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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종교

금년은 6.25 전쟁이 발생한지도 벌써 51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으로 서울에서 동족상쟁의 전쟁을 목도하면서 왜 하필이면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냉전에서 이 나라가 희생이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본인은 인민군도, 긴 장총도, 탱크도, 쌍 오토바이에 위장한 군인도, 죄수들이 풀려 나는 모습을 목도하였습니다.
또 얼마 후에 미 B29 폭격기의 무서운 폭탄도 경험하였습니다.
폭격으로 피 흘리며 심지어 정신 이상으로 거리를 방황하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전쟁 참상의 무서운 장면이 밤이면 잠자리를 괴롭혔습니다.
전쟁은 비참한 것입니다.
인류역사는 전쟁의 역사입니다.
2차대전은 서구 일부 국가가 과거 자기 나라가 황금시대를 이룬 적이 있었는데,
그 황금시대를 재현할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잘못된 정복적 민족주의입니다.
그러나 한국전쟁은 이데올로기 전쟁으로 공산주의가 미래의 유토피아를 약속하면서 일으킨 것입니다.

1. 공산주의란?
공산주의는 기독교적 서구에서 기독교의 이념을 정반대로 해석한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인간사회의 어두움 측면을 부각시키면서 유토피아를 약속합니다.
서구 개인주의와 경쟁주의에 발생한 빈부격차를 이용하면서 하층민에게 밝은 미래를 약속합니다.
경쟁이 없는 평준화사회입니다.
이것을 다 잘 사는 사회로 미화합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실험되지 않은 가운데서 이론 자체로 많은 지성인들을 미혹하였습니다.
특히 1930년대 일본에서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공산주의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6.25전 하나의 동요로 아이들이 "이북 갔다 박헌영"을 자연스럽게 노래하였습니다.
박헌영은 경상도 출신의 일본 유학생입니다.

공산주의를 만든 마르크스 무덤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있습니다.
"철학자들은 역사를 해석하였지만 변화시키는데는 실패하였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세계를 혼란하게 하였지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하였습니다.
고르바초프는 1989년 공산주의를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본주의에 사실상 항복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그 해에 로마 천주교 교황까지도 방문하였습니다.
그것은 영적 가치를 중시하고 인정한 것입니다.
고로바초프가 공산주의를 포기한 것은 하나의 작은 사건에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한 감자 트럭 운전수가 감자를 계속 떨어뜨리면서 달리는 것을 그는 끝까지 따라가서 물었습니다.
 
"당신 감자가 길에 떨어지는 것을 알았소?" 이에 그 운전수는 "예"하고 답합니다.
고르바초프는 훙분하여 "그렇다면 차를 세우고 안 떨어지도록 하고 달려야 할 것 아니오,"
운전수 왈, "나는 운전하는 책임만 있지 떨어지는 것은 내 소관 아니오,"라고.
동구의 공산주의는 우리 나라의 올림픽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동구 공산권 세계는 한국은 미군 거지 깡통 차고 얻어먹는 나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마라손 경기 중계를 보고 중학생들까지도 그만 공산 프로파간다에 속았다고 후해하였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91년 체코의 한 대학생에게서 들었습니다.
이것은 공산주의가 자본주의에 패배하였다는 실제적 증거입니다.
우리는 지금 남북 정상회담으로 심각한 딜레마에 처하였습니다.
남북대화가 오히려 남남분열을 초래합니다.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군대는 적을 전제하는데 주적 개념이 분명치 않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통일이 되어도 무장은 더 강화되어야 합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는 친구면서 적입니다.
문명충돌론(clash of civilization)을 제기한 사무엘 헌팅톤은 일본은 신도라는
독자적 문명으로 한국이나 중국과는 결국 대립관계로 단정합니다.

2. 북한 공산주의
북한 공산주의는 전형적 공산주의가 아니라 한국화 된 이데올로기입니다.
이것은 한국 정치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어버이 수령은 유교의 가부장적 사상이며, 김일성이 이적을 행하는 것으로 말하는데,
이것은 기독교에서 신이 이적을 행하는 것과 유사하며, 많은 제도는 기독교를 역이용한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5호 담당제는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천주교를 박해할 때 수법과 유사하나 감리교의 5인 조직과 동일합니다.
김일성, 김정일의 절대권력은 유교 왕조 사상입니다.
부자 세습제도가 다른 공산국가에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면서도 군사강국을 시도합니다.
국방위원장이 통치자가 되는 이상한 권력구조로 국제정치학자들은 북한을 군사국가로 정의합니다.
저는 일본어로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일본 북한 연구가 가장 권위 있다고 믿습니다.
일본학자들은 남북관계를 대화 중에도 우연한 실수로 전쟁 가능성을 말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백성들은 굶기면서 무력강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보고는 경제지원을 요구합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많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는 자들은 북한에 주면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오만합니다.
그런데 작년도 북한은 미그기를 도입하였지만 쌀은 구입한 것이 없습니다.
 사람이나 국가는 겸손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북한 무장강화는 한 손에는 총을 들고, 다른 손은 미는 원리입니다.
동족으로서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미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독재국가 혹은 독재권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제로 말하면 북한은 이미 경제붕괴, 사회붕괴로 들어갔습니다.
 다만 정권 붕괴만 남았는데,
불행하게도 김정일이 붕괴할 때 대안 정권이 없다는 점에서 우리는 불가피하게 북한의 연착륙을 말합니다.

통일로 가는 길은 피차 정직해야 합니다.
순수해야 합니다.
자기 백성을 사랑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자기중심의 통일을 버려야 합니다.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 언론, 출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
피차 공존의 통일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