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육체, 여자는 정신(?) > 예화우화모음

•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남자와 여자의 질투 내용이 다르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남자는 배우자의 육체적 부정을 발견했을 때 격분하기 쉬운데,
여자는 배우자의 정신적 부정을 발견했을 때
폭발적 질투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1천여 명을 상대로
‘배우자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부정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당신의 마음을 괴롭히겠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자는 육체적 부정을, 여자는 정신적 부정을 더 많이 꼽았다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남녀의 질투심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그 이유는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텍사스 대의 데이비드 버스 교수는 종족 보존이란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즉, 남자들은 부인이 낳은 아이가 생물학적으로
진짜 자신의 아이인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데 반해,
여성들은 남자들이 자식에 대해
감정적으로 충실해 휼륭한 부양자로 남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는 육체적 부정에,
여성은 정신적 부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의 크리스틴 해리스 교수 등은
남자 역시 여자 못지않게 정신적인 부정에 대해 걱정한다고 반박합니다.
즉, 남자들은 여자가 사랑하지 않고는 육체적 관계를 맺지 않으리라고 믿지만,
여자들은 남자들이 상대를 사랑하지 않고도 성적 접촉을 벌일 위인들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근대화 이전의 동양 사회에서는 남자는 육체적 부정,
즉 바람을 피워도 괜찮다는 풍조가 있었지만,
지금은 남자의 부정을 이유로 이혼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비하면 서양의 조사 결과가
옛날의 동양과 비슷해서 어리둥절하게 합니다.
성 문란 풍조와 의식구조와는 다르다는 이야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