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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당나귀를 팔러 가는 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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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러 장에 가고 있었다.
아버지는 당나귀 고삐를 붙잡고, 아들은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지요.
1. 주막 앞에 모여 있던 장사군
저기 저 어리석은 사람 좀 보게. 당나귀를 타지 않고 힘들게 끌고 가지 있잖은가?
아마 저 사람은 당나귀를 상전처럼 떠받드는 모양이군.
저렇게 어리석은 주인을 만나면 당나귀 팔자도 참 편할 거야!
아버지의 생각: 정말 장사군의 애기가 맞아. 당나귀는 원래 짐이나 사람을 태우는 데 쓰는 동물이 아닌가 말이야!
아버지의 행동: 당나귀 등에 아들을 태웠다.
2. 정자 위에 노인들
당나귀 위에 앉아 있는 아들을 보고 혀를 끌끌 찼다.
저, 저런 고얀 경우가 있나. 아버지는 힘들게 당나귀를 끌고 있는데,
아들이란 놈은 편안하게 당나귀를 타고 가다니!
요즘 젊은 애들은 버릇이 없어서 큰일이야! 통 어른 공경을 할 줄 모른다구
애비란 사람도 그렇지. 아들 버릇을 저 따위로 가르쳐서야 원
아버지의 생각: 노인분들의 말씀이 옳아. 내가 아들놈 버릇을 망치고 있군
아버지의 행동: 아들을 내리라하고 자신이 당나귀 등에 올라 탔다.
3. 개울가 빨래터의 아기 업은 아낙네들
아유, 가없기도 해라. 저 조그만 아이가 이 뙤약볕을 맞으며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어.
정말 못된 아버지야. 아들은 다리가 아프든 말든, 자기만 편안하면 그만인 줄 아나 봐!
아들을 저렇게 학대하며 키워 놓고, 나중에 늙으면 아비랍시고 대접이나 받으려 들겠지? 흥!
아버지의 생각: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아낙네들 말이 옳아. 저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다리가 아프겠어.
아버지의 행동: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나귀에 타다.
4. 우물가의 동네 아가씨들
어머머, 애들아 저것 좀 봐. 저렇게 조그만 당나귀 위에 두 사람이나 타고 가고 있어.
아이, 가엾어라. 당나귀가 힘이 들어 헉헉거리잖아! 동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인가 봐.
아마 이웃 고을 장에 팔러 가는 모양인데, 저러다간 장에도 못 가고 죽어 버리겠어.
아버지의 생각: 아가씨들 말이 옳아. 당나귀가 장에 닿기도 전에 힘에 부쳐 죽어 버리면 큰 일이 아닌가 말야!
아버지의 고민: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다.
5. 지나가던 나그네
여보시오. 그러지 말고 아예 둘이서 당나귀를 짊어지고 가면 될 게 아니오. 정말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다 고민을 하고 있구먼
아버지의 생각: 그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로구!
아버지의 행동: 아들과 함께 당나귀를 짊어 지고 걸어 갔다.
6. 결과
다리를 건널 때 당나귀가 갑자기 푸드득 하고 버둥거렸다. 그만 등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당나귀는 다리에서 떨어져 물 속에 풍덩 빠져 버렸다.
장사군들의 말, 노인들 말, 아낙네들 말, 아가씨들 말,
아무런 생각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게 탈이다.
아버지는 당나귀 고삐를 붙잡고, 아들은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지요.
1. 주막 앞에 모여 있던 장사군
저기 저 어리석은 사람 좀 보게. 당나귀를 타지 않고 힘들게 끌고 가지 있잖은가?
아마 저 사람은 당나귀를 상전처럼 떠받드는 모양이군.
저렇게 어리석은 주인을 만나면 당나귀 팔자도 참 편할 거야!
아버지의 생각: 정말 장사군의 애기가 맞아. 당나귀는 원래 짐이나 사람을 태우는 데 쓰는 동물이 아닌가 말이야!
아버지의 행동: 당나귀 등에 아들을 태웠다.
2. 정자 위에 노인들
당나귀 위에 앉아 있는 아들을 보고 혀를 끌끌 찼다.
저, 저런 고얀 경우가 있나. 아버지는 힘들게 당나귀를 끌고 있는데,
아들이란 놈은 편안하게 당나귀를 타고 가다니!
요즘 젊은 애들은 버릇이 없어서 큰일이야! 통 어른 공경을 할 줄 모른다구
애비란 사람도 그렇지. 아들 버릇을 저 따위로 가르쳐서야 원
아버지의 생각: 노인분들의 말씀이 옳아. 내가 아들놈 버릇을 망치고 있군
아버지의 행동: 아들을 내리라하고 자신이 당나귀 등에 올라 탔다.
3. 개울가 빨래터의 아기 업은 아낙네들
아유, 가없기도 해라. 저 조그만 아이가 이 뙤약볕을 맞으며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어.
정말 못된 아버지야. 아들은 다리가 아프든 말든, 자기만 편안하면 그만인 줄 아나 봐!
아들을 저렇게 학대하며 키워 놓고, 나중에 늙으면 아비랍시고 대접이나 받으려 들겠지? 흥!
아버지의 생각: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아낙네들 말이 옳아. 저 조그만 녀석이 얼마나 다리가 아프겠어.
아버지의 행동: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나귀에 타다.
4. 우물가의 동네 아가씨들
어머머, 애들아 저것 좀 봐. 저렇게 조그만 당나귀 위에 두 사람이나 타고 가고 있어.
아이, 가엾어라. 당나귀가 힘이 들어 헉헉거리잖아! 동물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인가 봐.
아마 이웃 고을 장에 팔러 가는 모양인데, 저러다간 장에도 못 가고 죽어 버리겠어.
아버지의 생각: 아가씨들 말이 옳아. 당나귀가 장에 닿기도 전에 힘에 부쳐 죽어 버리면 큰 일이 아닌가 말야!
아버지의 고민: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다.
5. 지나가던 나그네
여보시오. 그러지 말고 아예 둘이서 당나귀를 짊어지고 가면 될 게 아니오. 정말 별 것 아닌 걸 가지고 다 고민을 하고 있구먼
아버지의 생각: 그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로구!
아버지의 행동: 아들과 함께 당나귀를 짊어 지고 걸어 갔다.
6. 결과
다리를 건널 때 당나귀가 갑자기 푸드득 하고 버둥거렸다. 그만 등에서 떨어뜨리고 말았다.
당나귀는 다리에서 떨어져 물 속에 풍덩 빠져 버렸다.
장사군들의 말, 노인들 말, 아낙네들 말, 아가씨들 말,
아무런 생각 없이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게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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