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달 보름달 이야기 > 예화우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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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자가 왕의 친서를 가지고
전쟁의 위기에 놓인 이웃나라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떠났습니다.

현자는 이웃나라의 왕을 만나서 말했습니다.
"본국의 왕이 초생달이면 대왕께서는 보름달입니다"
이 말 한마디로 인하여 양국간의 문제는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현자는 귀국 후 왕에게 불려 가게 되었습니다.
왕은 노고를 치하하기는 커녕
"나를 초생달이라고 말했습니다면서?"라고 말했습니다.
호된 책망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현자는 웃으면서 대답하였습니다.
"폐하! 보름달은 기울어 끝나는 달입니다.
초생달은 이제 시작하는 달이지요.
초생달에게는 미래가 있으나 보름달은 소멸될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노여움을 풀고 현자에게 오히려 큰 상을 내렸습니다.

성경은 이와 같이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 약이 되느니라"(잠16:24)고 하면서
선한 말을 하기를 바랍니다.

솔로몬은 이런 말도 하였습니다.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증인은 궤휼을 말하느니라고 하면서
지혜로운 입술에 대하여 말하였습니다."(잠12:16-19).

사랑하는 여러분 혀를 잘 사용하면 양기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