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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화문광장과 오세훈의 대권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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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서울시의 광화문광장조성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시민중의 한사람으로서,지금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광화문광장에 대해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발표한 세종동상건립이 왜 지금 갑자기 이루어지는지,세종동상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수 없어서 의아스럽습니다.
영릉에도 있고,종묘에도 있고,덕수궁에도 있고,99년도엔 여의도에도 20여억원을 들여서 세워놓은 세종동상을 왜 또 광화문에 세우려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됩니다.그것도 무려 30여억원을 들여서 말입니다.
서울 뉴타운이다해서 재개발로 보금자리를 잃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저출산,비정규직문제 등으로 서민들이 고통스러운 이 때 꼭 그렇게 거금을 들여서 전국에 수백개나 있는 세종동상을 새로 세우는 시대정신이 뭔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세종을 그렇게 기리고 싶으면,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든가,아님 그 30여억원으로 한글 기념및 개발사업에 더 투자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게다가 그 높이가 무려 10m나 되는데, 좌상으로 한팔은 벌리고 다른 한팔은 책을 보고 있는 모습이 덕수궁이나 여의도의 동상과 너무나도 똑 같아서 식상하기까지 합니다.
착공에서 완공까지,영국 런던의 트라팔가광장과 넬슨기념주가 13년,미국의 워싱턴기념탑이 36년,링컨기념관이 55년 걸린 것과 비교해봐도,광화문광장과 세종동상 건립은 너무나도 전광석화처럼,부실공사를 하고 있는 듯 싶습니다.
한발 양보해서 세종동상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10년,20년이 걸리더라도,그 과정에서 폭넓은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반영이 이루어지도록 "소통"과정이 있어야 하는데,시민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서울시가 위촉한 일부 전문가들로만 끼리끼리 이루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죽은 후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세워달라던 전직 대통령처럼 2~3m 높이로 걸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담소하는 모습으로 동상을 만들면 시민들이 아이들과 더불어,그 옆에서 팔짱을 끼고 사진도 찍고..얼마나 좋을까요?
생전에 소통을 좋아하였다고하는 임금이니 그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서울시는 이순신장군동상과의 높이를 맞추어야하므로 그렇게 크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어찌 위인의 서열이 동상의 높이로 정해지겠습니까?그런 논리로라면 5만원권 지폐에 신사임당을 넣었으니 그 분이 이순신이나 세종보다 더 위대한 것인가요?
서울시가 그런 황당한 생각을 하고 있다니, 지금이 아직도 19c나 20c초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중점사업은 "디자인 서울"이며,그 중에서도 최고 핵심사업은 "광화문광장조성사업"이며,광화문광장조성사업의 하일라이트는,올 10월 9일에 이루어질 "세종동상제막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올 10월 9일을 오세훈시장의 "제2의세종"등극식으로 만들고 싶어서 10m에 달하는 30여억짜리 금빛 세종동상을 만드는 걸까요?
하지만 그 동상모형을 본 뜻있는 수많은 시민들은,너무 위압적이어서, "내가 시키는대로 해~~"하고 명령을 내리는 듯해서 도무지 세종을 연상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이런 땜질식 동상건립,막아야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이런 서울시의 부실공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기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blog.hani.co.kr/bonbon/20991 (한겨레 구본준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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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sign2.co.kr/news/d2zine/d2zine_view.jsp?maincate=120&bid=1&cate=10&num=231 (매경 mbnart 유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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