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란 무엇인가? > 예화우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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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를 따뜻하게 융화시켜주는 마음의 흐름이다．
두뇌와 합리성을 가지고는 해결 못하는 것도 정으로는 쉽게 풀 수 있는 것을 보면
정의 속성이 갖는 매력은 참으로 크다．
진정한 정이란 나누는 것만으로도 감사와 행복을 보상받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의 정,부부의 정,친구의 정이 우리 생활에 존재한다．
부모의 정은 만사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답다．
부부의 정은 ‘칼로 물 베기’라 하여 고운 정,미운 정이 얽혀 있다．
단절될 수 없는 정이기도 하다．우정은 관포지교(管鮑之交)라 하여
그 정의(情誼)를 우러러 보면서 가는 것이다．
이러한 숭고한 정에는 한결같이 보상심리도 반대급부도 전제되지 않으므로
인간적인 향기를 지닌다．

하지만 정이 잘못되면 인간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그 속성상 끊고 맺는 것에는 여리기 때문에 깊은 상처가 있을 수 있고 치유될 수도 없는 면도 있다．
때로는 한(恨)같은 것을 잉태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의 밧줄,정이 있다．
상처도 한도 승화시키는 고귀한 정,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에게 주는 절대 사랑의 정이 있다．
이 정은 편견과 주관으로 왜곡돼서 비극을 낳을 수 있는 인간들의 정과는 아주 차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