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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펌글)(따뜻한하루)2021년 12월 27일 따뜻한 감성편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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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ce나그네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1-12-27 13:24

본문

이 글의 독자님께, 


 안녕하십니까?

 따뜻한 하루로부터 저작권 이용 허락을 받아 출처를 밝히고 

토론실 사이트 및 제가 운영하는 인터넷/SNS 게시판 등에 퍼 왔습니다. 

 제 개인 메일함을 원문 출처로 공개하긴 그래서 따뜻한 하루 홈페이지의

따뜻한 감성편지 부분을 원문 출처로 밝힙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토론실 사이트 대표 이민섭 드림.


(원문 출처)

1. https://www.onday.or.kr/wp/?cat=3

2. https://www.onday.or.kr/

 

 

-----Original Message-----
From: "따뜻한 하루"<goodday@onday.or.kr>
To: "acetraveler@naver.com"<acetraveler@naver.com>;
Cc:
Sent: 2021-12-27 (월) 10:03:43 (GMT+09:00)
Subject: 다불유시
 

따뜻한하루
 
다불유시
1227_1.jpg


한 등산객이 어느 시골 마을의
한적한 길을 지나가게 됐습니다.
그러다 한 골목길에서 작은 쪽문을 발견했고
쪽문 한쪽에는 '다불유시(多不有時)'라는
한자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간은 있는데 많지 않다.'

한자를 있는 그대로 풀이하자니
이해하기 힘든 문구에 등산객은 알쏭달쏭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해도 뜻을 모르겠던 등산객은
한자어에 깊은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마침 한 할아버지가 지나가고 있었고
등산객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저 쪽문에 붙어있는
한자성어는 무슨 뜻인가요?"

이 물음에 할아버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등산객을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그는 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 뒤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뜻을 좀 가르쳐 주시지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

"뜻은 뭔 뜻? 그냥 다불유시(WC)야.
화장실도 몰라?"


1227_3.jpg


가끔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지나친 관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단순한 것은 사람을 매혹하는 힘을 갖고 있다.
어린이와 동물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도 그 단순함 속에 있다.
- 블레즈 파스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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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Message-----
From: "따뜻한 하루"<goodday@onday.or.kr>
To: "acetraveler@naver.com"<acetraveler@naver.com>;
Cc:
Sent: 2021-12-25 (토) 09:19:56 (GMT+09:00)
Subject: 승자와 패자
 

따뜻한하루
 
승자와 패자
1225_1.jpg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에 수탉 두 마리가
암탉을 차지하기 위해 땅을 박차고 허공을 날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수탉들은 그렇게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싸움에서 진 수탉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이고는 어둑한 구석으로
숨어버렸습니다.

반면 이긴 수탉은 암탉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서
큰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꼬끼오~~~"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 위의
수탉을 낚아채 가버렸습니다.

결국, 싸움에서 진 수탉이 암탉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225_3.jpg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자는 없습니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될 수도 있고
거꾸로 오늘의 패자가 내일의 승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승리에 대한 지나친 자만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조심히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낮아지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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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Sent: 2021-12-24 (금) 09:28:17 (GMT+09:00)
Subject: 잃어버린 지갑
 

따뜻한하루
 
잃어버린 지갑
1224_1.jpg


오래전 지하상가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저녁 무렵 사십대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가게로
들어왔습니다.

그 손님은 남성용 물건이 아닌 여자용 지갑이
진열된 곳으로 가 물건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손님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지갑이 있었고,
계산을 하러 온 손님의 얼굴에는 기뻐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가는가 싶더니,
자신의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몇 장인가 세더니
방금 구입한 지갑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손님에게 조용히 말을 건넸습니다.
"지갑만 사드려도 좋아할 텐데
돈까지 그렇게 많이 넣어주시는 걸 보니
아내분 생일 이신가 봐요."

"아니에요. 집사람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집에 와서 너무 우울해해서 위로해 주려고요.
잃어버린 것과 비슷한 지갑에 잃어버린 돈까지 넣었으니
지난 일은 말끔히 잊고 힘내라고요."

그리고는 지갑을 양복 안주머니에 넣고는
가게 문을 나섰습니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지갑을 사주기는커녕 물건 하나 제대로 간수 못하냐며
가뜩이나 심란한 마음을 더 아프게 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 아내가 실수라도 하면,
아내의 지갑을 샀던 손님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그 아름다운 기억이 아내와 나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습니다.


1224_3.jpg


살다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세월의 흔적과
힘든 삶에 가려져 희미해져 갑니다.
연애 시절 연인을 생각하는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서로를 탓하고 비난하며 살진 말아야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처음 만난 순간이 아니기에
처음의 마음을 강요하진 마세요.
대신 지금 이 순간의 마음에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사랑한다면
처음보다 진한 감동을 서로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당신이 지금 있는 곳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당신이 있지 않은 곳에서도 행복할 수 없다.
- 찰리 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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