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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서해교전 5679부대장이 짤린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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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결정적 보고’도 묵살…상급부대서 삭제
6월 29일 서해교전 이틀 전인 6월 27일 통신감청 부대인 5679부대가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음을 감지할 수 있는 결정적인 징후를 포착했으나 상급부대 보고과정에서 삭제 또는 누락돼 군 당국이 예방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군의 한 고위 정보소식통은 6일 “6월 27일 5679부대가 북한 도발 징후를 포착했었다”며 “그러나 이 첩보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급부대 보고과정에서 누락됐고 김동신(金東信) 당시 장관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극비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누구든지 보면 북한 도발 징후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었던 것으로 다소 추상적이었던 6월 13일 첩보에 비해 훨씬 구체적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국감장에서 ‘폭탄발언’을 했던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은 이에 대해 “상급부대인 정보본부에 보고했으나 정보본부가 이를 삭제한 채 예하 부대에 배포했다”고 주장했으나, 정보본부 등은 “한 소장이 이를 정보본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 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군 기밀인 ‘블랙 북’(대북첩보 1일 보고서)을 내보이는 등 물의를 빚은 책임을 물어 5일자로 5679부대장에서 전격 보직해임하고 최영관(崔永官·육사28기) 준장을 부대장 대리로 임명했다.
한편 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한 소장의 보고서 삭제 주장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김승광(金勝廣) 국방개혁위원회 부위원장(육군중장)을 위원장으로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 국방부 감사관실과 법무관리관실, 정보분야 관계자 등 10명으로 조사단을 구성, 금주 내 조사를 완료한 뒤 국회에 보고하고 언론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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