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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를 위한 진행 기법 7강좌

플래시(예습) ㅣ  동영상교육(준비 예정)  

책 제목: 토론의 기술
지은이: 이연택 지음
출판사: (주)북이십일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와 교육을 위해 해당 출판사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는 토론교육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책 내용의 일부만 발췌 되었습니다. 자세한 설명내용과 정보가 필요한 분은 책을 구입해서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CONTENTS
제 3장: 사회자를 위한 진행 기법
진행1: 사전 준비
진행2: 오프닝
진행3: 도입부
진행4: 중심부
진행5: 종결부
진행6: 클로징
참고1: 진행테크닉 7가지
- 시간관리·분위기연출·진행멘트·가치중립·스타일 만들기·정보관리·체력관리

제 3장: 사회자를 위한 진행 기법

사회자는 토론의 호스트이다. 동시에 진행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 사회자는 토론의 상징으로서 토론의 브랜드를 만든다. 바로 이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이 진행 기법이다. 때로는 조정자로서, 때로는 촉진자로서, 사회자는 토론 전 과정에 걸쳐 역할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진행1: 사전 준비

사회자의 역할은 토론에 대한 사전 준비로부터 시작된다. 이것은 전문 사회자나 일반 사회자나 마찬가지이다. 토론에 대한 사전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토론의 내용을 미리 시나리오로 구성하고, 토론의 진행방법을 사전에 계획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시나리오 구성
■ 진행방법 구성

■ 시나리오 구성
시나리오는 영화의 대본 혹은 각본을 말하는데, 토론에서도 이와 유사한 의미의 대본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진행방법 구성
토론 진행을 위한 사전 계획에서 진행방법에 대한 구성은 크게 토론구도와 토론방식에 대한 구성과 채택을 들 수 있다.

진행2: 오프닝

토론의 공식적인 시작은 사회자의 오프닝으로부터 시작된다. 오프닝은 일종의 개회사로써, 토론의 주제 소개, 진행방법 소개, 그리고 토론자 소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형식을 갖춘 토론의 경우에는 토론 주최자의 인사말을 별도로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방송 토론의 경우에는 오프닝의 구성 요소를 되도록 간략하게 하고 본 토론으로 들어가는 약식 오프닝의 형태를 보여준다.

■ 주제 소개
■ 진행방법 소개
■ 토론자 소개

진행3: 도입부

도입부는 문장법으로 보면 서론에 해당된다. 토론 주제에 대한 총론차원의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론의 첫 질문은 대개 지명토론방식으로 토론자들에게 한 번씩 발언 기회를 주고 출발하게 된다.

■ 주제 제시
■ 범위 설정
■ 쟁점 도출

■ 주제 제시
도입부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작업은 주제에 대한 인식 확인과 인식 공유의 작업이다. 어찌 보면 토론자들을 주제로 몰입시키고 일상의 분위기로부터 토론 분위기로 유도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주제 제시 토론을 통해 토론자들의 문제인식과 이에 대한 토론자들의 인식 공유에 기초하여 토론 방향을 구성해 나가기 시작한다.

■ 범위 설정
토론의 주제는 토론 목적으로 유도하는 범위 설정의 과정이다. 토론의 범위는 내용적 범위와 시간적 범위, 그리고 공간적 범위로 구성되며, 특히 내용적 범위에서 논제의 개념적 체계와 토론의 대상 부분에 대한 범위 검토가 이루어진다.

■ 쟁점 도출
토론의 쟁점은 1차적으로 토론의 사전 준비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도출된다. 이때 각종 관련자료, 특히 언론의 보도자료들이 중요한 자료원이 되며, 토론자에 대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 기본적인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진행4: 중심부

중심부는 문장법으로 보면 본론에 해당된다. 토론진행 과정에서 가장 핵심부분이며, 토론의 기본 속성인 상반된 의견의 상호 교환, 즉 논쟁이 이루어지는 부분이다. 이 점에서 도입부에서 진행된 토론이 사실상 중심부의 논쟁을 위한 기초 논의라는 설명도 가능하다. 또한 중심부의 논쟁은 종결부에서 이루어지는 토론의 마무리, 즉 의견조정과 대안모색을 통한 합의점 도출의 과정을 위한 기본 논리를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중심부에서 사회자의 역할은 크게 쟁점 제시의 기능과 쟁점별 양방향의 논리를 정리하는 논쟁 정리의 기능을 담당한다.

■ 쟁점 제시
■ 논쟁 정리

■ 쟁점 제시
도입부에서 도출된 쟁점은 핵심쟁점과 관련쟁점으로 구분된다. 핵심 쟁점은 핵심주제에 대한 상반된 관점이나 입장이 제시된 논점을 말하며, 관련 쟁점은 그 외의 논점으로써 부수적인 논점을 말한다. 쟁점의 선정은 1차적으로 사회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2차적으로 토론자들의 확인 의견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다. 핵심 쟁점의 수는 논쟁의 효율성을 위하여 세 가지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 논쟁 정리
쟁점토론의 결과는 사회자가 단순히 쟁점별 양방향의 논리를 요약정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행5: 종결부

종결부는 문장법으로 보면 결론에 해당된다. 하지만 토론의 유형 양식에 따라 종결부는 생략되기도 하고, 약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종결부는 그 기능상 토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도입부에서 도출된 기초 논의와 중심부에서 표출된 기본논리 등을 종합하여 결론을 구성하게 되며, 논쟁으로 펼쳐진 의견을 조정하여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의미한다.

■ 논의 압축
■ 결론 제시

■ 논의 압축
논의 압축은 크게 쟁점압축과 대안모색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쟁점압축은 쟁점토론의 연장선에서 쟁점별로 도출된 상호 논리에 대한 비교 분석 과정을 거쳐 공통점과 차이점을 검토하고 쟁점별 이견 차이를 압축해 나가는 것이다.

■ 결론 제시
결론에서 사회자는 토론의 목적과 의도에 근거하여 토론의 전반적인 성과를 제시하게 된다. 결론에 포함되는 주요 내용으로는 토론 내용의 요약, 주요 합의점의 제시, 그리고 토론의 향후 과제 등이 포함된다. 결론 제시에서 사회자는 각 토론자에게 자신의 토론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한 차례씩 주게 되며, 그 이후 사회자의 결론이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이다.

진행6: 클로징

이제 토론은 클로징과 함께 공식적으로 끝나게 된다. 클로징은 일종의 폐회사로써, 주제 정리, 요약, 합의점, 향후 과제, 궁극적인 목표, 마무리 등이 포함되게 된다. 필요에 따라 토론 주최자의 감사의 말을 별도로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 주제 정리
■ 결어
■ 마무리

■ 주제 정리
주제 정리는 클로징의 시작 부분으로 토론 주최자의 확인, 방송토론의 경우 방송 프로그램의 이름, 토론 주제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재확인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1) 토론 주최자의 확인
2) 방송 프로그램의 이름
3) 토론 주제
4) 토론 목표

■ 결어
결어는 토론 내용에 대한 결론 부분으로써 사회자의 최종 메시지라는 의미를 띠게 된다. 따라서 내용적으로는 결론과 일치하나 표현 양식은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결론의 양식이 내용을 압축하는 정리 형식이라면, 결어는 결론의 상징적 압축으로써 중요한 핵심어, 즉 키워드를 담게 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요약, 합의점, 향후 과제, 기대 , 전망 등이 포함된다.
1) 요약
2) 합의점
3) 향후 과제
4) 기대와 전망

■ 마무리
마무리는 클로징의 마지막 부분으로 토론의 종료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종료 선언, 사회자 확인, 향후 일정, 참여 방안, 감사 표시 등이 포함된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참여욕구가 증가하면서 토론 주최자, 사회자, 토론자 등의 토론 주체와 청중, 방청객, 일반국민 등과 열린 대화의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토론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TV토론의 경우에는 자막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알려주는 방법이 활용되기도 하다.
1) 종료 선언
2) 사회자확인
3) 향후일정
4) 참여 방안
5) 감사 표시

참고1: 진행 테크닉 7가지

앞서 토론 진행 과정에서 사회자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오프닝에서부터 클로징까지 사회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때로는 조정자로서, 때로는 촉진자로서, 사회자는 토론 전 과정에 걸쳐 역할의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의 수행만으로 사회자의 진행 능력이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사회자는 기본적인 역할 수행 외에 사회자만의 진행 테크닉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시간관리
시간관리는 토론의 전 과정에 걸쳐 사회자가 관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 사회자는 과정별로 총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도입부, 중심부, 종결부로 나누어 2:5:3, 혹은 3:4:3으로 시간을 배분할 수 있으며, 비율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중심부에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토론일수록 토론자의 토론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정해진 시간 초과시 마이크 전원이 자동적으로 꺼지도록 장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선 TV토론이 대표적인데 토론 시간의 적절한 배분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2. 분위기 연출
토론의 분위기는 토론의 주제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토론의 경우, 토론자들 간에는 '대결자' 구도가 형성되고 분위기 또한 경직되거나 차가워지는 때가 있다. 반면에, 이해관계가 별로 없는 토론의 경우에는, 토론자들 간에 '구경꾼' 구도가 형성되고, 분위기가 이완되고 진지하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때도 있다. 기본적으로 토론의 분위기는 신속함과 여유로움, 긴장감과 편안함, 뜨거움과 차가움, 진지성과 가벼움, 정중함과 자유로움, 경직과 이완, 개방성과 폐쇄성 등이 그 기준이 된다. 토론의 분위기는 유형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3. 진행 멘트
사회자의 진행 멘트는 크게 질문형과 서술형으로 나누어진다. 질문형 멘트는 토론자의 토론을 이끌어 나가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형 질문과 선택형 질문을 배분하여 토론 진행의 완급을 조정하거나 토론의 구체성을 확보하게 된다.

4. 가치중립
가치중립은 사회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며, 진행 기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논제는 가치판단을 요하는 것이다. 특히 논쟁식 토론에서는 토론자가 양방향으로 나뉘어 토론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 약간이라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을 때에는 토론이 계속 진행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사회자는 논쟁식 토론에서는 지명토론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며, 토론시간의 배분도 균형을 이루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대결 구도를 갖고 있는 토론에서 사회자는 스포츠 경기의 심판처럼,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5. 스타일 만들기
사회자의 스타일은 다양성이 그 기준이 된다. 따라서 보편적인 기준을 만들기는 어렵다. 단지, 토론의 유형에 따라서 기준이 되는 분위기가 있으며, 그 기준을 기본으로 하여 일반적인 스타일 을 만들고, 그 위에 자신만의 개성을 입히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은 될 수 있다. 스타일을 만드는 기본적인 요소로는 크게 화법, 외모, 복장을 들 수 있다. 화법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으나, 토론의 화법으로는 대화식 화법이 기본이 된다. 우리나라도 점차 복장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에 맞는 복장을 입는 것이다.

6. 정보관리
사회자는 상식이 풍부해야 한다. 그리고 시사적인 국내외 정보에 민감해야 한다 또한, 국민 여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회자에게는 전문지식이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회자가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며, 설사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사회자에게는 전문지식보다 상식이 더 필요하다. 그 이유는 사회자는 토론자가 아니라, 보통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궁금한 점을 알아보고 찬반 양론을 들어보고 대안을 탐색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회자는 보통 사람들의 눈 높이에서, 즉 상식적인 범주에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7. 체력관리
체력관리는 사회자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여기에서 특히 토론에 있어서 사회자의 체력관리가 사회자의 진행 기술요건에 들어가는 이유는 토론을 자칫 그냥 일상적인 대화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사전에 체력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은 매우 압축적인 대화법으로 고도의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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