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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신창원의 별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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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가 신창원을 처음 만난 것은 6월25일,
충남 논산에 있는 한 단란주점에서였다.
밤 늦은 시각에 신창원은 그곳에 들렀고,
양주를 시켜 두고 혼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단란주점의 종업원으로 있던 김명주의 눈에 인상깊게 들어왔다.
자연스레 서로 말을 주고받게 되었고,
이들의 대화는 장소를 옮겨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되었다.
신고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가 먼저 ‘내가 신창원이다’라고 말했고,
난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만원권 지폐가 가득 들어 있는 옷가방을 보여 주자 비로소 믿게 됐다.”
돈다발을 들어 보이며 신은 그녀에게 대뜸
‘빚이 얼마냐’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그녀의 발목을 끈질기게 잡고 있던,
단란주점에 지고 있던 빚 5백만원은 깨끗이 결제되었다.
두 사람은 ‘고향 순천에서 살고 싶다’는 김씨의 소원에 따라 야간에 국도를 달려 순천에 도착했다.
2년 반이 넘는 도주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남지역에,
오로지 여자가 가고 싶어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찾아간 것은 그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때가 6월27일, 만난 지 겨우 이틀 만이었다.
여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휘어잡는 신창원의 이같은 탁월한 능력은
그를 스쳐 지나갔던 여러 동거녀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늘 교양서적 서너 권을 지니고 다니는데다,
부산 교도소 수감시절 독학으로 깨우친 영어와 일어 회화 실력,
차분한 말투와 부드러운 매너 등이
‘외로웠던’ 여자들로 하여금 함께 있는 남자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일순간 망각하게 했던 것일까.
충남 논산에 있는 한 단란주점에서였다.
밤 늦은 시각에 신창원은 그곳에 들렀고,
양주를 시켜 두고 혼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단란주점의 종업원으로 있던 김명주의 눈에 인상깊게 들어왔다.
자연스레 서로 말을 주고받게 되었고,
이들의 대화는 장소를 옮겨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되었다.
신고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오빠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다
“그가 먼저 ‘내가 신창원이다’라고 말했고,
난 당연히 그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만원권 지폐가 가득 들어 있는 옷가방을 보여 주자 비로소 믿게 됐다.”
돈다발을 들어 보이며 신은 그녀에게 대뜸
‘빚이 얼마냐’ ‘소원이 뭐냐’고 물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그녀의 발목을 끈질기게 잡고 있던,
단란주점에 지고 있던 빚 5백만원은 깨끗이 결제되었다.
두 사람은 ‘고향 순천에서 살고 싶다’는 김씨의 소원에 따라 야간에 국도를 달려 순천에 도착했다.
2년 반이 넘는 도주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남지역에,
오로지 여자가 가고 싶어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찾아간 것은 그녀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때가 6월27일, 만난 지 겨우 이틀 만이었다.
여자의 마음을 한순간에 휘어잡는 신창원의 이같은 탁월한 능력은
그를 스쳐 지나갔던 여러 동거녀들의 진술을 통해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늘 교양서적 서너 권을 지니고 다니는데다,
부산 교도소 수감시절 독학으로 깨우친 영어와 일어 회화 실력,
차분한 말투와 부드러운 매너 등이
‘외로웠던’ 여자들로 하여금 함께 있는 남자가 ‘범죄자’라는 사실을 일순간 망각하게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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