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는 길 > 예화우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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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대 거부들의 순위가 보도되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거부인 빌 게이츠는 역사순위에서 6위에 불과하고,
1위는 석유왕 록펠러요 5위가 강철왕 카네기다.
이 거부들의 돈을 둔 비슷한 유형이 있음을 가려 보는 것도 무의미하지 않을 것 같다.

그 하나로 큰 돈을 벌수록 작은 돈의 가치를 소중히 했다는 점이다.
록펠러가 거부로 저명인사가 된 후 언젠가 은행창구에서 1센트짜리 동전을 떨어뜨렸다.
구르는 그 동전을 좇아 객실을 이리저리 헤매며 소동을 벌이더니
탁자 밑으로 굴러가자 바닥에 무릎을 꿇고 들어가 주웠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카네기도 자손들에게 1주에 1달러 이상의 용돈을 주지 않았다.
아버지는 실직하고 어머니가 신발 꿰매는 내직을 하고 있을때
13세의 카네기는 주급 1달러의 품팔이를 하여 가계를 도왔으며,
그 체험이 훗날 부자가 되게 한 초석이라는 교육적 무게가 실린 1달러였다.

또 다른 공통점으로 빅딜을 서슴없이 하여 군소업체를 합병했다는 점이다.
약육강식을 둔 비난에 카네기는 소수사람에게 부가 집중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자연스러운 법칙이라고 대응했다.
록펠러의 스탠더드 석유가 많은 경쟁기업을 파멸로 몰아넣어 비판대상이 됐을 때다.

'장미는 작은 곁꽃을 떼어 주어야 커지듯 사업도 약소기업을 도태시켜야 커지며,
그것은 신의 섭리다'고 카네기와 같은 철학을 피력했었다.
번 돈 모두를 사회에 돌려주었다는 점에서 거부들의 또 한가지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자선을 위해 돈을 벌었으며, 벌기보다 쓰는 것이 10배는 더 힘들다고 말한 것은 록펠러다.

5만명 이상의 미국 도시로 록펠러나 카네기의 이름이 붙은 연구-병원-공연-학교-복지 등
공공기관이 없는 도시가 없을 정도다.
어릴적 스코틀랜드 고향에서 토끼를 기를 때 풀을 뜯어주던 소꿉친구에게
먹고 살게한 밑천 준 것을 끝으로 그저 1달러만 손에 쥐고 왕생한 카네기다.
돈이 왔다 가는 이상과 같은 행로는 동서가 다를리 없을 것이다.

[이규태 코너] 부자 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