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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론실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05-01-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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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정치적 효과 7강좌

TV의 정치적 효과 7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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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 TV의 정치적 효과 7강좌

아래 내용은 한국의 토론문화 확대와 토론교육을 위해 인터넷지식검색 자료를 이용해 토론교육을 구성한 것입니다. 무단사용과 배포 전재를 금지합니다. 이 강좌는 지식검색 자료의 모든 내용이 발췌 되었습니다. (유료 구입) 자세한 설명과 보다 많은 토론정보가 필요한 분은 인기포털사이트의 '인터넷지식검색'을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토론교육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토론실 운영자가 마련한 교육이오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CONTENTS

1. TV의 정치적 영향력

2. TV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장점

3. TV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단점

4. TV 선거토론 방송

5. 현행 TV토론의 문제점

6. TV토론의 영향력

7. 외국의 TV토론

* 참고 문헌

1. TV의 정치적 영향력

TV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이다. TV는 일찍이 서적이 전제해 그 활동이 성립하는 미디어는 아니다. TV가 전제하고 있는 대상은 전 사회적인 범위이다. 따라서 TV에서는 ,특정 계층만이 이해 가능한 심벌을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다. TV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전 사회적인 활동에 어울리는 미디어이다. 방송은 사회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방송은 전국적인 규모를 대상으로 공통의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TV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라는 점에서 사회적인 권위가 부여되고 있다. 이것이 이른바 TV의'지위부여 기능'이다. TV는 방송된다고 하는 그 자체가 사회적인 신용을 만들어 낸다. 이로써 대중의 합의를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수단이 된다.

TV는 동시성을 그 특성으로 하고 있다. 즉, 네트워크의 확립은 사건을 그 진행과 동시에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과거 저널리즘은 사건을 사후에 , 그 요약 또는 축소판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관으로서 기능 해왔으나, 방송은 사건을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또한, TV의 시청자는 전국적인 규모이므로, 비록 TV의 내용이 과거의 것이든, 아니면 사건의 녹화가 방송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 동시에 보고 있다는 메커니즘이 작용한다. 이와 같이 TV는 전국적인 사건을 동시에 전달할 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건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전국적인 규모로 동시에 시청자에게 공유시키는 미디어로서 기능한다.

TV는 긴장감을 가져다 준다. TV는 구체적인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청자가 그 현장에 있는 듯한 환상을 준다. 더욱이 전술한 동시성의 특성과 결부되어, 비록 그 내용이 과거의 것이라 하더라도 사건이나 사고의 전개를 그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한 감각을 시청자에게 가져다 준다. 이러한 직접성의 환상은 대중에게 여러 차원에서 정치에의 참가를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참가의 장은 안방이나 거실과 같은 개인적인 평면에 있는 사적공간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보다 편안하게,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가정에서 정치 및 정치가를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사회가 전반적으로 공공성을 상실해 가는 상황에서는 정치의 스타일 역시 변해야 한다.

정치와 대중사이에 매스미디어가 개재하는 상황아래서는 사람들은 정치를 판단하는 데에도 구미에 당기는 정보를 안방에서 즐기는 것을 생활화하고 있다. 그 결과 정치가 역시 거실에서 ,또는 안방에서 보다 정서적으로, 보다 인간적으로 비쳐지게 되었다. TV는 정치에'안방 정치'라는 성격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시'거실 전쟁' 의 성격을 부여하여 낭패를 경험한 베트남 전쟁의 교훈을 살려 걸프전에서 미국정부는 철저하게 정보규제를 실시했다. 따라서 정치가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영상 미디어를 고려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TV에 등장하는 인물은 사람들에 의해 선택적으로 시청된다. 그리고 TV에서는 시각적인 요소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TV의 시각적인 요소는 TV에 등장하는 인물의 발언보다도 그 인물이 주는 외견적인 인상에 사람들을 주목시키는 역할을 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TV 영상이 그의 퍼스낼리티를 매력적으로 비추는 것을 교묘하게 이용한 정치가였다. 레이건 대통령은 TV영상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그 밖의 정책적 결함을 감출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같이 현대정치에서는 이미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미지는 정치가의 정치 생명뿐만 아니라, 정부가 시행하는 정책의 귀추까지 결정하게 되었다.

TV는 사적공간에서 시청되고 있기 때문에 친밀성의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TV가 갖고 있는 친밀성의 환상은 정치가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적 요소를 박탈하는 작용을 한다. TV시대는 정치가가 갖고있는 카리스마성을 하나 하나 박탈하기 시작했다. TV는 탈 카리스마화를 급속히 진행시키는 미디어이다. 또한 TV는 쿨미디어 이므로 TV에 등장하는 정치가는 그 모든 것을 대중 앞에 전부 털어놓아야 한다. TV에서는 정치가가 자기 마음대로 대중을 조종할 수 없다.

케니디와 닉슨의 TV토론은 닉슨측에 탈 카리스마 효과를 , 그리고 케네디 측에 카리스마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TV가 갖고 있는 두가지 기능이 각각 정반대의 방향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것은 또한 사생활의 공개라는 점과 밀접히 관계되어 있다. 대중은 정치가를 평가할 때 정치가의 공인 상보다도 사인상을 우위에 두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정치가는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으면, 대중의 지지를 획득하는 것은 어렵게 된다.

그리고 TV는 친밀성의 환상을 주므로 즉흥성이 효과를 발휘한다. 유세장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웅변이나 제스처는 오히려 효과를 잃는다. TV는 직접적이고 , 일상적이며, 친밀하고 , 친근하기 때문에 TV를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들이 이미 갖고 있는 정보와 잘 조화하는 자극을 제공해야 한다.

TV는 전국적인 규모로 사회적 공통성을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결코 고립되어 있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사회적 공유성의 보장을 TV에서 얻고 있다. 이와 같이 TV는 시청자들에게 한편으로는 개개의 드라마를 제공화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에게 사회적 공유성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즉TV는 대중을 고립시켜 사생활에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그들에게 공통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공유성을 보장하여, 정치에 대한 하찮은 흥미를 불러 일으켜 결국은 정치적 무관심을 만들어 내는 기능을 한다.

2. TV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장점

최근 TV의 일상화에 따라 안방의 일반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정치 수법이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① 제한된 시간에,
② 보다 많은 유권자에게,
③ 보다 많은 정보를,
④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은 바로 방송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히 선거의 열기는 이러한 방송 미디어간의 보도 경쟁에 의해 고조된다. 이와 같이 방송 미디어의 적극적인 선거보도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필수 조건이다. 왜냐하면, 다양하고 풍부한 정치 관련 정보의 제공을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유권자에게 정치적 식견과 안목을 가져다 주며, 또한 민주시민으로서 정치에 참가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거 캠페인은 하나의'사상의 공개시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즉, 선거 캠페인에는 다양한 정치적 쟁점이 표출되고, 또한 다양한 정치 신조나 정책의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지며, 시민에게 정치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정치 사회화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미디어 기술을 구사한 선거전의 전개, 혹은 영국의 정치에서 TV선거전을 중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방송, 특히 TV를 제외하고는 정치를 논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에서 정치가는 TV에 어울리지 않으면 당수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변론형과 더불어 얼마나 TV에 어울리는가가 정치가의 중요한 자질로서 요구되고 있다.

3. TV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단점

첫째는, 다양성의 상실을 들 수 있다.
매스미디어가 추구하는 이윤극대화와 비용 극소화의 원칙과, 또한 상업주의 미디어의 선거 보도 가 보수주의와 선정주의로 흐르는 경향에 의해 미디어간의 적극적인 보도 경쟁은 보도의 저질화와 획일화를 초래한다. 즉, 양적으로는 팽창되었으나 질적으로는 빈곤해졌다고 하겠다.

둘째는, 미디어의 독립성의 문제이다.
즉 매스미디어는 정치적 자유가 제도적으로 아무리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자본과 시장으로부터의 통제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상업주의 미디어에서는 경영자와 시청자 혹은 독자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렵다. 또한 매스미디어는 본질적으로 떠오르는 태양이나 실세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따라서 미디어 본래의 기능인 감시견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견의 역할로 전락하고 만다.

셋째, 공정성과 객관성에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객관 보도는 보도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보도에서 절대적인 의미의 객관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들이 흔히 객관 보도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보도관행이나 보도 스타일을 말하는 것으로 , 그것이 객관성의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객관 보도가 되기 위해서는'편견의 배제'와'균형성의 확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여기서'편견의 배제'라는 것은, 기사 내용에 기자 개인의 의견을 삽입하지 않고 오로지 사실 그대로의 보도를 말하며,'균형성의 확보'라는 것은 중립적인 입장에서의 보도를 말한다.

4. TV 선거토론 방송

1) TV 선거토론의 필요성

대통령후보자간 TV토론은 대선 캠페인 기간 중 국가의 가장 높은 공직을 놓고 겨루는 주요 경쟁자가 한 자리에서 그들의 견해를 전국 시청자에게 직접 제시하는 유일한 기회이다. 대선 토론은 유권자에게 두 가지 의미에서 다른 정치방송과는 다른 중요성을 띠고 있다. 첫째, 언론이나 캠페인 대변인의 영향력 없이 유권자가 직접적이고 능동적으로 주요 경쟁후보자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이다. 둘째, 후보자가 책임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하도록 만든다. 대통령선거 TV토론에서 후보자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국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히고 당선되었을 때 실행할 정책을 온 국민 앞에 설명한다. 이 공개된 정치적 토론은 후보자들이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느끼게 하고, 공중이 후보자가 그들의 견해에 책임지게 만든다. 이것은 민주정치의 핵심이다.

따라서 토론은 유권자의 관심을 후보자의 개인적 면모보다는 선거에서 직면하게 될'선택'에 맞추고 사려 깊고 식견 있는 판단을 도와야 한다. 선택에 필요한 정보는 후보자의 정책, 정치적 능력, 개인적 도덕성, 지도력 등이다. TV토론은 여기에 덧붙여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인'커뮤니케이션' 능력 측정 기회를 제공한다.

2) TV토론의 기본정신과 조건

한 후보자만을 초청하여 질문답변을 하는 토론회는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공적인 변론은 사회에 유용해야 하며, 토론 참가자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실한 주장은 언제나 허위보다는 더 설득력 있게 제시될 수 있으리라고 주장했다. 즉 현명한 판단과 선택은 상호 비교하는 데에서만 가능하다. 사상의 자유공개시장에서 우월성을 가질 수 있는 의견은'상호비교'를 통해 가능하다.

이러한 상호비교와'선택'의 개념은 토론의 기본조건이 된다. J. Jeffery Auer(1962)가 주장한 토론의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대결, 논쟁(confrontation)뿐만 아니라, 2)동등하고 적절한 시간 분배, 3)서로 경쟁적인 논쟁자, 4)주어진 명제, 진술, 5)청중이 어떤 결정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보 등이다. 이러한 토론의 기본정신을 잘 드러낸 정치후보자 토론으로는 1858년 Free port에서 행해진 링컨과 더글라스의 전통적인 토론회를 들 수 있다. 이 토론회는 두 후보자가 사회자 없이 직접 대결하였으며 논쟁을 시작한 후보가 1시간 연설한 후 상대후보가 1시간30분 그리고 처음후보가 30분 순으로 이어지는 장시간에 걸친 토론이었다.

3) TV토론의 기능

(1) 후보자 이미지와 이슈

이미 1950년대 후반부터 후보자 이미지와 이슈, 정책 중에서 유권자의 투표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졌다. 대부분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후보자 개인의 특성이나 이미지가 이슈나 정책보다도 유권자의 투표행위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후보자 이미지와 이슈의 양분법은 잘못된 점이 있다. 이슈와 이미지는 연관되어 유권자의 마음에 하나로 받아들여진다.(Davis, 1976) 토론에 있어서 근본적으로 설득효과를 만드는 것은 후보자의 토론행위보다는 퍼스낼리티나 윤리성(ethos)이다. 말속의 메시지가 개인적 면모와 연관된다. 즉 답변의 정확성, 면밀함 등이 후보자의 성격, 지적 능력을 드러낸다(Rosenthal,1963). 즉 메시지와 연관된 비개인적 요소(message-related factor)와 말한 사람과 연관된 개인적 요소(source-related factor)가 별개의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융합되어 보여진다.(예: 1976년 포드는 소련의 동구권지배에 관한 실언으로 그의 지력과 능력에 관한 치명타를 입었다.)

따라서 토론회의 이슈 자체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후보자가 어떻게 이슈를 다루는가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Cheney, 1979). 또한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자에게 자신의 정책선호도를 맞추어 인식적 일치성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TV토론회에서 유발된 후보자와의 친화(밀착)효과이다. 후보자 이미지는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해 갖는 주관적 인상으로, 이러한 인상은 그의 퍼스낼리티나 지도력, 정치적 가치, 선거운동의 성패에 대한 생각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비로소 형성된다.

(2) TV매체를 통한 정보습득의 허와 실

TV는 경험의 매체이지 설명과 논리의 매체가 아니다(Limsky, 1983). TV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TV토론회는 TV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띠게 된다. TV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은 1)보다 표현적, 2)보다 공연적(회화적), 3)보다 유추적이며 보다 즉각적이다(Meyrowitz, 1985). TV토론이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 관하여 동경대학신문연구소의 교수는 TV에 의한 영상표현은 추상적인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것보다도 구체적인 내용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고 말한다.

사실 대통령후보가 TV토론을 통해서 설명하는 정책은 이미 전당대회를 통해서나 언론매체를 통해 공표된 것이 대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TV토론을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 없는 평행식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TV토론은 이미 알고 있는 정책을 후보자가 어떤 식으로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는지, 화면에 비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인간이 이 정책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즉 TV는 이론적, 인식적 정보뿐 아니라 정보적, 감정적인 것도 동시에 전한다.

문제는 이 정서적, 감정적 정보가 정작 중요한 이론적, 인식적 정보의 습득을 방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텔레비전의 영상영역이 메시지 습득을 저해하기도 하며(Gunter, 1980), 때로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예로 언급되는 것이 닉슨-케네디 1차 토론으로 텔레비전 시청자와 라디오 청취자간에 토론에 대해 전혀 다른 평가가 나왔다는 것이다. 즉 TV매체를 통한 닉슨의 창백한 안색, 배경과 비슷한 회색양복, 화장거부 등이 건강하고 젊은 이미지의 케네디에 대비되어 닉슨의 메시지 전달에 부정적으로, 케네디의 메시지 전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통적 캠페인에서의 후보자의 발언내용은 정책을 구체화하여 설명하는 데 많이 할애된 데 비해, TV에서는 사실, 증거를 들거나, 일례를 드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레이건은 텔레비전 퍼스낼리티로서의 강점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레이건은 일화를 효과적으로 삽입하고 유권자에게 친밀한 이미지를 심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화적 예는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며, 정치적 논쟁을 훼손한다는 비판도 있다(Kimlick, Mattew 1988).

5. 현행 TV토론의 문제점

1) 토론은 너무 축약된 형태로 진행된다.

TV토론은 정치를 브라운관에 맞추는 것이다. 정치후보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미 정해진 시간안에 짜 맞추어야 한다. 텔레비전 산업이 발전할수록 정치가의 실질적 의견이나 생각을 짜넣을 침대는 더 작아졌다. 1984년 대선토론에서 후보자 연설시간은 1960년의 반으로 축소됐다. 현재의 토론회는 수사학이나 논쟁의 기준에서 보면 토론회가 아니다. 지나치게 요약, 암기되고 연출되었다.

케네디는 토론이 끝나고 이렇게 말했다. “좀 더 자유로운 상호논박이 있고, 중요하고 복잡한 사안에 대해 닉슨과 내가 보다 깊이있게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더 좋은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 1986년 레이건 역시 “정치적 과정의 복잡함을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텔레비전의 한계를 감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상적인 토론포맷은 좀 더 길고 실제적인 답변을 제공하면서 전국적인 청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짧은 답변에 보다 깊이를 갖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토픽보다는 한가지 토픽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2) 질문응답 포맷은 실제적인 토론을 촉진하지 않는다.

현행 토론포맷은 후보자에게 한꺼번에 수행하기 어려운 요구를 한다. 즉 후보자 서로에게 말을 하면서 동시에 대중 관중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잘하기란 힘들다. 닉슨은 1차 토론에서 계속 케네디와의 상호교류에 신경을 쓰며 케네디의 주장을 요약하고 자신의 주장을 개진했다. 여기에 치중하는 바람에 케네디처럼 가정에 있는 국민에게 보다 친밀하게 소구하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 결과 닉슨은 토론자로서는 이겼으나, 차기대통령으로서는 졌다. 이 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은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면서 동시에 상대방과 논쟁을 벌일 것을 요구 당한다.

무엇보다도 포맷에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현행 포맷은 토론의 실행과 사고에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질문응답포맷과 응답할 의무가 없는 상호논쟁 포맷을 분리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토론은 후보상호간의 차별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지 않는다. 후보자들은 대부분 구체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힘으로써 얻는 것은 별로 없고 잃는 것은 많다. 그래서 후보자들은 대부분 주요 이슈에 대한 자신들의 차이점을 분명히 드러내지 않고, 논란이 되는 이슈를 될 수 있으면 회피하고 당위론적 주장을 한다. 후보자에게 구체적 답변을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더 많은 발언시간이 논쟁의 알맹이와 국가 정책을 위한 함의에 할애되어야 한다.

3) 토론은 적합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미국토론회의 패널은 기자이다. 기자들의 패널참가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정당화된다. 인터뷰자로서의 경험, 정치에 대한 지식, 텔레비전 매체에 대한 편안함, 현행 혹은 차기 대통령에게 곤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대담성 등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후보자들은 패널이라는 완충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토론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상대후보자가 아니라 패널이다. 후보자간에는 반격이 두려워서 곤란한 질문을 상대방 후보에게 던지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후보자는 기자가 자신을 대신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을 편하게 여긴다.

이렇게 언론인 패널리스트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경선 초기부터 선거전에서의 후보의 입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권자가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질문보다는 뉴스가 될 만한 질문을 한다. 또한 언론의 기존 관행처럼 그들의 관심은'대통령직'과'행정'이 아니라 정치와 선거캠페인에 맞추어져 있다.

4) 토론에 관한 보도는 토론의 실질적 내용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1984년 먼데일 과 레이건의 최종 토론이 끝난 후 타임과 뉴스위크의 표지는 “누가 이겼는가/ 왜/” 라고 장식되었다. 선거보도의 문제점으로 늘 지적되는 경마식 보도의 문제점이 토론회보도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대부분 스포츠와 전쟁의 은유로 토론을 보도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유권자는 미디어의 판결에 따라 토론의 승자/패자를 인식한다. 특히 정치적 정보가 풍부하지 못하거나 정당지지도가 약한 유권자층 일수록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5) 토론은 후보자의 공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나타내기는 하나 그밖에 대통령직에 필요한 자질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현대와 같은 미디어시대에 대통령의 공적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자질이나 공직에서의 수사학은 중요한 자질이다. 토론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후보자의 공적, 사적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그러나 그밖에 대통령의 지도력은 토론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토론은 공직을 수행하는데 다른 핵심적인 자질, 즉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 좋은 자문을 구하는 능력, 현명하게 행동하는 능력, 그리고 양심과 기본적인 사회적 원칙을 위반하지 않고 협상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는다.

6) 토론에서의 영상은 때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

시청자들은 후보자의 실제보다 텔레비전 중계되는 메시지에 더 깊은 인상을 받는다. 언어보다는 그림에 의해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텔레비전 영상에 잘 받는 후보자는 이슈 해결에 대한 그들의 능력과는 관계없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6. TV토론의 영향력

1) TV토론이 후보지지에 미치는 영향

TV토론회의 시청은 실제로 두 가지로 분리된 중요한 이슈를 제시한다. 즉, '누가 TV토론회를 열심히 시청하는가'와'누가 TV토론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가'는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보면, TV토론의 주요 시청자들은 교육이나 정치관심도, 정당지지도, 미디어 이용률이 높은 중년층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주시청자 그룹은 토론 이전부터 갖고 있던 그들의 강한 정치적 견해 때문에 가장 적게 TV토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층이기도 하다. 오히려 선거 토론은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층의 정치적 관심도를 높이며 이러한 유권자층의 토론회 시청은 후보자들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쓰이며 그들의 지지후보를 바꾸는 원인이 됨으로, 오히려 TV토론의 영향력은 정치적 관심도가 낮은 층에서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95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의 경우, TV토론이 지지후보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 결과, 지지후보에 더욱 호감을 갖게 되었다는 응답은 57.5%로 가장 높았다. 26.9%는 지지후보에게 실망했지만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은 없었다고 응답했고, 5.5%는 토론회를 본 후 지지후보가 바뀌었다고, 6.4%는 아무도 지지하고 싶지 않아졌다고 응답했으며, 3.4%는 지지후보가 없었는데 토론회 이후 생겼다고 말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TV토론이 지지후보를 변경하는데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이전의 지지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선유경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기존의 이론과 부합된다.

2) 토론회 보도의 영향

언론보도는 TV토론회의 실제 내용보다도 토론회의 가장 고조된 부분을 강조해서 보도하며, 후보자가 토론회에서 보여준 행위를 극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토론회를 집중하여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후보자의 TV토론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한다. Sears와 Chaffee(1979)는 1979년 포드-카터간의 대통령 후보자토론회가 유권자에게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토론회에 관한 언론보도가 토론회 그 자체보다도 토론 승자/패자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에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TV토론 승패에 관한 즉석 분석의 폐단이 많이 논의되자, 1970년대 검증되지도 않은 토론회 이후 결과에 대한 성급한 보도경향들은 많이 자제되었고, 1988년 토론에서는 어느 한 후보를 승자/패자로 선언하는 데 훨씬 신중한 태도를 보이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선거에 대한 경마식 보도경향은 토론회가 끝난 즉시'토론회가 후보 지지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가'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또한 언론의'의제설정'기능이 토론 후 분석과 토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떤 특별한 토론의 순간을 강조함으로써 언론인들은 시청자들의 사건에 대한 평가에 많은 영향을 준다.

7. 외국의 TV토론

1) 미국

미국 토론프로그램은 자유민주주의의 언론관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은 “사상의 자유공개시장”을 통해 개진된 다양한 의견 가운데 가장 진실되고 바람직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유공개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공정성'과'공평성'이다. 이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장치로 1934년 제정된 <커뮤니케이션법 제 315조항>이 있다. 이것은 “만약 어느 방송국이 특정 후보에게 정견발표의 시간을 주면 경쟁 후보에게도 동등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동등기회규칙'과 방송업자는 연방정부에 입후보하는 후보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야한다는'후보자접근규칙'이다. 이후 의회는 1959년 커뮤니케이션법 315조를 순수한 뉴스, 뉴스 인터뷰, 뉴스 다큐멘터리, 그리고 뉴스이벤트의 현지보도일 경우, 모든 정치후보자에 대한 동등시간규정에서 면제한다고 수정한다.

TV토론에 관한 법규를 살펴보면 1960년 커뮤니케이션법 3145조를 일시 정지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양당의 대통령후보자간의 4번의 토론이 열린다. 그러나 1960년'대토론' 이후 3회의 대통령선거에서는 후보자들의 거부로 TV토론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로부터 16년 후인 1976년에 TV토론이 부활했으며 현재까지 연속적으로 대통령후보자 TV토론이 개최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은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과, 이를 거부할 경우 국민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에 TV생중계 토론회는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의 필수과정으로 자리잡았다.

2) 프랑스

1986년 9월 30일 커뮤니케이션법 제1조는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다원주의를 천명한 바 있다. 방송매체가 다원주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이'동등성'의 의무는 일상적인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영역에서'3분의 3규칙'으로 구체화된다. 이 규칙은 모든 형식의 방송프로그램에서 정치인의 발언시간이 정부, 여당, 그리고 야당에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민영을 막론한 모든 방송매체에 적용되는 이 규칙의 준수 여부는 방송위원회에 의해 사후에 감시된다.

공식선거캠페인 동안 시청각매체의 활용에서 각 후보자는 개인적 선언, 4명 이하 언론인들과의 인터뷰, 정당 등 정치단체를 대표하는 4명 이상과의 토론, 두 후보자간의 토론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방송형식을 선택할 수 있다. 네 번째 형식은 예비투표 후 결선에 진출한 후보자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며, 이 경우 토론의 총 방송 시간은 후보자들 개개인에게 배정된 시간의 절반으로 간주된다. 이와 같은 선거방송 프로그램들은 국립제작사에 의해서만 제작되며, CSA가 그 제작조건과 편성, 방영에 관계된 규칙들을 결정하게 된다.

2차 선거전에서 경합하는 최종 두 후보간의 TV토론은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뎅과 프랑스와 미테랑이 경합했던 1974년 토론 이후 하나의 전통이 되었고, 2차 선거운동 시기중 가장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순간이 되었다.

* 참고 문헌

방송문화론, 장경환 저 , 한국문화사
선거와 미디어, 한국 언론 연구원
선거TV토론과 시민 저널리즘, 한국 언론 연구원

REPORT
1. TV의 정치적 영향력과 장?단점
2. TV선거 토론의 장?단점
과 목 명 : 대중매체와 정치
담당교수 : 이헌근 교수님
학 과 : 경영학과
이 름 : 2000G0269 이경지
2000G0270 이길성 2000G0274 이미정
제출일자 : 2002. 5. 17