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 이지메 > 예화우화모음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이지멧코들은 후에 모두 사회 생활에서 실패했다
일본에서는 ‘이지메’로 인한 학생 자살 사건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지메(苛め)란 말은 학대, 못살게 굴기, 놀림, 따돌리기, 들볶기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이지만,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며느리를 구박하는 것도 이지메에 속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 또는 무리에 동조하지 않는 자를 선택해서
가학적으로 유린하는 것이 이지메라고 한다면
중세 유럽에서 횡행했던 마녀 사냥도 이지메의 일종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지메란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나 있어 왔고, 가정, 학교, 직장, 군대, 사회 등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양 영화에도 학교 기숙사에서 이지메를 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만 정도의 문제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상하의 규율이 엄연히 정해져 있는 군대나 직장에서 하부 조직원이
상사를 이지메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어서
인륜과 규율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상관 따돌리기는 약과에 속하고,
상관에 대한 놀림이나 구타까지 있다고 하니까 그런 이지멧코(苛めっ子:이지메 하는 아이)들이
이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지멧코들은 후에 모두 사회 생활에서 실패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지메를 당한 상사가 더 높은 상사로부터 점수를 깎일까봐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끙끙거리기만 하고,
표면에 노출시키지 않는 것도 ‘이지메의 확산’을 방조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무리 삼강오륜이 물에 빠지고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세태라고 하지만,
그런 세태를 방관하는 사람들 또한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는지요.

우리 아이, 우리 조직에는 그런 일이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