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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상식 통계 여론조사_02 1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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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434회 작성일 05-01-1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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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여론조사_02 1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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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 통계 여론조사_02 1강좌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 확대와 토론교육을 위해 인터넷지식검색 자료를 이용해 토론교육을 구성한 것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지식검색 자료의 모든 내용이 발췌 되었습니다. (유료 구입) 자세한 설명과 보다 많은 토론정보가 필요한 분은 인기포털사이트의 '인터넷지식검색'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토론교육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토론실 운영자가 마련한 교육이오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CONTENTS

Ⅲ. 한국의 여론조사

 

turkey_01.gifⅢ. 한국의 여론조사

한국에서 여론조사는 1970년대에 들어서야 전문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조사회사는 현재 A. C. Nielsen의 한국지사장인 김용환씨에 의해 1960대말에 처음 설립되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후, 1974년 현재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전신인 KSP(Korea Survey Poll)를 박무익씨가 설립하였다. 한편 KSP에 참여했던 노익상씨는 1978년 독립하여 한국리서치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그 후 1960년대 조사회사를 처음 설립했던 김용한씨가 1982년에 A. C. Nielsen사의 자본을 끌어들여, 한국닐슨을 설립하게 된다. 이들 세 회사가 초창기의 한국 조사업계를 이끌었던 회사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일반인들은 물론 기업이나 공공단체에서도 조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기껏해야 흥미위주의 앙케이트조사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어서 많은 어려움들을 겪었다. 그럼에도 1970년대말부터 조사방법론에 대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이 조사회사에 참여하면서 조사과정과 업무를 체계화시키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 조사시장 전체의 총 매출액 규모는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아서 단지 추정에 불과하나, 1985년 이전까지는 기껏해야 20~30억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1980년대 후반이 되면서 조사업계는 한번의 도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일반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여론조사나 시장조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사의뢰가 급증하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여론조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넓어지면서, 양질의 조사전문인력들이 참여하게 되고, 많은 조사기관이 생겨난 것도 조사의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 자료수집과정은 80년대초에 비해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이유는 우선 80년대 들어서면서 핵가족화와 도시화가 가속화되었고, 가구방문을 통한 개별면접에서 응답자의 협조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면접원을 지원하는 인력은 갈수록 줄어들어, 자료수집과정의 통제가 점점 어려워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료수집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조사회사들의 전문성도 누적되고, 조사를 의뢰하는 쪽도 조사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게 되면서, 조사의 형태나 접근틀도 정교화되고 조사시장도 점차 안정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10. 여론조사의 문제점

끝으로 위에서 살펴본 여론조사가 어떠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에 참고한 자료는 양승찬(한국언론 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여론조사 보도의 허와 실」중에서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먼저 그 조사과정을 보면, 대부분의 조사가 언론사 자체 내에서 보도를 전제로 한 가운데 기획되고 (In-house) 타사와의 속보성 경쟁을 고려하여 짧은 조사 기간 동안 전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짧은 기간 동안의 전화 조사는 조사 대상자로 무작위로 설정된 표본 그 자체를 왜곡시키기 쉽다. 즉 무작위로 선정된 전화번호에 거주하는 유권자와의 전화인터뷰를 위해 수차례의 접촉 시도를 해야함이 원칙이나 제한된 조사 기간으로 인해 계획된 표본의 수를 맞추기에 급급한 조사가 되기 쉽다.

 

응답자가 부재중이라고 해서 누락시키고 다음으로 선정된 전화번호로 조사 대상자를 계속적으로 옮겨 간다면 결과적으로 이러한 조사 자체는 많은 무응답자 비율을 낳을 수밖에 없으며, 특정 시간 쉽게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전화 조사는 극히 제한된 몇 가지 사항에 대한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사가 선거 기간 중 후보자 개인에 대한 지지도나 흥미거리의 가상대결, 당선가능성 여부 등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선거와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는 기획되기 힘든 문제가 있다.

 

여론조사는 그 자체가 과학적인 방법을 따라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보도는 해석자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고 조사의 명확한 한계가 설명되어져야만 유권자들이 선거 기간 중 필요로 하는 정보로서 유용한 가치를 갖는다. 비과학적으로 부정확한 절차를 통해 조사되어 언론을 통해 양산되어 나오는 여론조사는 조사에 참여한 일부 사람들의 후보자에 대한 막연한 느낌이나 평가를 구체적인 여론인 것으로 몰고 나가 자칫 여론을 오도하고 왜곡시킬 수 있고 또한 오히려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선거철 여론조사 결과는 분명 뉴스거리이고 국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여론조사 자체는 속보성과 특종의 논리에 입각하여 다루어질 성질의 것이 아님을 언론사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지난 199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는 여론조사가 어떠한 오보를 낳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왕에 언론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것을 선거 기간 중의 주요 목표로 설정하였다면 전문가 집단과의 협조를 이루며 상당 기간의 준비를 갖고 조사방법, 설문작성, 결과분석, 그리고 그 보도에 인적, 재정적, 시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대인 면접 방법을 통한 조사는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고 신속성에서 떨어지는 측면 때문에 언론사가 기피하는 조사 기법으로 생각되어 진다. 서구 사회와는 달리 아직까지 전화조사로서는 심도 있는 사회 조사를 하기 힘든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감안할 때도 좀 더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조사를 위해서는 면접원이 응답자와 직접 만나 행하는 조사 기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올바르게 조사된 여론 조사라 할지라도 편집자의 의견이 들어가게 되면 대중의 의사가 왜곡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신문기사가 신문에 실리기까지 편집이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위에서 여론조사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여론조사는 많은 정보가 넘치고 있는 요즈음 꼭 필요한 것이다. 위에서도 간략히 살펴 보았지만 여론조사의 가장 큰 쟁점은 바로 ‘표본조사’ 이다. 실제로 전수조사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전수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정확한 표본 추출에 의하면 확률적으로 전수조사와 거의 같은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이제 여론조사의 핵심인 표본조사와 표본추출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11. 표본추출

모든 종류의 통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가 바로 표본추출의 문제이다. 이 표본추출의 실제적인 방법에는 여러 갈래의 자세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기본은 매우 간단하다.

콩이 한 말 있다 하자. 그 안에는 빨간 콩도 있고 흰 콩도 있다. 양쪽 콩의 수를 정확히 아는 데는 단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 즉 모든 콩을 한 알 두 알 세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의 대략의 수를 알아내는 데는 훨씬 쉬운 방법이 있다. 즉 빨간 콩과 흰 콩의 혼합률이 균일하다면 한줌의 콩만을 세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추출한 표본의 수가 충분히 크고 끄집어내는 방법이 적절하기만 하다면 이 방법은 전체의 수를 썩 잘 대표할 것이며 또 대부분의 목적에 대해서는 그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만약 표본이 이러한 조건을 구비하지 못한 경우라면 차라리 현명한 눈짐작 쪽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이런 표본은 겉으로는 과학적 정확성을 지닌 것처럼 착각되기 쉬우나 권유할 만한 일은 못 된다. 왜곡이 심하거나 또는 너무도 작거나, 또는 이 양쪽이 겹쳐 있는 표본으로부터 얻어진 그와 같은 결론이 우리가 읽거나 또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여러 사실의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기는 하나 사실인 것이다.

 

1) 표본추출

표본추출이란 통계 조사를 할 때 조사의 대상을 체계적으로 선정해 내는 절차를 말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표본추출은 모집단을 모두 포괄하는 목록(표집틀, sampling)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작위로 출발점을 선택하고, 거기서부터 시작하여 일정 구간으로 계속해서 응답자를 뽑아 나가는 것이 선정절차에 포함된다. 이것은 가장 쉬운 형태의 단순무작위 표본추출이며, 이 경우 표본의 질은 대개 목록이 모집단을 얼마나 정확히 포괄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표본에 관한 설명에서는 면접 날짜와 면접 형태, 표본의 크기, 허용오차, 오차가 감안된 신뢰구간(보통 95%), 표본을 뽑은 모집단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 조사와 관련하여 공개 가능한 모든 정보에 대한 설명이 항상 포함되어야 한다.

모집단을 정의하는 데 있어서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항은 가급적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응답자가 될 사람이 모집단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표본을 선정하기로 한 모집단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가 결정되고 나면, 면접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표본단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즉 가구, 개인, 집단 중 어떤 단위를 선택할 것인가이다.

 

여론조사(전화 혹은 개별면접)에서는 대개 가구를 면접단위로 하고 있는데, 그것은 주어진 주소 혹은 전화번호에서 한 사람 이상과 면접을 해선 안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진행절차는 개인을 실제 표본단위로 선정하는 방식에 비해 대표성이 높고, 오차를 훨씬 줄일 수 있으며 사무적으로도 훨씬 수월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그렇지만,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가구 내의 개인과 면접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모집단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정해지고 나면, 관련 모집단에 속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혹은 주소가 적힌 목록을 구해야 한다. 정치적인 주제를 다루는 전화조사에서는 보통 다음 네 가지 목록 중 하나를 사용한다. 즉, 유권자 등록부, 전화번호부,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구분된 구역별 전화번호부(crisscross, reverse, or street directories), 전화번호의 목록(보통 컴퓨터에 의해 무작위로 뽑혀진다.) 등이다.

 

2) 표본추출의 목적

표본추출의 목적은 모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개별구성원 전체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일부 적당한 크기의 집단을 통해서 전체 모집단의 의견을 가능한 한 정확히 파악하고자 하는 데 있다. 모집단의 의견을 파악한다는 것은 적당한 크기의 집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일반화(generalization)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체 사례에 대한 추론을 위한 기초자료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사례가 이용된다. 좋은 예가 선거여론조사이다. 여론조사자는 적은 집단의 응답자들에게 지금 당장 선거가 있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물어서 전체응답자의 투표행동을 예측한다.

1) 표본조사의 장점
① 비용절감
② 시간절감
가능(예] 피검사,자동차 안전도 검사)

2) 좋은 표본이란
① 모집단의 구조나 특성을 잘 반영해야 한다
② 추출하기 쉽고 추출기법이 객관적이어야 한다

3) 표본추출 방법

표본은 모집단을 가능한 잘 대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응답자 개개인의 모든 특성을 고려해서 가장 대표적인 표본만을 구성해야 하나,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므로, 모든 표본이 추출될 확률을 가능한 동일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주사위를 무수히 반복해서 굴리면 윗면에 나오는 수들의 출현빈도가 모두 비슷해지는 것과 유사하다.

 

그래서 표본크기가 충분히 클 경우 그 표본의 특성은 모집단의 특성에 유사하게 근접할 것이라고 이론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표본들이 추출되는 과정에 어떤 의도성이 개입되거나 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을 배제해야 한다. 마치 주사위를 찌그러트려 특정 숫자가 윗면에 더 잘 나오게 한다면 결과가 왜곡되는 것과 유사하다. 이렇게 표본에 어떤 의도성이나 왜곡의 가능성을 배제한 것을 우리는 '표본의 무작위성'이라고 한다. 원칙적으로는 얼핏 보기에는 어려운 문제가 아닌 것 같으나, 실제로는 철저하게 표본의 무작위성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조사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표본의 무작위성을 왜곡시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가구를 엄격하게 무작위적으로 추출했다고 하더라도, 최종 응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응답자들이 거절해 버리면 대체 표본을 추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아무리 엄격하게 표본을 추출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조사대상자들은 조사에 협조적인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조사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배제되었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낮에 조사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낮에 집에 없는 직장인이나 밤늦게 귀가하는 사람들은 조사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표본의 무작위성을 엄격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4) 표본조사론

※ 용어설명
- 모집단 : 분석대상이 되는 집단
- 모 수 : 우리가 관심있는 특성을 모집단에서 대표하는 값, 상수
- 표 본 : 분석을 위해 뽑힌 모집단의 일부
- 통계량 : 모수를 추정하기 위하여 표본관측으로 부터계산 되는 값
(자료들만 알면 알 수 있는 표본들의 함수 )

▷ 모집단 → 모수(모집단을 잘 대표해야 한다)
예] 표본평균 → 모평균
표본분포 → 모분산

(1) 표본조사방법

(1) 확률적 표본추출방법 (probability sampling)
확률적 표본추출방법(probability sampling)은 각 표본추출단위가 선택될 확률을 알 수 있는 표본추출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표성 확보와 오차 추정가능성 등의 이론적인 기준에서는 이상적인 방법으로 여기에는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 ⓑ층화 표본추출방법, ⓒ체계적 표본추출방법, ⓓ군집 표본추출방법 등이 있다.

(2)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 (simple random sampling)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은 확률적 표본추출방법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서 기본 표본추출단위가 뽑힐 수 있는 확률이 똑같다는 조건과, 하나의 표본이 뽑힐 때 이것이 다른 표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위 상호독립적인 조건하에서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실제로는 전체 모집단에 일련번호를 매기고 어떤 규칙에 의해 필요한 만큼의 표본을 뽑게 된다. 모집단이 크지 않은 경우는 난수표를 이용하여 뽑을 수 있으나, 모집단이 클 경우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난수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이용한다.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은 모집단에 대한 사전 정보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대개의 경우 모집단의 크기 정도만 필요하기 때문에 손쉬운 표본추출방법이기는 하나, 모집단이 매우 클 경우 전체 모집단에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작업이 번거롭고, 표본수가 적을 경우 표본의 특성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3) 층화 표본추출방법 (stratified sampling)
층화 표본추출방법은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에 근거하고 있으나, 적은 표본에서도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에 비해 전체 모집단의 특성을 잘 대표할 수 있는 표본을 추출하고자 하는 방법이다. 이론에 의하면 이질적인 표본보다는 동질적인 표본에서 표집오차가 적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층화 표본추출방법은 처음부터 모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을 하기보다는 분류가능한 하위집단으로 나누어 각 집단에 적어도 일정수의 표본이 확보되도록 하여 전체 모집단의 성격이 잘 반영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층화 표본추출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모집단에 대한 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모집단내의 계층을 선정하는 기준은 조사의 목적과 성격에 따라 타당한 기준하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층화 표본추출방법은 여러 표본추출방법중 가장 엄밀하고 정확한 방법으로서 모집단의 대표성을 잘 나타내주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계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가 있으며 특히 전체 모집단의 일반적 계층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있으나 관심있는 계층의 정보를 모르면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 예
전체 10,000명중에 남자가 9,000명이 있는 집단에서 500명의 표본을 뽑는다고 가정했을 때 단순무작위 추출방법에 의하면 여자가 모집단비율인 10%에도 훨씬 못 미칠 정도의 표본이 추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전체집단을 20:1의 남녀비율로 층화시킨 후, 각 계층내에서 단순무작위 추출을 하면 여자 50명과 남자 450명으로 구성된 표본이 된다.

(4) 체계적 표본추출방법 (systematic sampling)
체계적 표본추출방법도 단순무작위 표본추출방법의 변형으로 전체 모집단에 일련번호를 붙여놓고 일정한 표본추출간격에 따라 체계적으로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체계적 표본추출방법은 간단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며,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추출방법은 표본추출단위를 가구로 한 체계적인 표본추출방법이 대표적인 예다. 방법은 먼저 모집단에 따라 표본크기를 정한 후 표본의 간격을 구한다. 다음으로 일정 표본구간내에서 무작위로 하나의 번호를 선정하여 이를 기준으로 계속적으로 표본추출간격을 더하면서 표본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체계적 표본추출방법은 전체 모집단의 배열이 어떤 특성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된다면 유사한 집단만이 추출될 수 있으므로, 모집단의 대표성이 잘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예
인구 6,000명이 있는 지역에서 주민등록명부에 의해 200명을 체계적으로 추출할 경우 먼저 표본추출간격을 계산한다. 즉 전체모집단수를 표본의 수로 나누면 6,000/200이 되므로, 표본추출간격은 30이 된다. 이 때 모집단의 처음 1과 30사이에서 난수표에 의해 하나의 번호를 선택하고, 만약 7이 나왔다면 주민등록명부상의 7번째 주민이 첫 번째 표본이 된다. 계속적으로 7에 30의 표본추출간격을 더해 가면 전체 표본이 추출된다. (7번째 - 37번째 - 67번째 - 97번째........)

(5) 군집 표본추출방법 (cluster sampling)
지금까지 소개된 표본추출방법들은 표본추출단위가 모두 개별요소였다. 층화 표본추출방법도 모집단을 몇 개로 하위집단으로 나누긴 해도 최종적인 추출대상은 그 집단이 아니라 개인이다. 반면에 군집 표본추출방법은 여러 개의 소집단 중에서 어느 한 집단을 선정한 후 그 집단을 표본으로 하거나 그 집단내에서 일부를 다시 표본으로 선정한다. 층화 표본추출이 가능하려면 개별요소들을 모두 포함하는 목록이 필요한데, 실제로 그런 목록이나 명부를 입수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전체 모집단을 개별요소의 목록을 얻기가 비교적 쉬우리라고 보는 몇 개의 소집단으로 나누고, 그 소집단으로부터 표본을 추출하는 군집 표본추출방법을 이용한다.

군집 표본추출방법에서는 이와 같이 소집단 자체를 표본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 소규모의 집단이 되어야만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군집 표본추출방법이 모집단을 잘 대표할 수 있기 위한 전제조건은 군집사이에 되도록 동질성이 크고, 각 군집안의 요소들간에는 이질성이 커야 된다는 것이다.

즉, 모집단을 대표하기 위해서는 각 군집내의 요소들이 서로 동질적이어야 하는 층화 표본추출방법에서와 달리 군집 표본추출방법은 요소들이 서로 이질적이어야 작은 표본으로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다. 군집 표본추출방법은 조사대상지역이 넓게 분산되어 있는 대규모의 조사에서 몇 군데 대표적인 군집을 집중 표본추출하여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그런데 군집의 수 자체가 너무 많은 경우나, 각 군집에서 뽑는 표본크기가 너무 큰 경우에는 다단계 군집 표본추출방법을 쓰기도 하며, 군집과정에서 한 두번 층화 표본추출을 가미하는 다단층화 군집 표본추출방법을 쓰기도 한다. 이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가구방문 조사을 할 때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 예
여러 개 선거구로 이루어진 광역시에서 주민들의 전반적 생활에 대한 만족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연구목적이라고 가정하자. 이 때 조사와 관련된 제한적 상황으로 인해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표본추출이 불가능하다면 먼저 전체 구 가운데 몇 개의 구를 추출하고, 각 구에서 다시 몇 개의 동을 선정한다. 이 때 선정된 동에서 다시 통/반을 지정하여 특정 반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면접한다. 혹은 추출된 반내에서 다시 무작위 방식으로 응답자를 선정할 수도 있다.

(6) 비확률적 표본추출방법 (nonprobability sampling) (유의추출법)
실제 조사에서는 확률적 표본추출방법에 의한 표본추출이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우선 모집단 자체의 범위를 한정시킬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모집단은 범위가 분명하지만, 목록이나 명부를 구하지 못하거나 작성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확률원칙에 충실하면 비용과 시간,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여러가지 현실적 이유를 고려할 때 확률적 표본추출이 불필요하거나 불가능할 수가 있다. 이렇게 표본추출대상이 선정될 확률을 객관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의 표본추출방법을 비확률적 표본추출방법(nonprobability sampling)이라고 하며, 여기에는 판단표본추출방법, 할당 표본추출방법, 편의 표본추출방법등이 포함된다.

(7) 판단 표본추출방법 (judgement sampling)
이 방법은 조사자의 판단에 따라 조사대상자를 주관적으로 선정하는 방법이다. 판단 표본추출방법은 조사자가 모집단의 성격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경우에 좋은 표본추출방법이다. 판단 표본추출방법에 의한 조사결과를 직접적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으나, 표본추출시 모집단을 잘 대표할 수 없는 표본을 미리 제거하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서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한다.

▶ 예
어떤 기관의 특정업무에 대한 조사를 할 경우 부서내에서 무작위로 추출할 경우에는 업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 않은 하급직원이 포함되기도 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때는 연구원이 판단하여 일정한 직급이상으로 조사대상자를 제한하는 등 소위 판단 표본추출방법을 쓰는 것이 유용하다.

(8) 편의 표본추출방법 (convenience sampling)
편의 표본추출방법이란 조사자가 조사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표본을 편의대로 추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추출방법의 장점은 비용이 적게 들며 시간이 절약된다는 점이며, 단점은 면접원이 접근하기 쉬운 대상자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이 방법은 실제조사보다는 연구과정상 질문지를 구성하기 위한 사전조사에 주로 이용된다.

▶ 예
전철역이나 상가같은 곳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편의표본추출에 해당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시간에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모집단에 대한 대표성이 없게 된다.
 

(9) 할당 표본추출방법 (quota sampling)
할당 표본추출방법은 모집단을 구성하는 갖가지 다양한 요소들이 가능한 골고루 표본추출되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할당 표본추출방법의 장점은 연구대상이 되는 모집단을 잘 반영하는 표본을 적은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각 범주별로 미리 할당된 사례수의 조사 대상자를 얻기 위해서 면접원들이 각 범주별로 할당된 수만큼의 조사대상자들을 임의로 뽑아서 조사를 한다. 이때 사례수의 할당은 연구하고자 하는 전체 모집단의 속성을 기준으로 정한다. 예컨대 전국 표본을 뽑을 때 도시와 읍 면지역, 성, 연령에 따라 범주들을 차례로 배열하고 각 범주에 따라 비례적으로 표본추출하되 무작위표본추출이 아닌 할당된 수만큼의 응답자를 임의로 뽑는다.

할당의 기준이 되는 범주가 많아지면 그만큼 모집단비율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으며, 대체로 2~3가지 범주를 중심으로 할당을 한다. 따라서 범주를 정함에 있어서는 연구의 성격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 연구의 결과가 지역이라는 변수에 의해 차이가 많이 난다면 당연히 지역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연령에 따른 차이가 중요하다면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각 범주에 포함된 응답자의 비율이 정확해야 하고, 모집단의 구성비율은 가장 최신자료를 입수해야 한다. 자료가 오래된 것일 경우에는 모집단을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할당 표본추출방법의 기본목적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방법에서는 면접원의 주관적 판단이나 현지의 상황조건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 조사 대상자일지라도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응답자라면 면접원이 조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결국 결과가 조사자의 편의에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비확률적 표본추출방법에는 보통 주관적 판단과 편견이 개입되기 쉽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통해 추출된 표집오차를 객관적으로 계산해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론조사의 경우, 비확률적 표본추출은 불가피하게 이용하기는 하지만 방법론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2. 표본의 크기선정

1) 표본의 크기

표본의 크기는 보통 다음 여섯 가지 사항에 따라 정해진다.

신뢰도, 면접원의 수와 사용가능한 전화대 수, 조사비용, 하위집단의 규모, 모집단의 동질성, 조사의 진행상황 예측. 예를 들어, 만약 패널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을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친 면접으로 인해 탈락자가 많이 생기므로 최초의 표본을 좀더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표본에 관련된 오차는 표본을 뽑게 되는 모집단의 크기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표본의 크기에 좌우된다.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구 한 지역에서 뽑은200명의 표본과 미국 전체에서 뽑은 200명 표본의 오차율은 같다. 최소한 200명의 유효표본이 확보되어야 하며, 중요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대개 400~500명 정도의 표본을 권한다.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사람은 조사자가 내놓은 조사결과를 평가할 때 표본의 크기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전체 모집단을 대표할 만큼 표본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가? 조사자가 내놓은 조사 결과의 차이가 오차의 한계 범위 내에 있는가? 아주 적은 차이를 과장해서 부각시키는 것은 엉터리 분석가가 저지르기 쉬운 가장 흔한 오류이다.

2) 표본오차
단순무작위로 200명을 표본으로 뽑았을 경우 그 오차는 ±7%이다. 단순무작위 표본 500명의 오차는 ±4.5%이다. 만약 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A후보가 유권자의 51%, B후보가 49%를 얻었다고 하였을 경우, 여론조사 당시 전체 유권자가 실제로 A후보를 찍을 확률은 44%에서 58% 사이라는 것이다. 다음 표는 표본의 크기에 따른 표집오차를 나타내고 있다.

3) 모집단의 동질성

4) 신뢰구간

 

3. 신뢰도

표본추출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신뢰도이다. 신뢰도에 따라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판단되기 때문이다.

통계를 내는 그 자체작업보다 더 어려운 것은 어느 정도의 신뢰도를 갖게끔 그 작업을 수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다. 표본이 아주 크다면 그 특성이 모집단의 그것과 대체로 비슷하다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모집단의 분포가 너무 흐트러져 있거나 다양하지 않다면, 표본의 특성이 모집단을 대표한다고 더욱 신뢰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학의 몇 개의 원리와 정의를 이용함으로써, 표본의 특성이 대체로 얼마나 모집단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를 추정하기 위하여 이른바 신뢰구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일정한 크기의 표본에 대하여, 신뢰구간이 좁으면 좁을수록(즉 아주 엄밀하게 추정할수록) 그것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진다. 물론 표본의 크기를 증가시키면 신뢰구간도 좁힐 수 있고 표본이 모집단의 백분율을 대표한다는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그 특성과 파라미터(매개변수)가 무엇이든간에). 그러나 표본크기를 증가시키는 만큼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신뢰구간이나 오차한계를 포함하지 않는 여론조사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더 흔한 것은 여론조사에는 신뢰구간이 표시되어 있는데도 보도할 때 빠뜨리는 경우이다. 신뢰구간 같은 제한성이나 불확실성은 보도가치가 없었던 것이다. 실업률이 7.1%에서 6.8%로 떨어졌다고 보도하면서 신뢰구간이 ±1%임을 밝히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경기가 좋아졌다고 오해할 수 있다. 표본 오차를 생각하면 ‘떨어진’것이 아닐 수 있으며, 오히려 증가한 것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대상의 수가 매우 적었음을 알고 상당히 놀란다. (신뢰구간의 너비는 표본크기의 제곱근에 반비례한다.) 실제로 여론조사자들은 임의추출에 관련된 문제를 보정하기 위해 이론적으로 필요한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을 조사한다.

 

1) 신뢰도 제고 - 조사대상자 선정 및 표본추출
조사의 초기에는 매우 신경을 쓰지만, 조사에 익숙해지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조사과정이 표본 추출과 조사대상자의 선정과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좀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오류를 범하는 경우들이 의외로 많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모집단을 정의하면서 통상 범하는 오류중의 하나가 조사대상과 모집단을 일치시키지 못해 생기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요즘 언론에서 간혹 발표되는 전국민 여론조사에서 가구방문을 통한 개별면접의 경우 모집단을 '만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로 정의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물론 제주도 및 도서지방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표본추출 과정에서 아예 제주도나 도서지방을 제외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하게는 '제주도 및 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의 성인남녀'로 정의하는 것이 옳다. 이런 경우는 모집단의 정의를 잘못했다는 것뿐이지, 결과에 큰 차이를 주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제주도 및 도서지방을 포함한다고 해도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응답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모집단 정의를 잘못했기 때문에 큰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표본추출과정 및 조사대상자 선정에서도 많은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있다.

 

2) 신뢰도 제고 - 실사과정
실사과정은 여론조사의 전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면접원들을 아무리 훈련시킨다고 하더라도, 연구자가 갖고 있는 의도를 완전히 공유하기는 어렵다. 또한 연구자만큼 조사에 대한 애정도 높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면접원에 대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체계적인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면접원들을 훈련시키고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실사의 통제를 벗어난 부분들이 있다.

 

우선 개별면접의 경우 조사대상자의 선정과정에서부터 면접원이 임의대로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 민간조사업체가 완벽한 표본추출을 위해 필요한 전국의 가구나 개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이론적으로 손색이 없는 조사설계를 했다고 하더라도 최종적인 응답자 선정과정에서 면접원의 임의성이 개입된다면 엄격한 무작위성은 보장되기 힘들다.

 

면접원이 대상자 선정에 임의성을 갖고 있는 경우는 전화조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종적인 응답자 선정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는 한 마지막 단계의 임의성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면접원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 대상자 선정뿐 아니라, 질문과정에서도 면접원의 임의성이 개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접원들이 질문내용의 워딩을 정확히 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질문들을 구어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질문지들이 대체적인 의미만을 전달하기 때문에, 면접원들이 보충설명을 하거나, 워딩을 바꾸게 된다. 이런 질문일수록 결과는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하면 면접원이 가감없이 이야기를 하듯 질문을 읽어나갈 수 있게 질문지를 구성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지의 내용은 가능한 구체적이어야 하며, 면접원들이 진행하기 편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그래서 면접원들이 거의 기계적으로 질문지의 내용을 따라하게 만들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조사결과를 해석하는 데는 아무리 잘못된 질문내용이라고 하더라도 면접원들마다 워딩을 달리해서 진행한 질문보다는 오히려 자료로서의 유용성이 높다. 왜냐하면 적어도 잘못된 질문을 모든 면접원들이 동일하게 따라 했다면,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접원의 교육과정에서 질문지의 워딩을 그대로 따라하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실사과정이 잘되었느냐 잘못되었느냐에 대한 가장 중요한 관건은 면접원들이 사소한 행동에까지 얼마나 표준적인 절차를 따랐느냐에 달려

 

3) 신뢰도 제고 - 분석보고서 작성
조사과정이 아무리 잘되고, 좋은 자료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분석이나 보고서 작성을 잘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여론조사는 무의미할 수도 있는 낱개의 자료속에서 의미의 틀을 엮어내는 과정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런데 자칫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의 경우 조사결과를 극도로 축약하다가 반드시 공유해야만 할 정보들을 누락시키거나 기자 임의대로 제목을 선정해 조사결과를 왜곡하게 된다. 그렇다고 조사결과를 무의미하게 나열만 한다고 훌륭한 기술(記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보고서나 기사는 적절한 수준에서의 해석이 매우 중요하다.

 

분석보고서나 기사의 작성시에는 무엇보다도 조사설계에 대한 기술이 중요하다. 이는 객관적인 자료로서의 준거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조사의 한계를 공유하는데도 중요할 수 있다. 따라서 모집단, 조사대상, 표본추출방법, 표본크기, 접근방법, 조사시기, 조사기관 등에 대해 정확히 기술해야 하며, 질문내용 및 응답항목도 가능한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다른 유사한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명확한 비교의 준거틀을 제공할 수 있다.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함에 있어서, 결과를 분명하게 해석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결과를 단순 제시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그러면 독자가 임의대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라도 있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사 초보자들은 결과를 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언론보도의 경우 항상 눈에 띄는 기사를 만들 요량으로 결과를 확대해석하게 되고, 조사연구원이나 언론기자들은 조사결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유혹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된다. 잘 다듬어진 조사결과의 분석에는 절제의 아름다움이 있다. 균형감각을 갖춘 조사보고서의 작성을 위해서는 많은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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