 차관은 "우리가 지난 몇 달 동안 논의해온 테러리즘에 이라크가 관련있다는 어떤 암시, 어떤 증거도 없다... 이 테러 주장은 오래된 증오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되어서 안 된다." 워싱턴의 가장 충성스런 유럽 동맹국인 영국조차도, 부시의 "악의 축" 상상으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외무장관 젝 스트로는 2월 1일에 부시의 발언이 11월 중순 총선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목표 속에서 나온 발언이라 말해 미국 관료들을 분노케 만들었다. 스트로는 또한 영국이 이란의 '온건주의자들'을 포섭하는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 의장국이 된 스페인의 외무장관 조셉 피케는 1월 30일 유럽연합이 "부시 대통령의 입장과 무관하게 행동할 것이다... 유럽연합은 이란에 대해 이전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주 이란 대사 레오폴도 스탐파는 이란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미국의 의혹을 유럽인들은 공유하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지배

유럽 지도자들의 동요는 부시의 발언이 워싱턴이 부끄러운줄 모르고 다시 세계지배를 추구하려는 공식 선언임을 인식한 데에 근거한다. 2월 1일 [뉴욕타임즈] 서평이 언급했듯이 "힘과 협박의 사용이 미국 외교정책의 최전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는 부시가 연두교서에서 전달한 명백한 메시지이다... 미국이 25년 전 베트남에서 굴욕적으로 후퇴한 이후, 전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외교정책이 이렇게까지 비핵무기 군사력에 의존한 적도 없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미국의 지배계급은 강력한 군사력의 지속, 경제적 및 정치적 지배와 미국의 지위에 도전할 수 있는 권력의 생성을 막기 위해 왜곡된 전략적 목표를 추구해왔다.
(월포위츠가 준비한) 1992년 국방부 방위계획 가이드라인의 초안은 미국이 반드시 "선진국들이 우리의 리더쉽에 도전하거나... 심지어 더욱 큰 지역적, 지구적 역할을 탐내는 것을 포기시켜야 한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 미국은] 우리의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의 동맹과 우방국들을 위협하거나 혹은 국제관계를 심각하게 와해시키는 사악한 세력을 없앤다는 책임을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1945년 이후 유럽, 아시아, 그리고 중동에 배치된 미국의 엄청난 군사력은 단지 소련을 견제하고, 제3세계의 혁명을 분쇄하고, 석유와 같은 천연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물론 이것들이 미국의 이익에 중요하지만 말이다.
그것은 또한 미국의 잠재적인 자본주의 라이벌들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일본- 이 독자적인 군사력을 발전시키지 못하도록 이들을 미국 주도의 군사 동맹 속에 가두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2002-3년 미국의 군비 예산이 미국 다음으로 거대한 군사력을 가진, 모든 NATO회원국들을 포함한 15개 국가의 군비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480억 달러라는 2002-3년도 증가액 자체가 러시아의 500억 달러를 제외하고는 어떤 국가의 전체 군비 예산보다 많은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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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정책
언론권력에 대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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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정책
미국의 북한공격 설문조사 
토론실 hit:1960 03-29
189 정책
188 정책
이라크전 파병 설문조사2 
토론실 hit:1866 03-26
187 정책
이라크 파병설문조사 
토론실 hit:1723 03-26
186 정책
185 정책
북한 김정일 제거 설문조사 
토론실 hit:1836 03-20
184 정책
183 정책
182 정책
181 정책
열람중 정책
179 정책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 
토론실 hit:1899 03-19
178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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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정…
2024년 5월 30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2024년 5월 26일 대한민국 헌법재판소 주요 결정 …
2024년 5월 23일 대한민국 법원 주요 판결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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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9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2월 2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28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22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7일(목)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12일(토)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1월 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1월 4일(금)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10월 17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2022년 10월 10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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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4일(토), 25일(일) 일기(다이어…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21일(수), 22일(목), 23일(금…
2022년 9월 20일(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2022년 9월 19일(월) 일기(다이어트, 청취력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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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7일(토), 18일(일) 일기
2022년 9월 18일(일) 일기(체중변화 기록, 20…
(토론실 사이트 펌글)IDS X KIDA Korea 2…
2022년 9월 15일(목), 16일(금)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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