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6가지 필터 이론 > 예화우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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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남녀가 결혼하기까지에는
‘인연(因緣)’이 있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미국 사회학자 드라이든 유드리는
‘필터 이론’이란 것을 발표해서,
우리가 말하는 ‘인연’을 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결혼 후보자들 중에서
그 필터에 걸리는 사람만이 결혼을 하게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필터라는 것은 체나 그물처럼 통과되는 것과 통과 안 되는 것이 있고
결혼을 하기까지에는 여섯 개의 필터를 통과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근접성 필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보다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조건이 서로 잘 맞는다 해도 먼 곳에 떨어져 있어서는 짝이 될 확률이 적다는 것입니다.

둘째,‘매력 필터’
신체적인 매력이나 연령이 특히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배경 필터’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비슷한 사람끼리 배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넷째,‘의견 합치 필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견이 일치될 때, 배우자가 될 가능성이 높는 것입니다.

다섯째,‘상호보완성 필터’
서로 비슷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한쪽이 키가 크면 한쪽이 작다든지,
한쪽이 부자면 한쪽이 가난하다든지 해서 서로 보완해서 조화를 이루는 경우입니다.

여섯째, ‘결혼 준비 필터’
결혼이라는 수속이 끝나야만 부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결혼만이 아니라 사람이 만나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어떤 형태이든 필터를 통과한 때에만 가능하다는 얘기도 됩니다.
혹시 너무 촘촘한 필터로 거르다 보면, 통과할 사람이 없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게다가 그 필터가 불량품이거나 잠깐 제 기능을 발휘 못했을 때는
엉뚱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바로 문제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